국립중앙박물관 41

시인이 아닌 화가로서의 재발견, 타고르의 마지막 결실. 타고르의 회화

[전시리뷰] 노벨문학상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만능예술인이었던 그를 시인이라는 작은 틀 속에 갇아 둔 것은 아니었는지... 시인 타고르가 아닌 예술인 타고르를 발견해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에서 열리고 있는 "타고르의 회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미술관이 아닌 중앙박물관에서 미..

조선시대 임금도 즐겨봤다던 인기만점의 풍속화 엿보기

[전시리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그림! 트렌드를 반영했기에 조선시대 임금도 즐겨봤다던 풍속화를 중앙박물관 2층에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풍속화실을 개관했거든요^^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생활을 반영한 풍속화 구경 한번 갈까요? 저와 함께 고고씽~~~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그린 그림 풍..

지금 사용해도 손색없는 대동여지도, 그 정밀함에 놀라다

[전시리뷰] 여행의 필수품, 지도! 요즘에는 지도대신 스마트폰 하나면 어디든지 OK죠.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길을 떠났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조상들이 대한민국 곳곳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어느 한 사람이 평생을 바친 결과물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대동여지도가 간행된지도 어느덧 150년이..

고려청자 파편에 새겨진 솜씨와 아름다움, 유천리 고려청자

[전시리뷰] 신록으로 푸르른 5월. 그 푸르름을 닮은 것은 하늘도 있겠으나, 은은한 푸른빛을 띠는 고려청자가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려청자. 청자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고려인들의 감성과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삶이 담겨있습니다. 고려청자 파편에 새..

차와 향, 혼을 담은 청자. 신안용천청자

[전시리뷰] 은은한 빛깔의 청자. 바라보고만 있어도 그 빛깔의 청아함에 흠뻑 빠져 버리고 마는데요. 청자를 생각하면 주로 고려청자를 떠올립니다. 그 이유는 아마 한국인이라서 그럴겁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자가 고려청자이듯, 중국을 대표하는 청자도 있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중국 ..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 조선묘지명전

[전시리뷰] 누구나 한번 세상에 태어나면 죽음을 맞이합니다.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그렇다고 천년만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며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세상을 떠나고 나서 나는 어떤 이로 어떻게 기억될 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맞으나 내..

꽃샘추위속 조선시대 화폭으로 떠나는 꽃놀이

봄은 왔으나, 날씨는 봄이 아닙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에 꽃송이도 움츠러드는 3월. 꽃놀이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게 현실이죠. 주변은 온통 앙상한 가지뿐이니까요. 이럴때.. 꽃놀이로 갈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꽃이 만발하게 핀 온실도 아니고, 꽃집도 아닌... 조선시대 화폭..

박물관 데이트 후에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 거울못레스토랑

[서울맛집] 남산의 모습이 거울처럼 선명하게 비춰진다해서 붙여진 이름 '거울못'.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호수의 이름인데요.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아니더라도 한창 봄이 무르익을 이맘때 쯤이면 갖가지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한층 화사해지는 거울..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 그 숨결속으로의 여행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 박물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그리고 세계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기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10월 말에 백제실이 재개관 했는데요, 가보신 분 혹시 있으신가요? 상설전보다 대부분 특별전을 찾는 편이라서, 혹시 박물관 가신다면 백제..

1300년만의 귀향, 왕오천축국전의 세계 첫 공개전시

프랑스의 한 동양학자가 둔황의 막고굴에 3주간 머뭅니다. 그는 그곳에서 다른 동료학자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죠. 예상 밖의 엄청난 발견으로 긴장하고 흥분이 묻어나는 편지글에는 그가 손에 넣은 잔권 상태의 두루마리 문서가 왕오천축국전이라는 걸 즉각 알아챘음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눈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