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0~16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임금도 즐겨봤다던 인기만점의 풍속화 엿보기

꼬양 2011. 6. 22. 07:30

[전시리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그림! 트렌드를 반영했기에 조선시대 임금도 즐겨봤다던 풍속화를 중앙박물관 2층에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풍속화실을 개관했거든요^^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생활을 반영한 풍속화 구경 한번 갈까요? 저와 함께 고고씽~~~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그린 그림 풍속화. 풍속장면이 우리나라에 회화에 처음 나타난 것은 고구려 무덤벽화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풍속화라고 하면 18세기 무렵에 본격적으로 유행한 그림을 말합니다. 그 당시에는 풍속화는 임금님도 관찰할 정도로 인기만점이었다죠~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풍속화가로는 김홍도와 신윤복이 있죠. 김홍도는 대장간, 추수광경, 서당, 씨름 등의 삶의 이모저모를 익살스럽고 정겹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풍속화는 마치 우리가 그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신윤복은 기녀와 벼슬 없이 한가롭게 한가롭게 지내는 한량의 모습 등 남녀간의 감정을 은근하게 나타냈습니다.

 

 

 

 

 

 

행차하는 모습

 

 선비의 한평생

 

선비의 한평생을 그린 그림입니다. 19세기의 작품이구요.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의 일생을 표현했습니다. 일생 가운데 오래 기억할만한 중요한 순간들이 그려졌으며, 집안의 인물을 기리고 후손에게 본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수찬행렬, 삼일유가, 좌의정행차, 평양감사부임, 회혼, 치사를 그렸어요.

 

 

 

 

 

산뜻하고 세련된 색채를 사용한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는 김홍도의 그림과는 또다른 멋이 있죠. 여성을 대상으로 풍속화를 많이 그렸다는 점, 강렬하고 세련된 색채를 구사하였다는 점 등에서 김홍도와 다릅니다. 신윤복의 풍속화에는 양반 사대부와 서민, 승려, 여인 등 다양한 인간상이 어우러져있으며, 남녀의 애정표현도 과감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활쏘기, 경작 

 

풍속화의 소재를 총망라하여 그린 총 25폭의 화첩. 배경을 간단하게 처리하고 장면만을 강조했지만서도 생활의 정감이 배어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강세황은 풍속화를 "한번 붓이 떨어지면 손뼉을 치며 신기하다고 부르짖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힘있는 필선이 돋보이죠.

 

 

그리고 단원풍속화첩 중 가장 익숙한 씨름도입니다. 단원풍속화첩은 보물로 지정되었죠.

 

 

 

그리고 풍속화실 벽 한켠은 독특하게 꾸며져있습니다. 이 풍속화실을 방문한 사람은 이 그림 앞에서 인증샷을 꼭 찍더라구요. 그만큼 인기만점인 디지털 화폭. 현대와 전통의 조화가 참으로 오묘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에 마련된 풍속화실. 그렇게 많지 않은 그림들로 채워져있지만 조선후기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충분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옷차림, 살아가는 모습 등을 실감나게 묘사한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도 만날 수 있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풍속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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