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84

한 편의 서정시 같은 4가지 빛깔의 사랑들-9월의 4분의 일

9월의 4분의 일. 이 책은 독특한 실마리를 통해 풀어가는 서정적인 이야기와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는 결말의 단편 소설 4편을 모은 것이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4편의 소설 모두 모두 한결같이 중년 남성이 주인공인 1인칭 시점이란 것이다. 그리고 이 4편의 작품속에서는 작가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라고..

이외수, 독특한 그의 감성을 엿보다-이외수 감성사전

감성. 심리학적으로 감수성. 우리의 5관(五官)이 외계로부터 자극을 받고 그에 반응하는 정도나 강도(强度). 칸트의 지식론(인식론)에서는 외부로부터의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지금 여기서라든가 아까 거기서라는 식으로 시간적·공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 감성은 이렇게 정리한 것을 생각하..

고양이들에게서 배우는 삶의 철학-일곱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고양이, 우리네 인간들이 보기에는 넓은 세상의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양이 스스로는 넓은 세상의 중심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만의 작은 세상의 중심에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고양이를 길들이기가 인간에게는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 되었을..

10살 사키의 순수함과 고운 마음을 느끼다-달의 사막을 사박사박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 10살 여자아이 사키와, 이야기꾼(작가)인 사키의 엄마가 함께 겪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열두 개의 콩트로 나누어 담은 책입니다. 어머니가 딸에게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형식을 띠며, 이러한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애틋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동시에 삶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

삶은 곧 춤. 나는 어떤 춤을 추고 있는가-댄스 댄스 댄스, 무라카미하루키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는 자신을 소개할 때 “화가 겸 정원사”라고 말했다고 하죠. 모네는 화가로서 인정받은 후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집을 샀고, 이 집에 딸린 정원을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모네의 후기 작품 대다수는 지베르니의 정원과 연못을 그린 회화죠. 그리고 자신의 ..

세상의 그늘에서 본 희망-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소노 아야코, 수십년간 전세계를 돌아다닌 NGO활동가이자 작가이죠. 그녀가 수십년간 돌아다닌 나라는 전세계 100개국 이상이 되는데요. 그녀는 작가지만, 도덕적으로 빈곤을 묘사하는 것만은 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무례한 짓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빈곤을 보면서 쓰..

사랑을 배우다-너를 사랑하다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네 명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고 있구요, 다른 한명은 새로운 사랑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고, 또 다른 한명은 없는 사랑마저도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이 네 사람이 사는 곳은? 바로 제 마음입..

엄마와 딸의 티격태격 다툼, 그리고 사랑-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출판된 지 아주 오래된 책입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도, 이 책은 청소년 책으로 분류하여 판매중이지요. 이 책이 청소년으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단지. 청소년책으로 분류할 경우 많이 팔릴 것 같단 단순한 생각에서 입니다. 엄마인 수지 모르..

공지영, 작가 이전에 사람으로서의 내면을 보다-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비가 내리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죠. 이 책을 읽을 때 비가 오지 않았음을 참 다행히 여깁니다. 왜 이리 우울하고 쓸쓸한 책을 읽었을까요? "빗방울처럼 혼자였다", 비는 절대 혼자 내리지 않는다고 믿었던 접니다. 적어도 차갑게 내리는 비 속을 걸을 땐 슬프겠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절대 혼자가..

가슴에 못 박힌 고통이란 정말 이런 것...-"박완서-한 말씀만 하소서"

참척이라 함은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걸 말하지요. 이 책은 박완서가 자신의 아들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겪은 고통과 슬픔을 글로써 표현한 것입니다. 아들을 잃은 절절한 슬픔을 적은 이 글은 수필도, 소설도 아닙니다. 실제 일기입니다.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