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 346

1300년만의 귀향, 왕오천축국전의 세계 첫 공개전시

프랑스의 한 동양학자가 둔황의 막고굴에 3주간 머뭅니다. 그는 그곳에서 다른 동료학자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죠. 예상 밖의 엄청난 발견으로 긴장하고 흥분이 묻어나는 편지글에는 그가 손에 넣은 잔권 상태의 두루마리 문서가 왕오천축국전이라는 걸 즉각 알아챘음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눈먼 거..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실크로드 특별전 개막식

8세기 혜초가 걸었던 실크로드. 바닷길과는 비단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서 문명교류의 젖줄이었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문화재가 드디어 한국을 찾았습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혜초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비롯하여 중국 신쟝(新疆)·간쑤(甘肅)·닝샤(寧夏) 등 3..

이배용위원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더욱 좋았던 날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던 12월 16일 목요일 저녁. 영하 13도의 날씨였습니다. 한파의 날씨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훈한 모임을 가졌는데요. 명동의 한 식당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님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서포터즈들과 가진 편한~ 식사 자리였습니다. 머얼리 부산에서, 대전에서 등등 전..

골기를 강조한 담백한 화풍의 멋스런 그림과의 만남

조선후기의 서화가 이인상. 시·서·화에 능해 삼절(三絶)이라 했던 그. 얼마나 뛰어났으면 추사 김정희 조차 "이인상의 서화를 이해하면 곧 문자를 갖춘다는 것이며 무엇인지 알 수 있다"라는 극찬을 했을까요. 그의 그림에서 기량을 과시하지 않고 서툰 듯 졸박의 미학을 추구했으며 사물의 외형보..

G20및 북한의 3대 정권세습이 국가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G20및 북한의 3대 정권세습이 국가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학술대토론회를 다녀오다- G20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아지고 있는 지금, 북한 역시 3대 정권세습때문에 떠들썩합니다. 인식, 인지, 감정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G20을 앞..

황금시대의 신라를 여행하는 것만 같은 전시회 - 황남대총

역사의 도시 경주. 거리 곳곳마다 둥그스런 고분으로 가득차 있어, 이곳은 무덤의 도시인가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 경주에서 가장 큰 고분은 봉분이 두 개인 쌍릉, 황남대총이다. 이 황남대총이 발견되면서 신라가 황금의 나라였음을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 황금의 나라 신라를 알고 싶다..

중앙박물관을 방문한 "제니야 마사미" 도교국립박물관장

평소 한 두점 관람하기도 어려운 고려불화. 이 불화를 한 자리에 모은다는 것 자체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하지만 이 두근거림이 벅찬 설렘으로 다가왔다. 어제, 즉 11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고려불화대전 공개회가 열렸다. 박물관 휴관일이기도 했지만 구름낀 하늘, 저녁에는 안개까지 자..

심금을 울리는 가야금 공연 - 이예랑 가야금 콘서트 琴

깊어가는 가을, 나무에서 나뭇잎 하나 떨어지려 하면 내 마음도 덜커덩 떨어지는 듯한 느낌에 가을을 타나 싶나 하는 생각에 또 슬퍼지기도 한다. 이런 마음에 한줄기 떨림으로 다가와 감동을 선사해 줬던 가야금 콘서트 금. 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대사 “가야랑”. 이 중 언니 이예랑이 전주한옥생활..

처음 접했던 스카 장르, 그 매력에 빠지다 - 킹스턴 루디스카

첫 눈에 느껴지는 인상을 우리는 첫 인상이라 한다. 어디를 가든지 처음 접했던 무언가에 대한 기억은 가장 크게 남아서 후에도 그 느낌은 잊혀지지 않는데... 스카라는 생소한 장르와의 첫 만남. 그 첫만남은 전주에서 이뤄졌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열정적이고 신나는 무대를 통해서 말이다. 스카(Ska)..

한국을 처음 찾은 월드뮤지션 세 팀과의 인터뷰

한국을 처음 찾은 월드뮤지션들과의 인터뷰 - 아싸오, 티티로빈, 바빌론 서커스 사는 곳이 어느 곳이든, 어떤 인종이든 민족이든간에 외모가 달라도,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유일하게 통하는 하나가 있다. 바로 음악. 지구 반대편에서 한국으로 온 집시 기타리스트 티티로빈과 아프리카 뮤지션 아싸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