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10,11,12 국가브랜드위원회

G20및 북한의 3대 정권세습이 국가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꼬양 2010. 10. 28. 07:30

G20및 북한의 3대 정권세습이 국가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학술대토론회를 다녀오다-

 

G20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아지고 있는 지금, 북한 역시 3대 정권세습때문에 떠들썩합니다.

인식, 인지, 감정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G20을 앞둔 지금, 북한의 3대 정권 세습이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각계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버슨 -마스텔라 한국 CEO Margaret Key 발제 모습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27일 오후 2시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 홀에서 ‘G20 및 북한의 3대 정권세습이 국가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학술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관련한 학술토론을 펼쳤습니다.

 

 

 학술포럼이 열리는 컨벤션 A홀

 

포럼 시작 전 한산한 모습 

 

 

최근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와 북한의 3대 정권세습 등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요인이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 언론학회, 한국 국제경영학회, 한국 광고학회, 북한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통합학술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의 축사로 포럼은 시작되었습니다. 

올 11월에 개최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임과 동시에 국가브랜드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최근 북한의 3대 정권세습과 관련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들이 국가브랜드 가치제고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가렛 키 버슨-마스텔라 한국 CEO의 발표자료 중 일부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마가렛 키 버슨-마스텔라 한국 CEO로부터 시작해서 앤드류 샐먼 워싱턴타임즈 한국특파원, 하코다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리안 리 인터내셔날비즈니스타임스 한국대표, 양승목 서울대 교수, 이철 서강대 교수, 한상필 한양대 교수,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차윤호 브랜드위원회 위원 등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토론의 내용은 국가브랜드와 북한의 3대 정권세습의 주제로 모두 귀결이 됩니다.

뉴스에서 늘 접했지만서도 막상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 상당히 우려가 됐습니다. 아직까지도 세계 사람들은 한국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고, 실제 세계의 언론이 쏟아내는 기사들 중에서도 남한의 기사보다도 북한 기사가 더 많기에 한반도 실정을 모르는 이로서는 충분히 오해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 3대 세습에 관한 각국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변함없이 일관된 강경한 정책을 펼치고 있죠. 언제나 그랬듯 북한을 늘 예의주시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인접해 있는 중국, 원래 자국의 이익에 따라 변하는 것이 정책이지만서도... 이번에는 3대 세습을 인정했습니다. 유일하게 3대 세습을 인정한 국가가 중국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자국 이익 우선하죠. 하지만 북한 3대 세습과 관련해서는 납치문제와 연관지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처럼 북한을 주시하고 있죠.

또한, 러시아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는다가 원칙입니다. 때문에 북한 내정에도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는 이 3대 세습은 충격입니다. 국제적으로는 어떤 액션을 취하고 있을까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요? 영국의 "The Times"는 이 북한의 3대 세습을 "악의 승계"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비난합니다.

도덕과 정책사이에서 무조건 비난만 할 것인지도 다시금 생각해볼 때이죠.

 

 

 

북한의 3대 세습은 한국의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님의 발표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폐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국제스포츠 행사시에 남북단일팀 구성, 이산가족 상봉 등의 행사를 보면 국제사회는 남북한이 별개의 국가가 아님을 인식하게 되죠.

언젠가는 통합되어야 하는 체제로 생각을 하고, 동일한 민족이라 느끼기에 북한의 3대 세습은 한국인의 전근대적 성향에서 나온 것으로 인식되어 남한도 동시에 조소나 웃음거리의 간접적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때마다 한국 브랜드 훼손을 목적으로 KAL기 폭파, 김포공항 폭탄테러, 2002년 당시 서해도발 등 여태까지 도발을 자행해 온 전례가 있기에 이번도 마찬가지로 북한 내부의 결속을 위해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순간 오싹하더군요.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도 필요하겠죠.

 

 

북한과 남한의 같이 브랜드를 높이면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들더군요.

때마침 한양대학교 한상필 교수님의 발표를 하시더군요.

 

 

발표 끝머리에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분명 북한에 대한 인식은 국가 브랜드 촉진활동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나 협력해서 한반도 브랜드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이죠.

어쨌든 미우나 고우나 남한과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똑같이 살아가야 하고, 더불어 같은 땅에서 줄 하나 그어놓고 살고 있으니 국가브랜드 파트너십 구축을 한다면 상황은 좀 달라질 거란 생각도 가져봅니다.

 

 

 

4시 40분에 끝날 예정이던 학술토론회는 5시를 넘겨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던 학술포럼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속에서 한국의 국가브랜드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었던 자리였죠. 저평가된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보구요.

 

국가브랜드위원회는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계층간의 공감대 확보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포럼이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살짝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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