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10,11,12 국가브랜드위원회

서울속에서 이국적인 정취느껴보기 -프랑스마을 서래마을 가벼운 산책

꼬양 2010. 8. 25. 08:00

서래마을, 서울의 프랑스 거리, 쁘띠 프랑스(Petit France)라고 부르는 마을입니다.

1985년 프랑스학교가 서래마을로 이전하면서 교육을 중시하는 프랑스인들이 대거 이동했으며 현재 한국 프랑스인의 절반 정도가 거주하고 있죠.

프랑스 마을이라지만 테마파크처럼 크게 커다란 차이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구요, 다만 특별한 점이 있다면 솜씨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많이 있다는 것과 외국인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단거죠.

 

▲ 서래마을 입구의 한 카페. 아직은 한산한 모습 (c) 꼬양

 

서래마을에서는 이렇게 카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이면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로 카페는 붐비곤 하죠. 테라스 카페, 이곳 서래마을에서는 자주 보게 됩니다. 하나 건너 카페가 이렇게 테라스에서 시원하게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죠. 특히나, 서래마을 이곳 레스토랑의 브런치들은 꽤나 유명한 편입니다. 이곳 레스토랑과 카페가 유명한 이유는 까다로운 프랑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 상당히 애를 쓴다는 거죠. 그 덕분에 맛은 인정을 받았구요, 소문에 소문이 나서 다른 동네 사람들(?)도 이곳에 브런치를 먹으러 옵니다. 다만, 가격이 좀 센 편이라서 먹을 땐 살짝 부담이 가기도 합니다만^^;

 

 

 

▲ 어느 꽃집 앞에서. 와인박스에 담긴 꽃이 참 예쁜.. (c) 꼬양

 

어느 외국의 마을에 온 것과 같은 느낌으로 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꽃집도 만나게 됩니다.

소박한 꽃집이예요~ 나무 와인상자에 담긴 꽃들이 참 예뻐보입니다.

 

 

 

 

 길을 걷다보면 정말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 색다른 인테리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주민들에게 있어 카페는 일상적인 풍경 중 하나다. (c) 꼬양

 

특히나 지금은 여름철이라서 빙수도 팔고 있더군요~ 서래마을에서 즐기는 빙수는 과연 맛이 어떨까요?

 

 

 

정말 테라스 카페가 많이 보이죠? 이 서래마을의 특징이라면 테라스 카페도 있지만서도 카페마다 또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가게마다 2개국어(영어/불어)가 가능하다는 간판이 달려있기도 하죠.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서래마을은 우리나라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이국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과 반대로 말이죠.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이 한국에도?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길 이름이 몽마르뜨라니.

이곳이 프랑스같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또다른 장소가 있죠. 바로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면 보이는 몽마르뜨 공원.

 

 

 ▲몽마르뜨 공원 입구

 

서울 속 프랑스 마을, 서래마을의 공원인 몽마르뜨 공원입니다.

 

 서리풀다리. 공원이름은 몽마르뜨지만 다리이름은 예쁜 한국이름이다.

 

 ▲ 보도블럭으로 잘 가꿔진 산책로

 

산책할 수 있도록 편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녁에는 시원하게 산책을 할 수가 있죠. 낮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저처럼 사진찍는 사람도 약간 있구요^^;

 

 ▲ 몽마르뜨 공원의 무궁화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 만난 무궁화. 서리풀 다리도 반가웠지만서도 무궁화를 보니 더욱 반갑더군요. 이 공원을 산책하는 프랑스인들도 이 무궁화는 알아보겠죠?

 

 

이곳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누에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누에다리는 몽마르뜨 공원의 명소 중 하나죠.

 

▲ 애견위생봉투함. 몽마르뜨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중 하나

 

몽마르뜨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것. 바로 애견위생봉투함입니다.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로도 적혀있지요. 깜찍한 그림이 그려져있는데요, 꺼내 쓰기에 아까운데요? 

 

 

 

서울 속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래마을.

브런치나 카페, 레스토랑을 통해서만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이곳을 자신들의 고향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는 프랑스인들이 많이 보여서 외국의 한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지나가는 한국인들 틈속에서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또다른 한국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이 마을은 편안함으로, 우리들에게는 이국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색다른 것 같습니다.

서울을 살면서 다른 분위기를,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아보고자 한다면 서래마을 산책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곳에서 길을 잃는다면, 어쩌면 외국인에게 물어봐야할지도 모르겠군요!

지나가는 사람이 외국인 밖에 없다면 말이죠^^;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찾아가는 길 : 3,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6번 출구->마을버스 13번 이용, 2호선 서초역 7번 출구->마을버스 13번 이용, 4호선 이수역 1번 출구->마을버스 13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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