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10,11,12 국가브랜드위원회

중국 황산, 일본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 3대 녹차재배지 - 서광다원

꼬양 2010. 8. 31. 08:00

몸에 좋은 녹차. 녹차의 카테킨은 발암 억제, 혈압 상승 억제, 혈전 예방,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맑은 날 서광다원의 모습. 저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더불어 비타민도 풍부하죠. 비타민A는 녹차에는 없지만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와 같은 작용을 하는 카로틴을 당근의 10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하는데..  또한, 비타민C도 시금치의 3배 이상 함유돼 있으며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E와 B, P, U 등도 많다죠. 식물섬유도 평균 12% 함유하고 있구요. 카페인 하면 커피를 떠올리지만 녹차에도 커피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카페인(15~100㎎)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피로해소, 대뇌자극, 강심작용, 이뇨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설록 내부에 전시돼 있는 다기. 청자상감국화문탁잔

 

이렇듯 녹차가 몸에 좋다는 것은 옛날부터 알았기에 우리 조상들은 다도를 즐겼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세계 3대 녹차 재배지가 있다는데 어딜까요? 멀지 않은 곳에 세계3대 녹차 재배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 한 곳이 있죠.

중국 저장성(황산), 일본 시즈오카현(후지산)과 더불어 제주도 한라산이 이에 속합니다.

제주(한라산)는 녹차 재배에 좋은 곳이라고 하죠. 연평균 기온 16.2도로 일본의 주산지 시즈오카의 16.3도와 비슷하며, 강수량도 1851㎜로 보성(1458㎜)과 하동(1789㎜)지역보다 많고 토양조건도 약산성(ph 4.5~5.5)으로 유리한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따스한 기온, 높은 강수량, 유기질 토양 등 조건이 뛰어나기에 일본,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힙니다. 특히나 서광리에 펼쳐진 16만 평의 녹차밭은 국내 다원 중 최대라고 하죠.

 

 

맑은 날, 서광다원의 모습.

저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푸르른 녹차잎은 햇빛을 받아 더더욱 초록빛을 뽐내고 있죠. 

특히나 이 서광다원이 자리한 지역은 조선시대 대학자이자 명필인 추사 김정희가 유배하던 곳으로,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위로하며 준 차를 가꾸고 즐겨 마시던 유서 깊은 차 유적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후지산 일대가 아름다운 녹차밭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한라산의 아름다움에 비길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 다양한 향기를 자랑하는 차. 코끝이 행복해진다.

 

제주도민들과 관광객에게 "녹차박물관"으로 알려진 오설록, 그리고 오설록 앞에 드넓게 자리잡은 서광다원. 이곳은 관광객들과 도민들에게 푸르런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향긋한 차 향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하죠.  

 

 흐린 날, 서광다원의 모습.

 

손쉽게 우리는 티백을 통해 녹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도 위기가 있었다죠. 신라시대부터 시작된 우리의 차 문화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고사 상태에 놓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해방 이후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에는 홍차 소비가 늘기도 했지만 늘어난 찻잎 주문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몇몇 제다업자들이 고구마 잎이나 동백나무 잎에 색소를 넣은 가짜 홍차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이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차 시장이 타격을 받았고 사람들은 차 대신 커피를 찾게 됐다는데. 오늘날 우리나라가 인스턴트 커피 제국이 된 이유가 바로 여기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명품 녹차를 맛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일까요?

 

 

 

△ 오설록에서 바라본 서광다원 

오설록 건물 3층 전망대에서 서광다원을 내려다봅니다. 비가 내리다가 그쳤기에 녹차밭은 물론 하늘마저도 촉촉한 느낌입니다. 날씨가 궂어도 주차장엔 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오설록 내부에는 관광객들로 넘쳐나죠.

 

 녹차가공공장

녹차밭에서는 녹차가공공장도 볼 수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 한켠에는 이렇게 공장도 있는데요, 그리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 겨울날 찍은 녹차밭 전경

 

중국에서 전해진 차. 하지만 차의 맛은 우리나라도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푸르른 다원이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죠.

 

넓디 넓은 녹차밭은 국내 차 재배 면적의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23%가 이곳에서 나온다는 말이 되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70만 명, 그 가운데 외국인이 2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세계 3대 녹차재배지란 타이틀과 더불어 외국인에게도 인기만점인 이 서광다원.

 

 

여름의 푸르름과 더불어, 차잎의 싱그러움을 선사해 줄 녹차밭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기에 차 밭을 걷다가 차잎을 하나 뜯어 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쌉싸름한 맛이 입가에 가득 감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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