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스크린 세상-영화보기 37

기존의 춘향전을 버려라, 방자의 발칙한 사랑이야기 - 방자전

요즘, 영화나 드라마나 소재 고갈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소재의 목마름속에서 해답을 찾고자 눈을 돌리는 것은 바로 고전이다. 서양의 고전, 동양의 고전은 현대의 기술과 작가의 손을 거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모두가 아는 이야기 "춘향전". 보통 춘향이와 몽..

전쟁속에서 이념보다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자 했던 영화 -포화속으로

6월 25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이름 모를 군인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우리는 그 날을 기억하고, 그때의 슬픔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곱씹는다. 한국전쟁 당시 크고 작은 전투가 한반도 전역에서 이뤄졌다. 우리는 일일이 다 그것을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크나큰 전투속에서 ..

꿈이 없는 자에게 던지는 이준익감독의 메시지-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어른들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있다면. 뭘까? "꿈이 뭐예요?" 어렸을 적, 가슴 속, 마음 속에 담아둔 꿈들은 이미 먼지가 뽀얗게 쌓이고 쌓여 흔적조차 없고, 꿈이란 말조차 생소하게 되어버린 지금.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가? 아니면 꿈을 잊어버리고 사는가? 꿈에 대해 묻게 ..

자르는 사람과 잘리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업, 해고전문가. 직업적인 면에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인데... 근로자의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해고전문가다. 해고를 전문으로 하는 남자... 그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해본다. 그 앞에서 구구절절 가정형편을 이야기하고, 회사에 꼭..

잔혹함이 없는 살인영화, 피터잭슨감독의 발상의 전환-러블리 본즈

이때까지 많은 잔인한 영화를 봐 왔다. 물론, 그 잔인한 영화는 죽은자보다 살아남은 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졌기에 죽음의 입장에 처한 사람들은 피가 낭자한 혹은 잔인한 모습으로 스크린속에 담겨지곤 했다.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죽은 자의 입장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삶을 그려본다면 어떨까? 이런..

웃음과 감동,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영화 "들어는봤니? 모건부부"

<daum 무비로거 꼬양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느끼고 하는 결혼. 사랑 없는 결혼이란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배우자의 외도로 무늬만 부부지 실제로는 남과 같은 생활을 한다면? 정말 무의미하겠지. 근데 그런 부부가 저 멀리 들어보지도 못한 지도 검색을 통해서..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에 관한 일상다반사 이야기 - 영화 500일의 썸머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노래가 있었죠. 요즘은 사랑도 아무나 합디다. 성인 남녀라면, 아니 고등학생, 중학생도 사랑을 하더군요. 이렇듯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을 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이별을 합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냐지만 실제 아무나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헤어지는 것도, 차이는 것도 일..

한 치의 용서조차 못하는 두 남자의 슬픈 이야기 , 영화"용서는 없다"

"죽는 거보다 더 어려운 게 뭔지 알아요? 용서하는 거예요, 용서하는 데는 너무 오랜 고통의 시간이 걸리거든요." 영화 속에서 살인자 류승범이 설경구에게 한 말이다. 용서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개념이 아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용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용서를 베풀어..

죽음의 세상, 서로에게 한 줄기 빛이었던 두 사람 - 더 로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로 알려진 소설가 코맥 매카시. 그의 작품 "로드"가 영화로 돌아왔다. 2007년 퓰리처상 수상,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 1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모두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를 수식하는 경력들이다. 영화, '노인..

시대를 초월한 두 여인의 맛있는 레시피 - 줄리 앤 줄리아

뉴욕의 요리 블로거, 줄리. 뉴욕에 사는 그녀지만, 왠지 남같지 않은 그녀. 영화를 보기전부터 왜 이리 친근감이 드는지. 이윤? 나도 요리 블로거였다. 2년전만 해도... -_-; 최근 베스트 블로거가 되었지만 나의 추천 키워드는 "요리, 베이킹"이라는 사실...;; 난 여행이나 영화 이쪽으로 될 줄 알았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