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8

천진난만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경포해수욕장

[강원도여행] 잔인한 달, 4월도 지나갔건만 마음은 왜 이리 휑할까요. 봄을 탄다고 해도 이렇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바다를 한 달에 한번이라도 보지 않아서 이리 된건지, 바다를 늘 보고 자라서 그런걸까요. 헛헛한 마음을 달래줄 그런 여행으로 멀리 제주도까지 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물 빛깔이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팔각석탑! 국보 48호 월정사 8각9층석탑

[강원도여행]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월정사. 본당인 적광전의 앞뜰 중앙에서 조금 비껴난 자리에 팔각구층석탑이 서 있습니다. 모처럼 방문한 사찰이라 탑을 바라보는 느낌이 새롭기만 합니다. 아직 눈이 덜 녹은때에 방문한터라 월정사는 겨울의 느낌을 폴폴 풍기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절 마당..

고소한 양미리 냄새가 풍겼던 주문진 수산시장의풍경

[강원도 여행] 항구를 가게 되면 항구 근처에는 작거나 크거나 수산시장이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간만에 만나보는 동해바다, 주문진항. 주문진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지만, 배들보다도 더 많은 것은 사람이었죠.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동..

경춘선을 타고 떠났던 여행의 종착지, 소양강댐

[강원도여행] 전철을 타고 떠나는 강원도 여행. 그 여행의 종착지는 소양강댐이었습니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춘천역에서 내린 후 버스를 타고 당도한 곳은 소양강댐. 우리나라의 다목적댐 중 하나이기도 하죠. 소양강댐은 "댐"으로 유명하기보다도 "소양강 처녀"라는 노래때문에 아마도 4500만 국민들..

[강원도여행] 강원도의 유일한 세계문화유산, 장릉

[강원도여행] 세상에 억울한 일도 많고 쓸쓸한 일도 많다지만 어느 한 왕처럼 기구하고 쓸쓸하게 생을 끝낸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칼날같이 시린 겨울바람이 부는 어느 날 무궁화 열차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만난 장릉.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세워진 능이라서 능이 형태도 많이 다릅니다. 강원도..

경춘선에서 가장 서정적인 김유정역의 겨울

[강원도여행] 무릇 겨울이란 쓸쓸하고, 깊은 안타까움을 전해주는 계절이기도 하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아슬아슬하게 달린 나뭇잎을 바라보는 것만큼 허전한 것도 없지만, 겨울 여행은 겨울 나름의 멋을 전해주기도 한다. 이제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다니는 신남역. 우리에게는 김유정역이라는 이름으..

영원한 산골나그네 김유정, 그의 문학이 살아 숨쉬는 곳 - 김유정 문학촌

[강원도 여행] 경춘선 전철을 타고 떠난 여행. 그 여행의 시작점은 김유정 문학촌이었다. 작가의 이름을 딴 역. 그리고 그의 문학이 살아 숨쉬는 문학관과 마을. 눈이 펑펑 쏟아져내리는 날 떠난 강원도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기억을 더듬어내며 글을 잠시 써본다. 김유정의 소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