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일본 - 도쿄,대마도,요코하마

하루를 싱그럽게 만드는 여행지에서의 산책, 요코하마 여행

꼬양 2013. 7. 16. 06:00

 

 

[요코하마 여행]

여행지에서는 눈이 일찍 떠집니다.

여행의 설렘이,

낯선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이 몸을 긴장하게 만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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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5시간 정도 잤을까요.

아침 일찍 눈을 뜨게 되어, 아침밥까지 든든하게 먹고 거리로 나옵니다.

목적없이 걷는 것도 참 좋더라구요 ^^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는 요코하마,

우리나라도 덥듯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햇빛때문에 낮에 걷기는 참 힘들죠.

그래서 아침 산책이 더더욱 싱그럽고 시원하기만 합니다.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기 전에 하는 산책.

하늘은 맑고 푸르고,

공기는 투명하고,

하얀 구름은 몽실몽실.

 

발걸음이 참 가벼워집니다.

 

 

오른쪽으로는 아카렌가 창고가 보이네요 ^^

산책로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ㅎㅎㅎ

 

 

 

숙소에서 빠져나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단, 길 건너기!

 

 

 

 

요코하마 관광지를 도는 투어버스 정류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이 버스는 다니지 않죠 ^^

우리나라에서도 시티투어가 유용하듯, 요코하마의 이 버스도 타볼만 합니다 ㅎ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이라면 빨간버스를 타서 도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관광지들이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서

충분히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버스 노선표입니다.

정류장들도 표시되어있죠 ^^

그러나 다 일어 -_-;

 

 

 

하지만 안내표지판은 일어, 영어, 한국어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가까이에 야마시타 공원이, 오산바시 국제터미널도,

아카렌가 창고도 모두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는 것~

 

 

참으로 복잡한 횡단보도.. ^^;

동시에 파란불이 켜지면 대각선으로 옆으로 모두 길을 건너는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딱 한명이구요..ㅎ

이런 여유가 느껴지는 산책이 참 좋아요.. ^^

낮에는 돌아다니느라, 많은 것을 보고 적느라 거의 정신이 없지만,

이렇게 아침산책을 통해서는 더 찬찬히 풍경을 새겨볼 수 있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까요. 

 

 

커다란 하이네켄 술병이 가림막을 뚫고 지나갔네요 ^^;

옆에는 카페가 있구요 ㅎ

술집임에도 불구하고, 화분이 많은 것은 독특했습니다.

우리나라 호프집들은 화분이 별로 없죠.

브런치 카페의 경우에는 꽃과 식물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가꾸지만요~

 

 

오산바시 국제터미널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도로도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런 한적한 풍경을 볼 수 있는 때는 이른 아침과 밤늦은 시간이라는 .. ^^

 

 

육교 밑으로는 이렇게 벽화가 있더라구요.

개항기 시절 요코하마항의 풍경이었습니다.

 

 

 

 

예전엔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과는 참 많이 다르네요.. ^^

일본국기옆으로 서양국기들이 펄럭이네요.

고스란히 당한 것을 우리에게 적용한 일본이 좀 괘씸하게 느껴집니다.

강화도 조약이 떠올랐어요 ^^;;

 

 

바로 위에 있는 육교로 걸어갈까, 육교 아래로 걸어갈까 고민을 해봅니다.

왼쪽으로가면 지하철 역이 나오죠.

 

 

위에서 보는 풍경도 좋지만, 아래쪽으로 걷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육교는 조금 이따가 걷는 것으로 결정했구요.

 

 

왼쪽으로는 육교가, 오른쪽으로는 요트 선착장이...

잔잔하고 고요한 아침 풍경이 그대로 담겨있는 사진입니다.

파란 하늘이 주인공인 것만 같죠 ㅎ

 

 

 

그리고 녹슨 닻이 운치있게 맞이하고 있는 이 집과도 만나게 되었죠.

이 가게 이름이 요코하마 블루인가봐요 ^^

 

 

창문 사이에도 닻이 있네요 ㅎ

주인장 센스가 돋보이구요 ^^

그늘막이 있는걸보니 낮에는 야외테이블을 운영하는 것도 같아요.

 

 

밤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술 한잔 또는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곳일 것 같은데요.

이른 아침이라 문을 안 열어서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다는 게 살짝 아쉽습니다.

 

 

 

계단을 통해 육교로 올라왔어요.

아까는 작고 아기자기한, 오래된 건물들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좀 달라지죠.

높은 고층건물들이 펼쳐집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도 보이구요~

낮에 봤다면 상당히 건물들이 더워보였을텐데, 아침에 보니 상큼하네요 ^^

아직 뜨거운 햇빛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들도 예뻐보이나 봅니다 ㅎㅎ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는 코끼리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

자전거를 탄 사람도 걸어야하는 인도랍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인도표시를 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ㅎ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가고,

파란 하늘은 더없이 맑았던 날.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면 좋을텐데 ^^

왜 여행을 가서만 눈이 빨리 떠지는지 말예요 ㅎ

 

어쨌든 여행이든 일상생활에서든 아침산책은 좋은 것 같습니다 ^^

하루를 좀 더 길게 보내는 것 같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서요 ㅎ

비만 안온다면 저도 아침 운동겸 산책을 시작해야겠어요 ㅎ

 

 

 

싱그러운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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