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기도

카페라떼 안에 어여쁜 아가씨가? 신기한 라떼아트~ 물꼬방

꼬양 2012. 3. 9. 06:30

[포천맛집]

주로 마시는 커피는 라떼 아니면 아메리카노.

여태까지 마셨던 라떼들은 대부분 나뭇잎이나 하트가 그려졌었다.

 

근데 이번에는 좀 색다른 곳을 찾았다.

말 그대로 라떼가 예술, 아트인 곳.

라떼아트를 만날 수 있는 카페였다.

그.러.나 카페 이름은 구수함이 풍긴다. "~카페", "찻집"도 아닌

"물꼬방"!

 

구수하고 순박한 이름의 커피점에서 만나는 라떼아트.

아까워서 조심스레 마시게 되는 카페라떼.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하다.

 

 

이게 진짜 커피? 믿을 수 없다는..ㅎㅎ

 

 

경기도 포천, 고모리 카페촌에서도 안쪽에 위치한 물꼬방.

저수지에서 한참 안쪽으로 돌아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찻집이면서도 맛있는 밥집, 친환경 판매장인곳.

마찬가지로 버스타면 한번에 올 수 있지만 걸어서 왔다는 거~

 

 

 

 

카페, 아니 식당입구다.

한옥집에서 마시는 커피?

한옥에서 마시는 라떼?

왠지 전통차를 마셔야 할 것같은 분위기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이곳은 경기 으뜸 맛집으로도 선정된 곳~

 

 

일단 들어가서 차부터 시킨다.

여름에는 빙수를 먹어야하지만, 추운 날 왔으므로 라떼를!

일반 라떼가 아닌 라떼 아트로~

 

 

이 메뉴판은 신기하다.

마실 메뉴에 체크를 하는 것!

때문에 주문받는 분이 실수를 할 우려도 없다.

 

 

한번 앉으면 엉덩이에 마치 자석이 붙은 냥 일어나지 못하는 명당자리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라서 앉기도 힘들다 ㅎㅎ

제일 포근한 자리!

그러나 운 좋게 앉을 수 있었다는~

 

 

△ 바깥 경치 감상 중

 

음료가 나올동안 자리를 잡고 앉아서 휴식 중.

포근한 방석과 무릎담요가 있어서 차가 나오기전에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수다도 떨고~

느긋한 여유란 이런 것~

 

 

 

 

아포가토가 먼저 나온 상황.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을 앙증맞게 얹어서 나왔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샷을 비워주기~

진한 커피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쌉싸름한 에스프레소를 동시에 맛보기.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아포가토를 먹을 때만큼은 기분도 달달해진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

푸짐한 설탕인심도 한번 느끼고~

아메리카노에 설탕은 안 넣고 먹는데, 왠지 넣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마구 드는 이유는 뭘까나 -_-;

그래도 꿋꿋하게 커피맛을 음미하면서 먹었다.

커피는 신맛이 나지 않고 참 부드러웠다.

늘 독한 커피만 마시다가 연한 커피를 마시니 좀 색다른 느낌이랄까.

 

 

그리고 기다리던 아트 라떼 등장.

마치 커피속에 내가 있는...(좀 무리수...;;) 건 아니고...

만화 속 주인공이 떡하니 있었다.

 

커피와 우유 거품만으로도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할 뿐.

마치 펜을 잡고 우유거품 위에 그림을 그린 것만 같은 느낌이다.

 

마시기 아까운 라떼.

그러나 따뜻할 때 마셔야 제대로 커피맛을 느낄 수 있기에 안 마실 수는 없고.

고민하게 만드는 라떼 아트.

 

 

 

 

 

 

 

 

우유거품이 풍성하게 들어갔기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럽다.

달게 먹고 싶으면 시럽을 넣으면 되는데,

시럽 넣다가 라떼 아트를 망칠 것 같다 싶은 경우에는~

사장님께 말씀드리는 게 최고~

 

 

 

한 모금씩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예쁜 아가씨의 얼굴이 점점 갸름해진다 ㅜㅜ

그러나 그 미소는 여전히...

 

커피 한 잔으로 예술을 느끼고, 여유를 느끼기.

늘 바쁘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이 커피를 마시는 순간만큼은 시간이 더디게 흘러감을 느낀다.

 

 

 

 

 

 

 

 

한옥안에 마련된 작은 카페.

은은하고 아담한 분위기속에서 정말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고

예술인 라떼를 보았다.

 

인테리어에서는 주인장의 섬세한 센스를 볼 수 있었고.

 

 

한옥안에서 마셨던 라떼아트.

커피 한 잔에도 이렇게 예술이 숨어있을 줄이야.

그림은 하얀 캔버스에서도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유거품위에서도 멋지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

 

 

근데, 라떼의 우유거품 위에 예쁘게 그려준 여인은...

나라고 우기고 싶어진다. ㅋㅋㅋㅋㅋ  (욕심인가... -_-;)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금요일 시작하세요~

 

 

베스트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