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빠네 파스타를 아시나요?

꼬양 2009. 2. 17. 23:44

pane, 빠네. 이탈리아 어로 빵을 말한다.

 

pane pasta라고 함은 빵안에 든 파스타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하드롤 빵안에 크림 파스타가 들어있는~

 

그런 파스타.

 

느끼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맛은 느끼하지 않고 약간 매콤하다.

 

크림 소스안에 뭘 넣은걸까?

 

온통 머리속엔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그 파스타.

 

빠네 한 컷.

 

빠네 파스타를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홍대 프리모 바치오 바치.

 

명동점도 있다.

 

전화 예약은 절대 안 되고 기본적으로 1시간은 기다려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나역시 갈때마다 기본적으로 1시간은 기다렸다.

 

어떤때는 2시간 후에 오라고도 하드라-_-;

 

명동점은 홍대점보단 덜하다.

 

미리 예약하고 홍대 근처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가면 시간 얼추 가긴 한다.

 

간혹 1시간 반 방황할 것을 예상하고 좀 멀리 갔는데

 

1시간도 안돼서 자리있다고 전화오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 그럴땐 대략난감-_-;

 

대기 의자에 앉아서 찍어본 사진.

 

프리모 바치오 바치, "입맞춤, 첫키스"라는 뜻이라고 한다.

 

 

주방에 보여서 좋았다.

 

음식 조리 과정을 자세히 볼 순 없지만 어느 정도는 볼 수 있으니

 

먹는 사람 입장에선 그나마 안심(?)할 수 있다.

 

음식에 이상한 짓 안하겠지?

 

 가족단위 식사 손님들도 있다.

 

참 보기 좋더라.

 

 테이블 세팅.

 

파스타 전문점이기에 나이프는 없다.

 

다만 나이프 이용하는 음식이 나오면 따로 갖다준다.

 

 메뉴판 첫장을 장식하는 오늘의 메뉴.

 

명동점은 오늘의 메뉴가 빠네 파스타가 주로 나오는데

 

홍대는 좀 다르다.

 

주로 먹는게 빠네인데 여긴 빠네가 그냥 일반 메뉴에 들어가있다.

 

 바치오 스타일의 마늘빵...

 

마늘 향이 은근하게 풍기고 달콤하고 따뜻하니 입에 착착 붙는다.

 이건 단호박 버섯샐러드.

풍기-알라-바치오 샐러드.

 

이름은 긴가 민가하다-_-;

 

그린 샐러드도 좋아하긴 하지만 달콤 새콤 발사믹소스가 들어간 버섯 단호박 샐러드도 맛있기에.

 

근데...

 

난 발사믹과 오일로 볶은 것도 좋지만 발사믹을 살짝 위에 뿌려주는 것이 더 괜찮을 듯 싶다.

 

물론, 내 입맛에서는 말이다.

 

 

 

풍기 알라 바치오 근접샷.

 

버섯이 탱글탱글 참 먹음직 스럽다.

 

 오늘의 주연. 빠네.

 

크림이 모자라면 말하면 된다.

 

그러면 빠네 안에 크림소스를 잔뜩 부어주고 간다.

 

먼저 면이 불기전에 먹어야한다.

 

면을 먹고나서는 크림소스에 촉촉히 젖은 빵을 먹는다.

 

 그리고 면이 싫다면 이런 그라탱도 괜찮다.

 

그라탱, 리조또도 있기에 밥을 좋아한다면 한번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참, 말이 나온김에... 리조또가 아니라 리소토 표기가 맞다고 한다.

 

근데 리조또라고 표기된 게 더 많다.

 

국립국어원이 제정한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리소토가 맞다고 하는데...

 

리소또라고 하니 왜 이리 어색하지-_-?

 

 쭉쭉 늘어지는 치즈.

 

이 녀석의 이름은 뽈로 그라탱.

 

치즈이불에 덮여 보이진 않지만 안에는 닭고기가 숨어있다.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 이거야 원-_-;

 

 그리고 조연 피클.

 

할라피뇨도 보이고.

 

 얌얌, 맛나게 먹고 나오는 후식.

 

딸기 아이스크림과 망고 셔벗이 나온다.

 

 

 직접 만든 듯한 맛이 나는 두 셔벗.

 

 

 

식사를 다 하고 계산하고 나가면서 인테리어를 찍어본다.

 

 벽에는 여러 액자들이 걸려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화분들.

 

 와인병들.

 

기념일(?), 이를테면 크리스마스, 연말에는 와인 행사도 한다.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마실 수 있어서 괜찮은 것도 같고.

 

와인 종류가 그리 많이 준비된 것 같지는 않다.

 

와인 전문샵이 아니기에. 여긴 파스타집이니.

 

 

암튼, 나뿐만 아니라 여길 찾는 많은 사람들은 빠네를 주로 먹는 듯 하다.

 

테이블에 하나씩 꼭 빠네가 있었기에.

 

피자를 시켜도 괜찮은 거 같았다.

 

빠네 하나 피자하나 이렇게 시켜도 배불게 먹었던 기억이...

 

입맞춤, 첫키스처럼 빠네 파스타는 잊혀지지 않는 메뉴?

 

빠네가 또 먹고 싶다.

 

살이 찔텐데 ... 흐음... -_-;

 

야밤에 주저리 주저리 쓰는 글.

 

이걸로 끝.!

 

 

눈으로 즐겁게 감상했으니 먹은셈치고 이젠 운동하러 고고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