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톰하고 부드러운 맛. 맛있는 팬케이크를 만나다!
코코가든(오에노사토 자연목장, 大江ノ郷ココガーデン)
돗토리현 여행, 일본여행
요나고 여행중에 폭설로 이틀간 고생을 한 후...
3일째 되는 날은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듯하다가
그쳐서 맑아졌다.
그래서 여기는 꼭 가야겠다 싶어서 돗토리역 관광안내소에 들려
2000엔택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직원에게 제일 먼저 가겠다고 말한 곳은 코코가든이었다.
직원은 원래 코코가든은 사람이 많이 찾는데
오늘은 폭설때문에 그나마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직원말대로 정말 다행이었다.
폭설이 내린 덕분에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물론 그렇게 많이 눈이 쌓였는데
그 산속까지 팬케이크를 먹으러 간 사람도 있었다.
나 외에 중국 관광객들과 일본인들까지 ㅋㅋㅋㅋ
여기서도 만들어지는 한중일 삼국지 ㅎㅎ
여행이란 그런 게 아니겠어.
이때 아니면 언제 그곳까지 가랴~
우리나라에도 수플레 팬케이크는 많이 팔지만...
여기는 양계장을 직접 하기에!
계란이 그만큼 신선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수플레 팬케이크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것.
맑고 청량한 하늘~
코코가든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산과 밭이 있을 뿐...
닭들이 살기에는 더할나위없이 행복한 곳이랄까...
일단 먼저 먹어야했기에 들어갔다 ^^
팬케이크 외에도 다른 제과류도 판매중이다.
그리고 다른 건물에서는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코코가든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주변이 죄다 산이라서 일단 눈이 편안하다.
눈이 쌓여서 예쁘기도 했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기까지 하니 좋았다.
원래 이 테이블들이 꽉꽉 차서 팬케이크를 먹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참 다행이었다 ^^
양계장을 하며 얻은 싱싱한 계란으로 여러 디저트류를 만들다보니
코코가든 곳곳에는 닭 모형의 인테리어 제품을 볼 수 있다 ^^
이곳의 닭은 방목해서 키우는데
그만큼 닭이 건강하기에 달걀도 맛있다.
메뉴판 살펴보기.
가장 기본적인 도톰한 팬케이크는 680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도톰한 팬케이크를 맛보려면?
기본 20,000원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비싼 것인가...
크키도 작은데 비싸기만 ㅠㅠㅠㅠㅠㅠ
20,000원이면 여기서 2개 시켜도 남는 돈....
그래서 두 개 시켰다 ^^
버터팬케이크와 바나나카라멜팬케이크!!!
주문 즉시 바로 조리에 들어가기에
팬케이크가 나오기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보면...
요렇게 빵도 주더라고 ^^
냠냠 먹으면서 주변 경치를 보며 기다린다.
팬케이크에 뿌려 먹을 메이플 시럽이 등장하고...
이 시럽은 집에도 있는데 말이지 ㅋㅋㅋ
방법만 안다면, 비법만 안다면 나도 집에서 해먹겠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여기 온 김에 먹는 것이겠지 ㅠㅠ
먼저~
바나나카라멜 팬케이크가 등장했다.
바나나와 휘핑크림을 보자니 달아보인다 ^^;;;
바나나는 당황스러웠던 점이...
냉동바나나였다;; 하하하하...
처음에 그냥 씹었다가 당황;;;
봄이 되었으니 생바나나(?)로 바뀌었겠지 ^^;;;
여름에도 냉동바나나로 나온다면 시원하기는 할듯~
오리지널 팬케이크라 할 수 있는,
버터 팬케이크!
도톰한 팬케이크를 슥 잘라보았다.
부드럽고 진한 맛이 느껴졌다.
비릿하지 않고 밀가루, 달걀냄새가 나지 않았다.
팬케이크가 도톰하다보니 씹는 맛도 있고~
팬케이크가 식기전에 버터를 팬케이크 위에 슥슥 발라주고,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으면
달달하고 짭짤하니
딱 단짠이다 ^^
중독성있는 맛!
오로지 팬케이크를 먹기 위해 달려간 코코가든.
그걸 먹기 위해 간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랐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비싸게 팬케이크를 판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_-;
건강한 닭들이 낳은 건강한 계란으로 만든
맛있는 팬케이크를 먹어서 기분 좋았던 날...
폭설에 가게들이 다 문닫아서 못 먹었던
지난 이틀의 시간이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에
여행은 즐거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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