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떠나는 서울여행, 가을은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

꼬양 2017. 9. 19. 07:00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떠나는 서울여행,

가을은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



가을이 되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낮에는 햇볕이 뜨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여름처럼 강렬하지 않아서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 왔노라 느껴지는 요즘이다.


전국, 해외를 다니다보니

서울여행도 가끔씩 해야겠다 느껴질 때가 있다.


멀리 나가지 못할 때, 여행은 하고싶지만 여행 느낌은 만끽하고 싶을때...

그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서울시티투어버스다.




말레이시아의 홉온홉오프,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등...

다양한 시티투어 버스를 타봤는데

정말 한국의 시티버스가 저렴하다는 것을 느꼈다.


날씨 맑은 날에 서울을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느낌으로 마주할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코스는 A 도심, 고궁코스, B 서울파노라마코스,

C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코스, D 야경코스(하이데커 오픈탑+트롤리버스)로

총 4가지가 있다.


나의 선택은 A 도심, 고궁코스다.

총 22곳의 정류장을 순환하면서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려서

자유롭게 관람한 후에 30분 간격으로 오는 다음 버스에 타서 

또다른 장소에 내려서 구경하면 된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구경을 하고 싶은데 

코스를 짤 여력이 없고 짧고 굵게 서울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시티투어버스는 편하다.

정류장과 시간만 기억하고 다음 버스를 타면 되니까 ^^ 


또한 안내 방송, 해설 역시 영어로 해주기에 편리하다.


A 도심, 고궁버스 첫차는 9시, 막차는 18시...

기억해뒀다가 타면 된다.

정류장에 다 적혀있긴 하지만

교통상황에 따라 버스가 일찍 도착하기도, 늦게 도착할 수도 있기에

예정된 시간보다 5분정도 조금 일찍 와서 기다리면 되겠다.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옆에 마련된 서울시티투어버스 티켓박스~

이곳에서 버스표를 끊고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A코스는 1일권 15,000원이다.

부스에서 승차권을 사도 되고 

버스를 타고 현금 혹은 티머니카드로 결제를 해도 된다. 



서울시티버스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가 서울시내를 누빈다.

다소 생소한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는 독일의 MAN사에서 제작되었다.

다른 버스보다 차체가 높고 단단한 느낌이었다.


앞좌석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깥 풍경을 잘 바라볼 수 있고

뒷좌석은 오픈되어 있어서 360도 자유롭게 서울시내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느끼기에도 제격이었다.




버스에 탑승해서 버스 내부를 바라보았다.

앞좌석에 앉아서 유리창 너머로 서울을 바라보아도 되고, 

뒷좌석 빨간색 시트에 앉아서 서울의 공기를 만끽해도 좋다.


선착순 탑승이므로 줄을 잘 서야한다 ^^  



무엇보다도 버스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터진다.

이게 참으로 좋더라고 ^^



또한 내리기 전에 벨을 미리 눌러주면 된다.




하이데커 버스를 타고나서 조금 있으니

버스는 출발했다. 



창밖으로, 

오픈된 천장으로 서울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완벽한 가을날씨였다. 


파나소닉 카메라만 고장이 안났어도 더 완벽했을텐데...  




파나소닉 대신 니콘이라도 들고왔다 ㅠㅠㅠㅠㅠ 

늘 들고 다니던 카메라가 아닌 다른 카메라로 찍으려니 낯설긴 했다.



1. 국립중앙박물관 


A 도심, 고궁코스에서 먼저 내린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우리나라의 박물관으로 참으로 대단하다.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에 다 모여있는데

무료입장이라니~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신나는 일이다.

그래서 나도 중앙박물관에는 자주 가게 되더라 ^^ 


유물을 관람하고 2층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면 이보다 더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또한 특별전도 열리기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구경거리가 훨씬 더 많다.


물론~

30분안에 다 둘러보는 것은 아주 무리다. 

그렇기에 중앙박물관을 간다면 다음에 오는 버스를 

언제 탈 것인지 잘 고민해야한다. 


참, 국립중앙박물관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좀 무리라고 생각되면 

같은 공간에 있는 한글박물관을 가도 좋다.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뿐더러

가볍게 관람하더라도 한글의 우수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2. 이태원


다시 버스에 탑승해서 도착한 곳은 이태원!

버스는 구불구불 길을 통과해 이태원에 멈췄다. 


수입, 보세의류, 빅사이즈 옷이 즐비한 이곳~

한국이지만서도 이국적인 풍경이 새삼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맛집들도 참 많아서 고민하게 되는 곳...

30분정도만 시간내서 둘러봐도 충분하다고 느껴진다.


연예인들이 하는 맛집들도 대부분 이곳에 있으니 ^^ 

하지만 대기를 해야하기에 ㅠㅠㅠㅠㅠㅠ 

맛집은 그냥 찜, 날잡아서 다음에 오는 것으로~



3. 명동


언제가도 사람이 많은 곳! 명동!

이곳 역시 여행온 느낌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하다.


곳곳에 놓인 푸드트럭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명동 거리에 즐비한 로드샵에 들어가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물론 나는 명동에 있는 8층 다이소 건물에서 헤어나오질 못할 뻔했다 ^^;

명동은 아무래도 쇼핑!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음은 물론 ^^ 

중국 관광객이 없어서 명동이 썰렁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나의 착각이었다 ^^;;;; 



4. N서울타워


다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향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내려도 되는데, 

나는 N서울타워로 향했다.


아무래도 서울하면 남산이니까. ^^ 


제주도에서 서울에 올라왔을 때 가장 먼저 갔던 곳이 남산이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은연중에 무심결에 매일 보던 한라산이 마음에 걸렸던 것 같다 ^^

한라산은 없으니 남산이라도 가보자, 이런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남산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아주 편하게 올라갈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


물론 시내버스를 타고 남산 N서울타워를 갈 수도 있지만 

만원일 경우가 많고 사람에 치이기에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N서울타워로 향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선선한 산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풍경까지 바라보며 

도착하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더라~ 




케이블카를 타고 N서울타워를 가도 되지만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도 편하게 N서울타워를 만나볼 수 있다.





언제 가도 남산은 질리지가 않은 것 같다.

언제 가든 많은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


10,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N서울타워 전망대에 올라서 서울을 감상해도 좋고,

전망대에 오르지 않고 바깥에서만 서울을 바라봐도 충분하다 느껴진다. 


어떤 것을 택하든 본인의 취향이지만~ 





5.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다시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내렸다.

이곳에는 지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기때문이다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돈의문박물관마을과 DDP에서 열리는데,

메인전시 '도시전'은 DDP에서 볼 수 있다.


도시전은 세계 도시들의 공공프로젝트와 정책을 전시하고

도시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공유하는 전시다.


이곳에서는 런던, 두바이, 도쿄, 멕시코시티, 파리, 시드니, 평양 등 50개 도시 프로젝트가 전시되고 있었다.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비엔날레이기도 하고,

사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먹거리,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ㅎ


카카오프렌즈샵 역시 DDP에도 있고~




DDP 전시관 둘레길을 걸으면서 

도시건축비엔날레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웠다.


시간이 남으면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가는 것도 좋고~ ^^ 






6. 청와대앞


요즘 핫플레이스가 된 청와대 앞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앞길은 사뭇 달라졌다.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을 했기에 시민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갈 수 있다.


그리고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서도 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청와대 앞길까지의 거리가 상당한데,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다.


예전에는 검문, 검색이 너무나도 심해서 짜증도 나고 그랬는데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


청와대를 배경으로 어떻게든 찍어도 된다 ㅎㅎ 

그래서 요즘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참 많았는데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 


청와대 앞길에서 사진을 찍고 둘러본 후에 다시 시티투어 버스를 탑승~





7. 경복궁


그리고 마지막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

넓다보니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제법 소요되는 곳이다.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에는 경복궁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좀 더 서둘러야하기도 한다.


경복궁 입장료는 3,000원, 

한복을 착용하거나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가 된다 ^^ 


그리고 9월 17일부터 9월 30일 토요일까지 

야간 특별관람까지 할 수 있으니 해질녘쯤에 찾아가면

멋진 경복궁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화요일은 야간특별관람을 하지 않으니 참고할 것 ^^ 



코스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서울여행,

서울시티투어버스 하나로 충분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날씨 좋은 날에, 공기 좋은 날에 

서울의 또다른 모습을 만나는 방법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겠다.



*서울시티투어로부터 원고료 지원을 받았습니다.*




클릭하면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