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망설이다 들어가보니, 반하고 말았어. 동진7일장. 플리마켓. 서울여행.

꼬양 2015. 10. 22. 06:30

 

 

[서울 여행]

무질서한듯 보이지만 나름의 규칙이 자리하고, 질서가 있는 곳.

다소 소란스럽지만서도 사람사는 향이 느껴지는 동진7일장. 

 

이번에 제가 찾은 동진7일장은 겉과 속이 참 많이 달랐습니다.

이곳에 과연 시장이 설까란 의문이 들 정도로

망설임끝에 들어간 곳이기도 합니다.

 

망설이다 들어가보니 반하고 만,

아기자기하고도,

청년들의 열정으로 가득 찬 시장이었죠.

 

 

 

 

동진시장의 입구는 많습니다.

출입구 표시가 없다면 아마 이곳이 시장일 것이란 생각도 못했을 거에요.

 

서울동부교회 뒷편의 허름한 건물이 시장일 것이란 생각도

이곳을 처음 온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하겟죠.

 

때문에 이 시장을 찾는 이들은

마치 이곳이 아지트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오는,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의 정원같은 그런 시장이랄까요.

 

 

여기도 시장입구랍니다.

 

 

 

허름하고도 좁은 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세상이 펼쳐지죠.

 

 

옛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글씨는 레이스와 참 잘 어울리죠?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시장이 열린답니다.

 

 

없는 게 없는 시장이지만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죠.

 

 

대부분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었죠.

 

 

귀여운 팔찌도 있었구요~

 

 

연인들은 꽃을 많이 사더라구요.

저도 사고싶었지만,

사진찍다보면 꽃이 죄다 망가질 것 같아서 못 샀네요.

 

 

즐겁게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신나게 물건을 구경하는 고객들까지~

 

보기만해도 왠지 모르게 신이 나죠?

 

 

 

재미있는 엽서와 그림들이 시선을 끕니다.

'실물이 낫다면 님이 넘 예쁜거~'라는 말에 웃음이 빵 터졌네요 ^^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한 아가씨는 쿠키를 팔고 있었어요 ^^

쿠키 맛을 봤는데, 참 맛있더라구요~

 

동진시장 소문이 부산까지 퍼졌나봅니다~

 

 

 

귀여운 손뜨게 컵홀더도 팔고 있었구요.

 

 

 

 

허름한 시장이 청년 상인들의 센스로 한껏 단장이 되었죠.

원래 분위기는 살리면서 멋스럽게 말이죠.

 

 

 

낡은 시장 벽을 채운 액자 하나.

시장 분위기가 더 따뜻해지고, 분홍분홍빛을 띠는 것 같았어요.

 

전 이런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ㅎ

 

 

동진시장에서 추천하는 가을패션 트렌드랍니다~

손에 든 것이 손전등은 아니겠죠 ㅎㅎ

클러치백이라 믿고 싶습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 안에는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주점도 있답니다.

 

 

수제 핫바, 어묵고로케 등 먹을 거리도 팔고 있구요~

 

 

 

휴대폰 거치대는 3~4천원 정도면 살 수 있기에

참 인기가 많았어요.

 

 

 

팔찌와 반지 등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액세서리가 무엇보다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주 고객이 여성이다보니 그러지 않을까 싶었어요.

 

 

다양한 카드지갑이 있었는데,

제품 질도 괜찮고 예쁘더라구요.

 

 

 

사실 시장이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많고,

과일, 생선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 동진7일장은 그런 분위기와는 정말 반대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주로 커플,

20~30대 여성이 많고,

젊은 활기가 넘치는 시장이랄까요.

 

흥정하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하구요.

 

젊은 상인이 패기 넘치게 물건을 팔고있고,

젊은 손님은 좀 깎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구경만으로도 재미있고,

동진7일장이 내뿜는 분위기에 흠뻑 빠져버렸네요.

 

색다른 매력의 동진7일장, 

쇼핑을 좋아한다면 동진7일장을 들려보세요~

 

물론, 1주일을 꼬박 기다려 토요일 오후가 되어야하기에......

그 기다림 때문인걸까요~

시장구경이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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