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서울시티투어버스로 떠나는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여행의 재발견, 서울시티투어버스.

꼬양 2016. 7. 27. 12:56





서울시티투어버스로 떠나는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여행의 재발견, 서울시티투어버스.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그 도시의 핵심만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시티투어~

그 도시가 처음이라면 다들 시티투어버스를 추천한다.

길을 몰라도, 헤매지 않고 구경을 잘 할 수 있으니까 ^^


길을 잘 알아도, 가끔은 편하게 다니는 것도 꽤 괜찮다.

지하철, 버스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고 버스 한 대로 서울 나드으리~



여튼... ^^;

서울에도 시티투어 버스가 다닌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 같다.


트롤리 버스, 2층 버스도 다니지만,

그래도 가장 고전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1층버스~





바로 이것이 1층버스다.

2층버스, 트롤리버스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한산하게 구경다닐 수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좋았던 시티투어버스였다 ^^;



이곳은 시티투어버스 매표소.


광화문역 6번출구, 혹은 1,2호선 시청역 3번출구로 나와직진하면

코리아나 호텔 옆에 있는 티켓박스를 발견할 수 있다.


1층버스의 가격은 12,000원.


시티투어버스 티켓을 구입하면

이 버스가 운영하는 시간동안, 즉 하루동안은 버스를 자유자재로 타고 내릴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개별관광이 진행되는 것이다.


하차 장소에서 30분 간격으로 다음 버스를 이용이 가능하고~




1층버스는 도심고궁코스로

총 22곳의 정류장을 순환한다.



이것이 바로 도심고궁코스 지도~


광화문 매표소가 기점이자 종점이다.


보고싶은 곳을 콕콕 찝어서 일정을 짜면

아주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시티투어버스가 외국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서울 구경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은 시민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보통 트롤리버스, 2층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고궁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도 꽤 많이 1층버스를 이용하곤 한다.


덕수궁, 남산한옥마을과 남산타워가 있어서 아마 그러한 듯 하다.  





매표소에는 외국어로 된 브로셔도 마련되어 있다.





1층버스를 탑승~

나보다 앞서서 탄 중국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지도를 보며

코스를 정하고 있었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좌석도 꽤 안락하다.

좌석 간격도 꽤나 넓고~



무엇보다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설이 가능하기에

관광객들이 시티투어버스를 즐겨찾는 것 같다.





버스 곳곳에는 이렇게 노선도가 붙여있는데,

이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아차하다가는 휴관일이 걸릴 수가 있기에~

그리고 입장마감 시간도 꼼꼼히 체크해야하는데

버스안에서 이걸 확인할 수 있다.


덕수궁 등의 고궁과 중앙박물관 등은 월요일 휴관을 하고,

경복궁, 민속박물관, 남산골한옥마을은 화요일 휴관을 하기에

이건 꼭 기억해둬야한다. 




내리기전에 벨을 눌러주면 된다~


매표소에서 브로셔를 갖고오는 것을 깜빡했다면

버스안에서 챙기면 된다 ^^


그리고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를 하지 못했다면

버스를 타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현금이나 티머니카드로 버스안에서 결제가 가능하기에 걱정안해도 된다.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 보이면 버스를 기다리다가 탑승하고,

버스안에서 결제를 하면 되니 이것도 참 편안 시스템~



시티투어버스 첫번째 정류장은 덕수궁~

한여름의 덕수궁은 정말 인기가 많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진한 푸르름이 녹아든 고궁은 

정말 꼭 들려야 서울여행 코스 중 하나다.




입장권은 1,000원이라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표를 사고 들어가면 도심 속 고궁의 정취를 원없이 느낄 수 있단 것.


임진왜란으로 한양의 모든 궁궐이 불타버린 후

선조가 머무는 임시 궁궐로 사용되기 시작해서

광해군, 인조, 고종이 거처했던 궁이 바로 덕수궁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대한제국기 덕수궁은 황궁의 위엄을 갖춘 궁궐로 정비되었고,

그 과정에 정관헌, 중명전, 석조전 등 서양식 건물이 궁역 안팎에 건립되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서 고생이 많은 분들...

그래도 이분들 덕분에 여행자들은 사진찍을 맛이 난다.


대한문 앞은 인증샷 필수 코스 중 하나~



입장권을 내고 본격적으로 덕수궁 안으로 들어가본다.


푸르른 나무들이 반겨준다.

발걸음은 가볍게~



여기저기...

더위를 식히러 온 사람들로 가득~




덕수궁 안에서 꼭 봐야할 것으로는 이 함녕전~


보물제820호로 지정된 함녕전은 고종이 침전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 침전 건물이라는 점에서

건축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하는 이곳은 사진으로 담아보기~




덕수궁은 여러번 가봤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덕수궁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니

새로이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드므' 역시 마찬가지~


드므에 담긴 물에는 화마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조상들의 순박한 마음씨에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덕수궁~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기 참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덕수궁 옆 정동전망대에서 담아본 덕수궁의 풍경~

정동전망대 역시 무료다 ^^

여름날의 덕수궁 풍경은 회색빛 도심속에서 유일한 초록섬으로 보여진다.


현재와 가장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서 잠깐의 여유를 가져본다.




덕수궁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기다린다.

탑승해서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할까 하다가 중앙박물관으로 정했다.






이 1층버스가 다니는 코스 이름도 도심고궁코스니까 ^^

7번째 정류장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찜!


무엇보다도 국립중앙박물관은 무료관람이란 것!


외국인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좋은 곳이다.


그리고 서울여행을 온 사람들에게도 필수 코스 중 하나.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곳 중 하나다.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오니까 시간을 잘 체크해야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서본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무빙워크를 통해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는데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이렇게 정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


흐리다 맑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

너무나도 오랜만에 찾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전시가 9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만 입장료 5,000원으로 별도다.


중국 저장성박물관, 닝보박물관, 텐이거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오사카시립동양도자기미술관,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이

전시협력으로 참여를 했는데

전시 규모가 어마어마하기에

유료관람이지만 조심스레 추천을 해본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관람을 해보는데,

1층 저만치 끝에 서 있는 것은 바로 경천사지10층석탑~


너무나도 넓은 박물관이기에 선사실부터 보면 하루종일 봐도 다 못본다.


그래서 핵심만 보기를 원한다면 특별전시 위주로 관람을 추천한다.  





첫번째. 불교회화실 '상주 북장사 괘불'전시

2층 불교회화실에서는 상주 북장사 괘불이 전시중이다.


11월 6일까지 전시될 예정인데,

상주 북장사 괘불은 높이가 13m 넘는 국내 최대급 불화로

불교의식뿐만 아니라 오랜 가뭄에 비를 청하는 기우제에서도 사용된 불화다.


불교신앙의 대상이자 영험의 상징이었던 상주 북장사 괘불과

불교회화실에 전시된 여러 불화를 감상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괜찮다.





두번째. 고려3실에서 열리는 '활자의 나라, 조선'


그리고 상설전시관 고려3실에서는 '활자의 나라, 조선' 전시가 열리고 있다.

9월 11일까지 전시가 이어지는데 세계 최고, 최대의 활자가 담고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82만 여자에 달하는 조선시대 활자가 소장되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한 왕조에서 일관되게 사용하고 관리한 활자가 이처럼 많이 남아있는 예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50여만자에 달하는 금속활자는 양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질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


조선시대 활자 전모를 요목조목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서

강력 추천한다~




세번째.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황금문화'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전시 하나 더 추천!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전시가 9월 4일까지 열린다.


무엇보다도 이 전시는 상설전시관의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데,

무료라는 사실이다~


국립아프가니스탄 박물관의 소장품 230여건을 중심으로

기원전 2천년경의 청동기유적에서부터 기원후 1~3세기의 도시 유적에 이르기까지

고대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아프가니스탄 문화재들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이다.


보물을 지키기 위해 금고의 열쇠를 지닌 채,

비밀리에 살아야했던 '열쇠지기'들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왜 역사와 문화를 지켜야하는지도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전시다.


그리고 중앙박물관에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가 오는 시간을 잘 맞춰서 타면 시간활용도 잘할 수 있다 ^^

다만 너무 딱 맞춰서 나오면 버스가 이미 지나가고 없을 수도 있으니

넉넉하게 5~10분 여유는 두고 정류장에서 기다릴 것~






총22곳 정류장을 순환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

도심고궁순환코스는 오전 9시부터 20시까지 운행하는데 막차는 18시다.

평일 30분, 토요일 공휴일은 25분 간격으로 약 2시간 순환하지만

교통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다는 것.


매주 월요일이 시티투어버스 휴무일인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운행한다.

다만, 7월 넷째주부터 8월 15일 기간까지는 휴무없이 운행하기에

이 기간동안은 월요일날에도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찬 서울나들이, 서울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서울시티투어버스다.


무더운 여름날, 그래도 여행이 가고 싶다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여유롭고 한가한 버스를 타고

서울 여행하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람~


http://www.seoulcitybus.com/korean.php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