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7 서울미디어메이트

7017 서울로 야경을 담다. 밤이 되니 아름다움을 뽐내는 서울로 7017

꼬양 2017. 5. 29. 01:19




7017 서울로 야경을 담다.

밤이 되니 아름다움을 뽐내는 서울로 7017




도시는 삭막하다.

그 삭막함을 벗어나기 위해 도시는 밤이란 옷을 입는다.


서울 역시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라 생각된다.

지난 5월 20일 개장한 7017서울로,

다수의 우려와는 달리 7017 서울로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회현역에서부터 걷기 시작해서 7017 서울로 끝자락까지 걸어보고자 했다.

개장한 서울로 7017은 고가공원으로서 역할은 충분히 하는 것 같았다.

그보다도 여러 곳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더 충실히 하는 것 같아 더 마음에 들었다.


차도와 복잡하게 얽힌 인도, 건널목을 오가며

단절됨을 느꼈던 과거와는 달리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편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기했다.



일몰시간은 7시 44분.

점차 어둠이 내려앉고, 

사람들도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들은 많았다.


캐리어를 끌고 서울역에서부터 숙소까지 이동하는 관광객도 볼 수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파란 조명이 반겨주는 서울로 7017.

낮에보면 다소 삭막할 수도 있겠지만

밤이 되니 삭막함은 없고 화려함이 남았다.



서울로 7017 곳곳에는 

기념품 샵과 서울로 7017 안내소가 있었다.


이곳에서 서울로 7017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서울로 7017 고가공원과 연결된 각 빌딩들은 

사람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서울로 7017로 이어주는 에스컬레이터 역시 쉴틈없이 바빴다.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내기도 하고~



다리 위에는 정말 사람이 가득가득 했다.

족욕탕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저녁이 되니 족욕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걷는 일이 이렇게도 즐거울 수 있을까 싶었다.

평소 걷기를 좋아했지만

걸을 만한 환경이 되질 않아 서울은 제대로 걷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사람이 걸어다니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했던 서울역 인근이었기에...

하지만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회현역에서 서울역까지 너무나도 빠르고 즐겁게 갈 수 있었다.




화분에 담긴 나무의 이름을 알려주는 이름표에도 조명이 들어와서

나무와 꽃의 이름을 알 수 있었고~




빨리 찾아온 더위때문인지 그늘막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다.

낮보다는 밤에 더 붐빌 것이라 예상되는 서울로 7017이다.



기찻길에는 기차가 언제 지나가나 기다려봤지만...

기차는 오질 않았다 ^^;



서울로 7017 중간의 전망대에 올라가 바라보는 고가공원.

부지런히 사람들은 오가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인증샷을 찍고 남기느라 모두들 바쁜 모습이다.



작은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었고,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세계 각국 언어로 쓰여있었다. 





그리고 말 많고 탈많았던 슈즈트리...

이렇게 신발을 화분으로 이용하는 것을 개별적으로 찍으면 신선했다.

신발도 예쁜 화분이 될 수 있겠구나. 멋지고 예뻤는데... 



무엇보다도 무서웠던 것은 신발터널이었다.

신발에서 나는 가죽냄새는 어쩔 수 없었다. 

물론 한시적으로 설치된 작품이니 다시 볼 수는 없을 슈즈트리다.

그래서 사람들은 열심히 사진으로 담았나보다 ^^;





단절되어 있던 도시의 길을 이어준 서울로 7017.

1970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가 645개의 원형화분과 

18개의 편의시설, 시민휴식공간과 더불어 17개의 보행길로 태어났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주로 걸어다니는 나에게 있어

보행자를 위한 이런 고가보행길은 언제든 환영이다.


차가 떠난 자동차길에 사람이 들어서니 활기가 넘쳐났다.


휴식공간인 공원의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길과 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서울로 7017.


이곳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낮보다 확실히 밤이 더 아름다웠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이곳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러, 야경을 즐기러 올 것만 같다.


다만 이곳 서울로 7107에서는 음식물섭취 및 쓰레기투기는 금지니 

미리 알아두고 가면 편할 것 같다.


휴게공간 몇 군데가 베이커리, 분식 등이긴한데

음식물 섭취는 실내에서만 ^^


우리모두의 서울로 7017이니까~








*서울미디어메이트 2기 고연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