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7 서울미디어메이트

미세먼지 토론, 시민 3천명이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법 찾기!

꼬양 2017. 5. 29. 00:20





미세먼지 토론, 3천명의 시민이 광화문으로 집결.

모두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법을 고민하다.



영화속 모래폭풍처럼 미세먼지 재앙이 다가왔다.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인해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대부분은 중국발이라 믿고있지만

우리 일상 곳곳에서 발생되는 것도 맞다고 본다.


외교적인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할 일이고,

나머지 부분은 시민과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지난 5월 27일,

직업, 나이, 성별, 세대는 다르지만

서울 시민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3천명이 모였다.






3천명이 모인 이유는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위기에 빠진 

서울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미세먼지 해법,

우리가 과연 만들어낼 수 있을까?


3천개의 다양한 생각은 아주 값어치가 높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집단지성, 집단민주주의인 것.




미세먼지 토론이 열리는 5월 27일,

광화문 광장에도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었다.


3천명이 모이는 이 날,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중국에서 미세먼지는 넘어오지 못했다 ^^ 


계속해서 강한 바람이 우리나라에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는 ㅎㅎ


여튼.. 서울시민 미세먼지 토론회가 열리는 날은

하늘도 도왔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토론할 수 있었다는 것~

하늘도 쾌청하니 참으로 맑더라.


서울하늘에서 이렇게 맑은 하늘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면...

이건 너무한 것 ㅠㅠㅠㅠ 





토론은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었는데

진행은 김제동씨가 맡았다.




김제동씨는 위트있게 진행을 이어나갔다.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고 ^^ 



미세먼지 토론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구청장, 조희연 교육감 등도 자리했다.


미세먼지는 모든 이들의 고민이며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테이블에 있던 초등학생은 

미세먼지는 남의 탓만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탓이라 할 문제라며 

우리 자신부터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말했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한다.

머리카락 지름보다 작을 정도로 미세해서 미세먼지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도 있다.


크기는 10㎛ 이하로 국내 기준 PM10 이하는 미세먼지,

PM2.5 이하는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PM은 미세먼지를 뜻하는 Particulate matters의 약자로 

PM 10이나 PM2.5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를 의미하며

단위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다.


미세먼지는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구분했다.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이야기다.


폐 깊숙히 스며들어 기도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키고,

산소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낭까지 침투할 만큼 두려운 존재다.


물론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인해 나는 없었던 아토피가 생겼다.

여태 아토피는 모르고 살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나는 아토피라는 질병을 얻었다.

그렇기에 미세먼지에 더더욱 민감하고 예민하다.






토론전에 기본적인 설문을 했었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정책도 살펴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모든 노선 버스를 친환경 버스를 전환했고,

생활속 오염물질배출도 중단을 위해 

분진흡입청소차량을 증차하고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을 하고 있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서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기에 

이런 미세먼지 토론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미세먼지 토론의 진행방법을 사회자가 설명하고 있었다.

원탁에 앉아서 단순히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흐름이 있었다.


각 테이블마다 테이블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메인데스크로 올리는 역할을 하는

스탭, 토론이끄미들이 있어서 토론은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들도 참여를 했다는 것이다.

이들도 서울에 사는 사람으로, 

그만큼 미세먼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김제동씨의 굴욕샷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느 테이블로 갈까 고민하는 그의 모습이라 생각해

블로그에 그대로 올린다 ^^;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마음에 드는데...

김제동씨는 아니려나;;ㅎㅎ 



한 어린이와 인터뷰를 하는데 

기상천외한 제안을 내놓았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 

상공에 공기정화 식물을 실은 열기구를 띄우자는 것.


공기정화 식물은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아이로~



곳곳에서 토론이 이어졌고 

정말 말 그대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민들은 토론회에 열중했다.

파란구역, 초록구역, 노란구역에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렇게 포스트잇에 적혀졌다.

자신의 차를 팔겠다는 쪽지에,

미세먼지없는 대한민국이 빨리 보고싶다는 간절한 염원까지... 


정말 미세먼지는 우리 모두의 걱정거리였다.




문자투표도 시작되었다.

외국인들은 토론이끄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문자투표를 했다.



그리고 토론의 끝자락이 되어서야

박원순 시장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광장민주주의는 계속된다며 미세먼지를 재난, 전쟁상황에 비유하며

대기질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시민들이 준 수만가지 제안을 우선 순위를 정해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 약속했고,

토론 참가자들은 토론참여 인증서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토론회에서 2부제 참여 독려를 위한

대중교통 무료화, 사대문안 노후 경유차 진입 제한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2부제에 참여하도록 지하철, 버스 대중교통을 무료화 하고

경제단체, 기업들과도 관련 협약을 맺겠다고 한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은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균 50㎍/㎥를 초과하고 다음날도 나쁨(50㎍/㎥)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토론회에서 차량 2부제 시행에 대한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80.1%가 찬성의견을,

사대문안 공해차량 운행제한에 대해서는 79.3%가 찬성했다.



그리고 몽골,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 주요도시와의 환경외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하니 

서울시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서울미디어메이트 2기 고연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