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쾌적하게~
에어아시아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에어아시아 핫시트, 저소음구역 탑승기
비행기를 10시간 넘게 타기도 했고
장거리, 단거리 가릴 것 없이 많이 탔었다.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정말 더디게 흘러간다.
시계를 보고 또 보고,
괜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어쩌면 불편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주 약간의 돈을 추가하면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에어아시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핫시트와 저소음구역(이른바 콰이어트 존)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비즈니스 좌석은 좀 부담될 수 있는데
에어아시아는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쿠알라룸푸르 구간은 자주 갔었다.
갈 때마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했었고, 이번도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다.
인천-태국 노선 역시 에어아시아를 이용했었는데
에어아시아가 아닌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하면 살짝 망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인천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편에서는 핫시트 좌석을 이용했다.
핫시트는 말 그대로 뜨거운 좌석이다 ^^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전 노선에서
항공편 예약할 때 약간의 비용을 추가해서
일반석보다 넓은 핫시트 선택이 가능하다.
항공기 앞쪽에 위치해서 다리를 뻗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우선탑승할 수가 있다.
에어아시아에서는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대형항공사 비즈니스 석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플랫베드석,
즉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는 좌석을 도입했다.
장거리 노선인 에어아시아 엑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에 장착되어 있는데,
무엇보다도 핫시트 고객은 프리미엄 플랫베드 승객과 함께 우선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비즈니스 석이 아니지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탑승했다 ^^
핫시트의 매력은 바로 이것~
물론, 비상구 좌석에 해당하는 핫시트는 안전상
기준에 부합하는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단 것!
참참.. 위탁수하물도 빨리 나온다 ^^
내 짐 언제 나오나 목 빼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핫시트는 핫시트가 적혀있다.
핫시트 승객만 앉을 수 있다.
그리고 좌석 하단에는 충전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행용 어댑터와 충전케이블을 들고 타면
비행기 안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다.
보통 저비용 항공사에서는 휴대폰 충전은 아예 못할 것이라
포기하는 게 맞는데...
에어아시아 핫시트에서는 휴대폰, 노트북 등의 충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든 시트는 가죽으로 되어 있고~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출발!
말레이시아는 언제가도 설레는 것 같다 ^^
한국도 너무나도 덥기에 말레이시아 더위는 그저 아무것도 아니었다 ^^;;
초여름 더위를 너무 극심하게 겪어서 이상해졌나보다 내가 ㅠㅠㅠ
참, 에어아시아는 이번에 시그니처 기내식 브랜드
'산탄(Santan)'을 선보였다.
이번에 에어아시아를 타고 에어아시아 본사 Red-Q를 가는 것이기에
산탄 기내식에 대한 기대감은 쑥쑥 올라갔다.
에어아시아 엑스 승객은
누구든 사전 예약 혹은 기내 구매를 통해 기내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전통음식, 서양식,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까지
다 준비가 되어있단 것.
사전예약하면 할인도 되고 생수도 제공된다.
우선적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지고~
나의 시선을 잡아끌었던 것은
라면이 다양하게 확충된 것이다.
라면 종류가 2종류에서 5종류로 대거 확충!
이번에는 페낭 화이트커리까지 추가!!!
10링깃, 약 2,500원이면 맛있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
기내에서 먹었던 라면은 신라면이 최고인 줄 알았으나...
그 편견이 조만간 깨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사전주문한 기내식은 커리다.
산탄 기내식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서 맛 볼 예정이고 ^^
밥에 고추가 올라가 있어서 매콤했는데...
기내식은 맛이 없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에어아시아 기내식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그리고 따로 스낵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파인애플파이~
펑리수를 크게 먹는 것 같은 느낌이다. ^^
포만감은 엄청나다 ㅎㅎ
칼로리가 높다는 것은 안비밀!
운동장 10바퀴는 뛰어야할 것 같은데,
비행기 안이니 그러지도 못하고 ㅠㅠㅠ
여튼 펑리수와 비슷한 맛인 파인애플 파이 추천~
나는 말레이시아 가는데 왜 대만이 떠오르지 ^^;;
에어아시아엑스 비행기 안은
냉방이 너무나도 잘 되어 있다.
그래서 반팔, 반바지 옷을 입고 타면 너무 춥다.
담요를 10링깃에 빌릴 수도 있지만,
49링깃을 투자해 목베개와 안대, 담요까지 풀세트로 구입할 수도 있다.
나는 추워서 그냥 담요를 샀다 ^^
기내식 담요가 길고 얇아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기에 ㅎㅎ
갖고 있는 담요들은 두껍고 부피가 커서 여행다닐때 꽤 많이 불편했기에... ^^
아주 잘 샀다고 생각했다 ㅎ
기내에서 30링깃 이상이면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담요가 49링깃이니 당연히 카드결제를 했고~
이제야 하는 말인데... 말레이시아 가면서 예전에 말레이시아 가면서 남은 5링깃과
일본 여행중에 남은 엔화를 들고갔다 ^^;
그래서 공항 환전소에서 엔화를 링깃으로 교환했는데,
팁을 한가지 주자면...
말레이시아에서는 달러를 링깃으로 바꾸는 게 더 이득이다.
지난번 말레이시아를 갔을 때도 달러가 좀 세서 이득을 많이 봤는데,
이번은 남은 외화를 가져가서 쓰다보니 한국에서 링깃으로 바꾸는거나
별반 다를 게 없게 되었지만~
외화를 그렇게 묵혀두는 편이 아닌지라... ^^;
난 그냥 엔화를 링깃으로 바꿔서 쓰는 것에 만족했다 ^^
그래도.. 엔화가 남았음 ㅠㅠ
말레이시아에서 어떻게 다녔고,
에어아시아 본사는 어떤 모습이며,
에어아시아엑스 기내식 산탄은 어떤 맛인지는
이후 포스팅에 적도록 하겠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에어아시아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새벽 1시편이었다.
일단 이티켓 바코드를 셀프체크인 기계에 읽혀주면
비행기 티켓이 발권된다.
참, 셀프체크인 기기에서
Fly-Thru라 적힌 게 있는데
이건 간편환승서비스를 의미한다.
한번의 체크인으로 최종 목적지에서 수하물 수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인천-쿠알라룸푸르-페낭을 간다치면,
한번에 티켓 2장을 받고
페낭에 도착해서 나의 짐을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
다수의 노선에서 간편환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이 어렵다 느낄 수 있겠지만,
e-티켓 바코드를 읽혀주고, 여권을 스캔하면
쉽게 비행기 티켓 출력이 가능하다.
그럼 짐은 어떻게 보내느냐 걱정이 될 것이다 ^^
걱정할 필요 없다.
비행기 편명을 확인하고 데스크로 가서 짐을 부치면 된다.
셀프체크인을 해서 가장 좋은 점은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여권과 티켓을 제시하고,
짐만 부치면 끝이기에~
정말 아주 짧게 끝난다.
이제 KLIA2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설 일만 남았다는 것!
그리고 짐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인데,
에어아시아는 승객들이 필요한 무게만큼만 요금을 지불하고
위탁수하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총 중량 및 예약 시점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되는데
항공편 예약시점에 가장 낮은 요금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 승객이 기내에 들고 탑승하는 7kg 이하의 기내용 캐리어와
노트북 가방 1개 또는 핸드백 1개까지는 무료로 반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인천으로 가는 에어아시아 좌석은
저소음구역(Quiet Zone)이었다.
저소음구역은 프리미엄 플랫베드석 바로 뒤 7~14열에 위치했는데,
만 10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이 가능하다.
즉, 저소음구역은 조용한 구역이고,
안락한 조명이 적용되기에
여행자들은 마음 편히 쉴 수 있다.
아이 울음소리 들리지 않고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이랄까.
특히나 새벽 비행기인 경우에는 저소음구역을 격하게 추천한다.
소음, 강한 빛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그리고 저소음구역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빈좌석들이 많이 있어서 몸집이 작으면 누워서도 잘 수 있다. ^^;;
그때그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운이 좋으면 좀 더 넓고 쾌적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다는 것~
기내식은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서, 착륙 2시간 전에 제공된다.
사전주문한 기내식을 언제 먹을지는 편할대로 정하면 된다.
기내식을 먹기전에 탑승권을 확인하니
탑승권은 가까이 두는 게 좋다. ^^
한국으로 가면서 먹은 아침은~
빅 브랙퍼스트~
달걀과 콩, 감자, 버섯, 커다란 소세지가 있는 기내식이다.
정말 뜨겁다 느껴질 정도로 뜨끈하게 잘 데워진 기내식은
아침이라 잘 안들어갈텐데도 잘 넘어갔다. ^^;
분명 자다 일어나 먹은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ㅎㅎ
사과주스와 파인애플파이는 기내식에서 빠질 수 없지~ ^^
말레이시아 여행을 끝내고 인천에 무사히 도착했다.
확실히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저소음구역이 편하다고 느낀다.
빛은 안대로 가리면 되지만 귀에 들리는 소음은
이어폰을 끼면서 내 귀를 학대하고 싶지 않기에 그렇다.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약 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다.
그렇기에 에어아시아에서는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로 운항하고 있다.
4시간 이상의 거리는 에어아시아엑스로 운항하고 있으니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이 아니더라도
에어아시아엑스를 종종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비용항공사를 생각하면 비좁고 불편함을 떠올리겠지만,
에어아시아는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 저소음구역, 다리를 뻗을 수 있는 핫시트가 있고
10종류가 넘는 기내식이 준비되어 있어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게 된다.
나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기도 한다.
그렇기에 비행기를 정하는 것은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계속해서 에어아시아를 타는 이유?
이글에 다 적은 것 같다 ^^
수시로 에어아시아 들어가서 저렴한 티켓없나 찾아보는 것도
나의 일과 중에 하나이고...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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