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전라도

겨울이 좋아지는 멋진 풍경. 스마트폰으로 담은 덕유산 설천봉, 전북여행. 무주여행

꼬양 2017. 2. 17. 15:10




겨울이 좋아지는 멋진 풍경, V20으로 담은 덕유산 설천봉



살을 에이는 찬바람,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

자꾸 움츠러드는 겨울이 싫었다.


하지만 산이 주는 멋진 풍경은 겨울이 좋아지게 만든다.


추위에 잔뜩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스마트폰 하나 들고 겨울산을 담아본다.

작년 9월부터 LG V20을 썼으니 벌써 사용한 지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이곳에서는 눈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스키장이 있긴 하지만,

눈이 온 다음날에는 무엇보다도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무주리조트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관광곤도라를 타고 도착한 설천봉.

덕유산 국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도 눈바람의 흔적이 역력했다.


등산객도 산을 보러 온 관광객들도 분주해진다.

이런 장관은 빠짐없이 사진으로 남겨야하니까 ^^



산이라서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파란 하늘이 잠깐 나타났다가

다시 하늘은 흐려지고...



정말 눈깜짝할 새에 하늘은 흐려졌다.




이맘때 쯤에 한라산 영실을 오르곤 했는데

지금은 덕유산을 편하게 올랐네 ^^


세상 참 좋아졌다 ^^



날씨가 추우면 카메라 배터리도 금방 떨어진다.

그리고 손도 시렵고...


이번은 과감하게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만 가져왔다.

용기인지 객기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찍어보자는 욕심이었다 ^^


기존에 갖고 있는 카메라도 최고의 사진을 보여주지만,

하나 모자란 것이 있다면 광각이었다.


추운 날씨에 카메라 렌즈 마운트 하는 것도 귀찮았고...

손으로 똑똑 누르면서 편리하게 촬영했다.


무거운 카메라 없이도 괜찮은 사진들이 나올 수 있었다.

나는 답답한 사진보다는 시원한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다 ^^;



산 아래에의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진다.

눈꽃밭도 펼쳐지고 ^^



처음에 내가 사진을 잘못 찍은 줄 알았다.

포커스를 잘못잡았나 싶었는데... ^^;


아니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빚어낸 착시였다.


사진은 제대로 찍었고, 눈바람이 만들어낸 작품덕분에 눈을 의심했었다 ㅎㅎ





그리고 거침없이 사진찍는 이들까지~







아무래도 광각 사진은 시원하게 보인다.

눈이 가장 좋은 렌즈지만...

멋진 풍경을 어느 정도 잘 담아주니 핸드폰에 고맙다는 생각이 ^^;;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몇 장은 버렸다.

광각이다보니 스마트폰을 잘 잡아야했다.

자꾸 손가락 혹은 장갑도 사진에 찍혔다는 것.


무심결에 막 찍다보니 어느순간 내가 내 손가락이 나온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이후에 조심하면서 찍긴했다만

광각 사진을 찍으면서 자세히 봐야할 것은 내 손가락이 화면에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인 것 ^^



스키를 타러 온 이들과 산을 구경하러 온 이들...

모두가 겨울산을 즐기고 있었다.












겨울 덕유산 설천봉은 멋있었고 말 그대로 겨울왕국이었다.

순간순간마다 변하는 날씨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었고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게 만들었다.


아이젠, 등산스틱 등 이렇다할 겨울등산 장비를 갖추고 간 것이 아니라서

설천봉 구경으로만 마쳐야했지만

다음에 눈이 많이 내리면 향적봉까지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도 아마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 하나 들고 산을 오르지 않을까 싶다.


취재 등의 일이 있을 때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게 맞지만

소소하게 내 일상을 기록하는데 있어서는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이상한 것은...

새로운 카메라가 나오면 그것은 또 욕심이 난다 이거지 ^^;;;

사람은 정말 욕심많은 동물인듯;;ㅎㅎ


 여튼,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겨울이 좋아지는 멋진 풍경을 선사해준 덕유산,

어차피 내려올 거면 왜 올라가느냐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만

올라가면 마음은 달라지는 법~



이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가야할 곳으로 덕유산을 적어놨다.


(모든 사진은 LG V20으로 촬영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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