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전라도

구담마을에서 옥정호까지, 짧게 담아본 풍경. 전북여행, 임실여행

꼬양 2016. 12. 11. 23:43




섬진강 상류마을 구담마을의 풍경에서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정호 풍경까지...


잠깐 담아본 몇 장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본다.


어딜가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나,

찍은 사진은 많지만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다.


바빴던 탓도 있었지만 게으름도 한 몫하긴 했다.



게으름을 떨쳐버리고,다시 기지개를 켤 때.



잠시 블로그를 하지 않은 사이에

사진 실력이 떨어졌는지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다.


같은 기계, 같은 사람이 찍고

자연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같은 사진은 하나도 없음이 늘 신기하기만 하다.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이젠 완전한 겨울.



바쁨과 게으름때문에

예쁜 가을풍경을 블로그에 옮겨놓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올려보는 겨울날 옥정호 사진. 





이곳은 섬진강 상류 구담마을이다.

옥정호에서 맑은 물줄기가 흘러나가 처음 닿는 마을이랄까.


조금 더 가면 김용택시인의 마을인 진메마을도 있고~


여름이면 사람들로 북적일 이곳이

겨울이라 한산하다.


산골짜기라서 저녁이 일찍 오는 이곳~






풍경은 겨울 추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섬진강 하류의 드넓은 물줄기를 기대한 이들에게

상류의 개울같은 물줄기는 다소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 물줄기도 강하고 세다. ^^


마치 강이 '내가 개울같다며 얕잡아 보지 마라' 경고하는 듯 하다.




구담마을을 뒤로 하고 옥정호로 향한다.

구담마을은 종종 할터이니... ^^


오늘은 짧게~



옥정호의 규모는 정말 상당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사뭇다르다.



섬진강 다목적댐 건설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 옥정호.


섬진강 다목적댐은 일제시대때인 1926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1965년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물안개낀 호수를 보는 것도 참 멋지다.


또한 옥정호를 따라 달리는 도로는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부근을 지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이 길을 가보라 말하고 싶을 정도 ^^





꼬불꼬불 마치 산을 타고 가는 듯 오르막을 달리는 도로...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어 안전한 운행이 요구되곤 한다.


옥정호 주변으로는 겹겹이 산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주변은 온통 산이다.

주변을 둘러보다보면 첩첩산중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구나 싶기도 하다.










사실 옥정호는 봄,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찍고보니 겨울도 나름의 멋이 있지 않나 싶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마을이 있고, 숲도 있고,

멋진 산들이 선을 이어가고 있고...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사진으로 그 순간을 남겨보았다.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며 감탄하던 19년지기 제주도 친구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