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프랑스 - 뉴칼레도니아

자연이 빚어낸 천연 수영장,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pool, 오로(Oro)풀장.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여행

꼬양 2016. 1. 5. 06:30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여행]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일본 여성작가 모리무라 가쓰라의 책 이름입니다.

그녀는 뉴칼레도니아를 여행한 후 1965년에 책을 내는데,

그 이후 일본인 관광객이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뉴칼레도니아를 여행하면서

그녀가 왜 이곳을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 말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여,

그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지만,

천국에 더 가까운 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일데팡이라고 말하고 싶어졌습니다. 

 

천국에 더 가까운 섬은 수영장도 남달랐습니다.

자연이 빚은 풀장이 있었어요.

 

 

 

 

오로풀장은 바다와 만이 만나는 입구를 바위들이 막아 생긴, 이른바 자연 풀장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이라고 할까요.

수심은 1~2m로 수영하기 좋은 깊이로,

물도 그렇게 많이 차갑지 않아서 수영하기 좋습니다.

산호와 열대어들이 있어

마치 수족관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오로 풀장을 찾았을 때,

아쉽게도 날씨가 많이 흐렸어요.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카메라에 풍경을 담아봅니다.

 

 

제가 머문 곳은 르 메르디앙 일데팡이었습니다.

 

이곳은 오로 자연풀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걸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로 자연풀장이 옆에 있어서

르 메르디앙 호텔은 더 유명해졌다고도 할 수 있죠.

 

 

한국인은 많이 오질 않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있더라구요.

 

동양인이 보이면 일본인이라 생각하고

다들 일어로 으례 얘길합니다 ^^;;;

 

그럴 땐 영어로 한국인이라 말해주는 센스가 필요하죠^^

 

 

 

발걸음도 가볍게~

방수카메라와 카메라를 들고 오로풀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흐린 하늘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비가 내리지 않음을 다행이라 여겨봅니다.

 

 

 

오로풀장으로 향하는 길은 일정치 않습니다.

풀장을 따라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이 많이 들어와있으면 물길을 따라 걷는것이고,

물이 빠져서 모래사장이 있으면 그 길을 걷는 것이죠.

 

 

소나무 숲 사이로 비추는 풀장은 그림 속 풍경처럼 다가왔습니다.

 

 

 

이른 아침인지라 물놀이 하는 사람은 딱 3명이 있었네요. ^^

 

 

저 끝에는 거친 바다가 있는데,

자연풀장에는 바다의 느낌이 하나도 없습니다.

 

잔잔한 호수의 느낌이랄까요.

 

 

 

흐린 하늘 아래 소나무는 싱그러운 초록빛을 띠고 있었고,

회색빛 하늘과 별개로

오로 풀장의 물은 여전히 에메랄드빛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이래도 이런 느낌인데,

화창한 날씨였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어요.

 

 

오로 풀장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해변에 맞닿게 됩니다.

해안가에서도 이렇게 풀장으로 갈 수가 있죠.

 

하지만 길이 없기에 물 속으로 걸어야 한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

가다가 길이 끊겨요~

 

 

소나무들이 빙 둘러싼 자연 풀장.

 

자연풀장이니 들어가서 놀면 되는데,

왠지 모르게 수영하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기운을 내뿜고 있었죠.

 

너무 고와서 눈으로만 봐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바다와 민물이 만나기에

바닷물이 만들어내는 거품도 살짝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로풀장의 속은 어떨지 궁금함에

액션캠을 물속으로 투입해봅니다.

 

 

액션캠 화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사진이 좀 깨지긴 했네요.

 

그리고 열대어들은 어디로 갔는지 다 숨어버렸다는 게 함정이었죠.

내가 잡아먹을 것도 아닌데, 다들 어디로 갔는지 -_-;;

 

 

물 속에는 보드랍고 뽀얀 모래가 살포시 숨어 있었어요.

발가락 사이사이로 숨어드는 산호가루 모래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카메라에 물방울이 묻어있기도 했지만,

화질이 좀 안좋은 카메라에 담긴 오로풀장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사방에는 키 큰 소나무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고,

산호가 만들어낸 모래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던 오로풀장.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풀장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곳이 아름답다는 말이겠죠... ^^

 

 

 

Oro Natural Pool

 Le Ile des Pins, South Province, New Caled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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