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바루 여행]
데사루 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참 많았습니다.
열대과일들을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죠.
농장에서 과일을 봤으면
다 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작은 동물원이 있어서
염소나 토끼 등에게 풀을 줄 수도 있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큰 뱀, 원숭이 등도 있더라구요 ^^;;;
원숭이와 뱀은 좀 무서워서 사진은 생략했지만~
나머지 체험들을 올려봅니다.
요즘 응팔때문에 복고가 유행이죠.
예전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 궁금하기도 한데요.
어떻게 농사를 짓고,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도록
작은 박물관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농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치 농경박물관에 온 느낌이랄까요? ^^;
농사를 짓는 모습 등을 비롯해
농기구를 이용하는 모형들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우리는 맷돌을 앉아서 돌리는데, 여기는 아니더라구요 ^^;
다양한 자기들도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구요.
손 때 묻은,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재봉틀도 있었습니다.
제가 봐도 참 추억돋는다 싶은데,
현지인들은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벌이 꿀을 모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벌을 상당히 무서워했는데,...
이 벌들은 프로폴리스를 모으는 중이라고 하는군요.
먼저 건들지 않는 한 쏘지 않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죠 ㅠㅠ
전 곤충을 무서워하거든요 ㅠㅠㅠㅠ
이곳이 바로 농장 한 켠에 마련된 미니 동물원입니다.
원숭이, 뱀, 강아지, 염소, 토끼 등등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는 곳이죠.
일단 우리로 들어가보는데...
사람이 오니 발부터 내밀고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반가웠던거니?
다른 녀석의 등을 밟고 올라서서 풀을 쟁취하는 이 녀석!
마치 승자라도 된 듯 당당해보였죠.
풀을 주고 있는 나는 그저 얼음이 되었구요.
뭔가 바뀐 듯한 느낌?
우리속의 양들이 나를 구경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양들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분명 관리인이 먹이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양들은 많이 배고팠나봐요.
풀을 보자 얼굴을 내밀고 발을 내밀고,
등 위에 올라서고...
사람들을 격하게 반겨줍니다.
나는 격하게 뒷걸음질...ㅎ
풀을 먹는 것은
일단 덩치 크고 목이 긴 아이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풀을 먹는 양의 얼굴을 보니
마치 사람같기도 하구요 ^^
색다른 체험이었어요 ㅎㅎ
여태 봐왔던 양들과 차원이 다른,
풀을 아주 좋아하는 활발한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애교를 부리는 토끼도 만날 수 있었어요.
토끼에게 당근을 주면,
이렇게 맛있게 먹는게 맞죠 ㅎ
아주 얌전하게~ 오독오독 씹어먹는 토끼.
그런데, 토끼가 묘기를 부리더군요.
두 발로 서서 당근을 먹습니다.
직립보행이 되나 당근을 움직여도 보지만,
두 발로 걷진 못했구요 ^^
귀요미 토끼의 애교를 한참동안 바라봤네요 ^^
뱀과 원숭이는 너무 무서워서 가까이 가질 못했고요ㅎ
용기가 있다면 다가갔을텐데 말이죠~
농장체험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열대과일 맛보기죠~
지금 시즌이 겨울이라서
많은 열대과일은 없었다고 말은 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전 충분했습니다.
다양한 과일들이 이렇게 뙇!
상큼 달콤한 패션푸룻도 있구요~
단감과 맛이 비슷한 잭푸룻도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과일을 참 좋아합니다 ^^
아무래도 농장에서 먹는 과일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다양하게 과일을 먹는데,
정말 최고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용과, 구아바, 패션후룻, 잭푸룻 등등....
이 모든 과일이 다 이곳 농장에서 재배된 것들이란 사실~
여름이든 겨울이든
과일로 섭취하는 비타민이 최고겠죠? ㅎㅎ
과일로 이렇게 배를 채우는 것도 처음이었구요.
넓은 농장을 돌아다니느라,
후덥지근한 날씨와 싸우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그 힘들었던 걸 보상받는 느낌이랄까요~
땀 흘리고 먹는 과일은 꿀맛입니다 ^^
이 농장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나봐요.
물론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이 가득 했습니다.
높으신 분들도 왔다간 것 같은데...
도통 누군지 모르겠으니,
그냥 사진으로만 찍어봤구요~
다양한 열대과일은 이렇게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먹어보고서 맛있으면 사가는 것이죠 ^^
잭푸룻은 정말 탐났는데...
한국에 가져갈 수 없으니
일단 많이 먹고보는 거죠 ㅠㅠㅠㅠ
열대과일을 이용한 과자 등도 팔고 있었구요~
기념품 등도 살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ㅎ
중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중국어가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열대과일을 직접 보고, 따보기도 하고, 먹어보기도 하는 농장.
사실 농장체험은 한 종류의 과일만 따는 것이 보통이죠?
사과농장가서 사과따서 먹어보고,
귤 농장가서 귤 따면서 먹어보고...
보통 이런 것이 많은데,
이곳에서 갖가지 열대과일을 눈으로 보고, 따보기도 하고, 먹어보기도 하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한국이 많이 더워져서 열대과일이 많이 나긴 하지만,
하우스가 아닌 곳에서 자라는 열대과일을 본 것도 처음이었구요.
더불어 이 농장에서 수확한 열대과일을 먹어보기까지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행복한 느낌까지 들었네요.
과일이 맛있어서 더 그런가봐요 ㅎㅎ
이런 농장은 자꾸자꾸 가고 싶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조호바루 데사루 팜에서 이렇게 추억 하나를 만들었네요 ㅎ
Desaru Fruit Farm
92,82200 Kota Tinggi,Johor,말레이시아
desarufruitfarm.com
+60 7-822 3886
오전 8:30 ~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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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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