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하이난 (해남)

손재주 경합장? 다양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하이난 야시장. 중국 해남도여행

꼬양 2015. 9. 22. 06:30

 

 

[하이난 여행]

하이난 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대되었던 야시장~

 

맛있는 게 많을 것 같았던 야시장에는

못 먹을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먹을 수 있는 것보다도,

먹지 못하는 액세서리와 기념품, 공예품들만 가득가득...

 

 

 

 

무더운 여름, 여름...

하이난, 그대의 이름은 한여름인가...

 

하이난의 낮은 무덥지만

밤은 그나마 살만하네요~

 

좀 있었다고 90%의 습기에 적응이 되어버리다니~

적응력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것 같아요.

 

여긴 건조하지 않으니 피부가 당기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자외선이 높기에

건조해서 피부가 당기나, 자외선에 망가지나...

그게 그 거.

 

 

어쨌든, 좌판들이 깔리고,

사람들은 다니고...

 

여기저기서 흥정하는 소리가 들리는 야시장.

 

도둑도 있고,

돈 달라고 깡통을 내미는 노숙자 아저씨도 있고,

화상을 입어 상처를 입은 아이도 돈상자를 내밀기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들을 다 밀어두고,

무엇보다도 시선을 끄는 것은?

다양한 손재주들로 완성된 수공예품~

 

 

아! 여긴~

야시장 초입에서 만난 남국식품이로군요~

하이난 특산품을 이곳에서 살 수 있죠.

 

코코넛 술에서부터 사탕, 커피 등등...

다양한 기념품을 살 수 있답니다.

 

대형마트보다는 조금 비싼~

대형마트 갈 시간이 없다면

요렇게 작은 슈퍼에서 사는 것도 괜찮아요.

 

 

참, 야시장에서는 가방에 신경써야 합니다.

 

어느 곳을 가든 관광객은 표적이 되기에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이날따라 제 어깨를 치고 가는 사람이 유달리 많아서...

신경이 예민할 수 밖에 없었어요.

(나 어깨 그렇게 안넓은데 ㅠㅠㅠㅠ)

 

암튼,  여느 때보다

긴장을 하면서 야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많은 중국인들 틈사이를 누비며,

가방 보호하랴, 사진찍으랴...

정신이 정말 한 개도 없었습니다.

 

많은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하고는 안심했죠.

하지만 막상 숙소에 들어가서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보니...

 

절반 이상을 날렸네요.

 

눈물을 머금고...

그나마 남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옆으로는 진주 공예품과 장식품들이...

그리고 사람들이 걸어가네요.

 

아니나 다를까...

오토바이도 씽씽~ 달립니다.

이래야 중국이죠 ^^;;

 

지금은 넓은 길이지만, 점점 좁아집니다.

 

여긴 낮에는 도로로 이용되고,

밤에만 시장이 열린답니다.

 

 

병에 담긴 이게 무엇일까 정말 신기했어요.

형형색색의 고운 병?

병에 그림이 그려진 걸까요?

 

나무도 있고, 해도 지고 있고,

귀여운 표정도 있는 이것은?

 

 

바로, 모래였습니다 ^^

 

색깔모래를 이렇게 병에 담아서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는데,

오로지 스푼과 감으로만 해내는 것~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만약 제가 해본다면...

그냥 층층이 쌓는 것만 할텐데..

어떻게 저런 표정과 풍경이 나오는지 신기방기!

 

 

 

 

목공예품, 진주공예품 등등...

갖가지 장신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팔찌가 많이 보이더군요.

 

여기 사람들은 팔찌를 좋아하고,

팔찌를 많이 하더라구요.

 

 

명품 팔찌 못지 않은 이 팔찌의 가격은?

50위안입니다~

 

우리나라돈 만원으로 얻을 수 있는 명품스타일의 팔찌에요.

작은 참 하나를 사려고 하면 10만원 이상이고,

그 하나를 잃어버려도 눈물날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예쁜 걸 여러 개 끼워도 50위안.

 

내년 여름까지 끼고 다녀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판도라st 팔찌~

 

저희가 이 팔찌를 조합하느라 모여있더니

중국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팔찌를 팔던 청년은 부자가 되었네요 ^^;;;

 

 

 

 

 

토토로, 짱구, 스폰지밥, 스머프, 나루토, 코난, 초파 등등...

다양한 캐릭터 총출동~

 

이것 역시 직접 만든 것이죠 ^^

 

작은 열쇠고리는 3개에 50위안~

나머지는 하나에 30위안, 50위안이더군요.

 

직접 만든 피규어 구경도 재밌었어요.

 

 

 

 

끊임없이 펼쳐지는 매대.

물론 다 공예품들이에요.

 

흔히 야시장의 꽃은 먹거리라고 하지만,

여기는 공에품 보는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고소한 튀김냄새, 꼬치 냄새...

이런 거 없습니다. ^^;;

 

야시장 끝자락에서 양꼬치와 취두부를 파는

노점들이 몇 개 있긴해요 ^^

 

그 전까지는 다 공예품, 기념품들을 팔고 있어요.

이런 야시장도 신기하죠?

 

 

진주목걸이, 팔찌...

그리고 이렇게 가공한 돌, 자개 등등까지...

 

상당히 화려합니다.

 

 

그나마 수수하고 투박하기까지 했던 이것은~

보리수 열매.

 

보리수열매로도 공예를 해요~

 

 

조개껍질로 휴대폰 줄과 열쇠고리, 팔찌,

동물 등을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표정이 살아있죠?

 

 

오밀조밀..

이렇게 작은 가구들은 어떻게 만드는지 참 대단하더라구요.

 

식탁위의 주전자와 그릇 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수많은 공예품들을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잠시 놓아두었던 정신을 찾았죠.

 

전반적으로 한바퀴 돌아보니

가격이 비싼 것도 있었고, 저렴한 것도 있었습니다.

 

일단 공예품들 종류가 비슷비슷해서

가격대가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죠.

 

인상 좋은 상인과 흥정을 일단 해야한다는 사실!

 

가장 뿌듯했던 것은 판도라 스타일의 팔찌.

요건 정말 저렴했고,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티도 안나더라구요 ^^;;

 

물론 많은 사진을 날린 게 가장 아쉽긴 하지만,

직접 만져보기도 흥정도 했으

그나마 위안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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