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프랑스 - 뉴칼레도니아

넓은 호수를 안아보기. 감동을 안겨준 야떼호수 전망대. 뉴칼레도니아 여행

꼬양 2015. 8. 13. 06:30

 

 

[뉴칼레도니아 여행]

급커브와 급경사.

이 단어는 뉴칼레도니아 산악지대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안전운전'.

천천히 달리며 풍경을 멋진 감상했지만,

산꼭대기에서

더 멋지,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의 끝에 선물처럼 있었던 전망대...

 

 

 

가파르고 아찔한 도로.

야떼 만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이 도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맞은편에서 차가 내려오는지 살펴야 하기도 하고,

경치 구경도 해야하고...

 

참으로 바빴었죠.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전망대의 위치는 바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입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이런 초라한 안내판이 있지요.

 

이곳 사람들은 낙서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도로안내판에도 낙서가 되어있고,

심지어 지명안내판에도 낙서가 되어있는데...

 

이곳이라고 별 수 없죠.

 

수많은 낙서때문에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호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죠!

 

그러나 안전펜스 하나 없습니다 ^^;;;;

 

나무기둥을 몇 개 박아놨을 뿐....

 

사람보다 경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나라 같았음 안전사고 우려가 된다며 뉴스에 여러번 보도가 되었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여기는 계속 쭉~ 이런 모습이었더군요 ^^;;

 

어쨌든... 이게 뉴칼레도니아의 전부가 아니죠 ㅎ

 

 

 

호수와 끝없이 이어지는 산...

그림같은 풍경이 뉴칼레도니아의 본모습이라는 것.

 

두 팔을 벌리면 넓고 넓은 이 호수가 내 품에 들어올 것만 같습니다.

 

 

 

초라하지만, 의자도 있습니다 ^^;

붉은 흙의 빛깔은 담은 나무의자 ㅎ

 

이곳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데,

마치 이 모든 게 제 것만 같았어요.

 

바람은 거칠게 불었고,

호수를 품에 안을 듯 두 팔을 뻗고 가만히 있으니

바람따라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청정한 자연속에 있으니 그럴 수 밖에요 ㅎ

 

 

 

겨울이지만 다소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었고,

전망대에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ㅎ

 

벤치 2개가 달랑 있는,

넓고도 한적한 전망대.

 

 

왼쪽으로 펼쳐진 도로를 타고 여기까지 온 건데...

이렇게 위에서 바라보니 길이 참 예쁘단 생각을 했습니다.

 

 

 

호수 곳곳의 고사목도 렌즈 안에 들어왔습니다 ㅎ

 

고사목 풍경을 엄청 담았는데, 위에서 보는 느낌도 신선했어요.

초록의 숲과 대비된 물속의 회색빛 나무.

 

생명력이 없지만, 있다고 믿고 싶을 만큼,

세월을 담은 나무.

 

 

 

여기서 또 위험천만한 풍경도 볼 수 있었죠.

조금만 미끄러져도 황천길이라는 것...

 

오지탐험 온 것도 아닌데,

곳곳에 주의를 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결코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이죠 ^^;;

 

 

 

 

품에 안길 듯한 야떼 호수를 뒤로 하고,

뉴칼레도니아 동쪽으로 이제 넘어갑니다.

 

야떼 만과 바다가 자리하고,

작은 마을까지 둘러보는데요... 

 

여태껏 많은 감동을 느껴보곤 했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자연이 선물한 그 풍경들이 아닐까 싶어요.

 

품에 안길듯 눈에 비치는 맑은 호수의 풍경은 엄청난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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