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프랑스 - 뉴칼레도니아

광활한 산과 붉은 흙길의 조화. 험란했던 야떼(Yate)가는 길. 뉴칼레도니아 여행

꼬양 2015. 8. 10. 06:30

 

 

[뉴칼레도니아 여행]

남들은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에서 바다를 보면서

여유를 즐겼지만,

생태의 엘도라도라 불리는 뉴칼레도니아 남부 지역 탐험에 나서봅니다.

 

 

 

뉴칼레도니아의 본섬 라 그랑드 떼르는 길고 가느다란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동한 동선을 지도에 잠깐 표시해 봤습니다.

 

 

 

누메아 시내 → 블루리버 파크  → 야떼호수  → 야떼 전망대  → 야떼 댐  → 야떼만  → 고로폭포  → 쁘흐니  → 누메아

 

 

누메아 해변의 숙소에서 도로를 타고 라 꿀레를 지나 야떼도로를 타고 야떼호수를 돌고,

야떼만을 본 후 남쪽 고로 지역으로 이동,

고로폭포를 보고 다시 쁘흐니 광산지구(완벽한 산악지대)를 거쳐

다시 라 꿀레 지역으로 돌아와 수도 누메아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남들은 시도조차 않는 말 그대로 빡센 일정이었는데,

시도를 한번 해봤죠.

 

힘들긴하나 가능한 그런 코스였습니다 ^^;;;

엄청난 사진을 찍고 이후에 정리를 하려니 힘들었지만요.

 

그리고 산악지대를 가기에 승용차가 아닌 SUV를 타야함이 마땅하나,

거친 산길을 승용차로 달렸네요 ㅎㅎ

 

오늘 제가 포스팅에 올리는 풍경들은

야떼호수를 가기전의 풍경입니다.

 

야떼 도로를 타고 가는 길,

해발고도 100m 정도의 경치입니다.

 

지도상에서 분홍색 출발 화살표를 제외한

두 분홍색 화살표 사이에서 찍은 사진이죠.

 

 

출발화살표보다 오른쪽에 있는 두번째 화살표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엑스쁘헤스 듀 몽도르 도로를 달리다가 찍은 풍경인데요.

지금 보는 바다는 꽁셉시옹이라 불리는 만입니다.

 

야떼 지역을 가는 길은

온통 붉은색이었다는 것을

이 지붕들이 미리 알려준 꼴이 되었죠.

 

 

야떼도로를 타고 가는 길...

높은 산들이 이어지고,

각종 나무들이 때묻지 않은 모습으로 반깁니다.

 

 

야떼(Yate)는 생태연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

가장 이름난 도시입니다.

 

라 그랑드 떼르의 남부 지역에 속하는 이곳은 누메아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동식물이 가득해

열대림과 건조림이 섞여 있어 다양한 수종과 울창한 산림을 볼 수 있습니다.

 

초입부터 산과 숲에 이미 압도당했습니다.

 

그리고 이 산길은 공사중이라 위험천만했죠.

 

보기만해도 아찔 했는데,

난간 하나 없이 깎아지른 절벽을 달려야했어요.

 

해발고도 200m 산이 1000m정도로 느껴졌고

산맥은 위풍당당했죠.

 

 

 

산이 붉다는 게 참 특이하다고 느끼실거에요.

 

캐나다,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니켈 산지인 뉴칼레도니아의 토양은 붉은색을 띱니다.

토양속 철분 성분때문에 색이 갈색보다 더 진한 붉은색으로 띠고 있습니다.

 

 

길도 따라서 붉은 빛을 띠고 있죠 ^^

 

 

커피가 너무 먹고싶어서...

오다가 까르푸를 들려서 캔커피를 샀습니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일데팡과 뉴칼레도니아 국내공항인 마젠타 공항이 전부였네요.

 

나머지는.. 이렇게 캔커피로...;;;

 

멋진 풍경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참 맛있더라구요 ㅎ

 

 

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세워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붉은 흙과 초록의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

 

붉은 산화철의 흙에서 강인하게 자란 고생대 희귀식물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식생이 정말 독특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 손이 묻지 않은 그 자연 그대로의 모습~

 

 

뾰족뾰족한 소나무가 참 많죠 ^^

 

 

그리고 독특한 고사리까지~

 

 

 

위험천만한 산길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이게 일방통행같지만, 아니라는 것~

 

달리다보면...

맞은편에서 차가 옵니다 ^^;;

 

산이라서 바람도 거칠고~

하지만 공기가 참 맑다는 것~

 

달리다보면 도로를 전세낸 듯한,

이 모든 자연이 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꼬불꼬불 길은 산 정상, 산 사이까지 이어집니다.

초록의 산 사이로 이어진 갈색길~

저 길들이 제가 가야할 길이었던 거죠.

 

거친 융단이 펼쳐진 듯한 풍경.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처음 만난 웅장한 자연이었어요.

 

 

 

들판을 가로지르는 것은 송전탑~

송전탑마저 작게 보이다니 신기하더라구요 ^^

 

 

 

 

 

그리고 공사차량이 지나갑니다. ^^

곳곳에 전망대 보충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다시 찾았을 때 전망대가 더 많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닐 때는 도로 옆 공터에 막 세워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붉은 흙과 초록의 숲의 끝없는 이어짐...

야떼호수로 가면 갈수록

멋진 자연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깊이 더 들어가면 갈수록 환상적인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퉁불퉁 길도 험했고,

급커브가 계속 있어 아찔하기도 했지만,

도로마저 이곳 자연의 매력을 담뿍 담았다랄까요.

 

누메아의 도로는 규정속도가 110으로 다소 높지만,

이곳 산길에서는 그리 달리다가는 황천길로 갑니다. ^^

천천히 달려야해요 ㅎㅎ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뉴칼레도니아의 원시림 자연속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요.

 

호수 면적만  40평방킬로미터(약 1200만평)의 야떼호수를 봤을때도 감동이었구요.

 

어떤 말로도 이곳 자연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뉴칼레도니아 남부지역 여행기는 계속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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