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요즘 괌 여행의 추세는 자유여행.
국제면허증을 갖고 렌터카로 다니면 편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저는 BMW(Bus, Metro, Walk)를 선호합니다.
다음 여행에는 운전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가급적이면 현지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려고 하죠.
괌 명소,
괌에서 관광객들이 꼭 가는 사랑의 절벽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남산타워에서 자물쇠를 걸어놓듯이,
이곳에서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면서 자물쇠를 걸어놓거든요.
딱 봐도, 부부, 연인들이 주로 가는 이 사랑의 절벽은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교통편이 많이 불편하단 것!
1, 2일권의 트롤리 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사랑의 절벽행 버스표는 따로 사야하고,
입장권도 따로 내야하고, 더구나 돌아가기까지.
가고 싶지만, 바로 가기엔 너무나도 애매한 사랑의 절벽!
그래서 다들 포기하고 다른 곳을 둘러보곤 하죠.
하지만 이곳으로 바로 가는 방법이 있더군요.
바로 직행트롤리~
사랑의 절벽 익스프레스 버스입니다.
버스는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T 갤러리아 오른편 트롤리 승강장에서 타면 됩니다.
일반 트롤리 버스도 다니는데,
그 버스와 헷갈리면 아니됩니다.
사랑의 절벽 직행버스는 파란색이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주세요~
사랑의 절벽 익스프레스 버스는 요금이 10달러랍니다.
왕복 버스표와 3달러의 절벽입장권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버스안은 이런 모습이에요.
기사님 뒤통수만 보는 게 아니라,
창 밖으로 괌의 자연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답니다.
우여곡절끝에 사랑의 절벽에 도착했습니다.
시퍼런 바다가 보이네요.
바다가 왠지 짠하고 슬퍼보이기까지...
그 이유는 이곳의 전설이 슬퍼서랍니다.
옛날 이 지역에는 스페인 귀족출신인 아버지와 차모로 추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다고 해요.
이 여성은 차모로족의 한 청년을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스페인 장교와 강제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모로족 청년과 여성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몰래 섬을 빠져나가려다가
들키게 되고 도망을 가다가 이곳 절벽으로 쫓기게 되는데요.
결국 이 절벽에서 서로 머리를 한 데 묶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해요.
멋지고 아찔한 바다에 이런 슬픈 사연이 ㅠㅠ
요즘같으면... 이런 일은 결코 없겠죠.
오른쪽에 보이는 저곳은 전망대!
아쉽게도... 전망대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전망대는 요금을 또 받더군요 -_-;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까치발하고,
바다사진 찍어봅니다.
이런 때 필요한 것은 있는 힘껏 뒤꿈치 들기와 액션캠을 더 멀리 뻗어보는 신공.
하지만 원체 길지 않은 팔다리인지라...
이게 한계네요 -_-;
안보고 손으로 누른 사진이지만 꽤 잘 나오지 않았나요? ^^;
암튼~
풍경은 정말 멋지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
시원한 바람도 살랑~
모자날아갈까봐 모자 잡느라 정신이 없었지만요;;;ㅎㅎ
액션캠으로 담은 사진이라 살포시 기울었네요.
분홍색으로 보이는 것들이 다 자물쇠랍니다.
곳곳에 자물쇠가 보이네요.
그리고 눈에 띄는 한글!
일본 사람이 세웠다는 사랑의 종~
종을 치면 사랑이 이루어지긴 할까요?
많은 연인들이 이 종을 울리고 갑니다.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지네요~
참. 트롤리쿠폰은 현지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한 여행사에서 트롤리 쿠폰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군요.
http://www.openisland.co.kr/guam/board/event_list_d.php?hotel=,&type=&no=874
괌 자유여행, 에어텔을 판매중인 오픈아일랜드라는 여행사의 이벤트인데요.
8월말까지 오픈아일랜드를 통해 괌 여행을 떠나는 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예약한 사람 중 인증샷을 올린 분들에게 10달러 상당의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요.
3명이 예약하고 3명이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10달러 쿠폰을 3장 받게되는거죠 ^^
사진 한 장으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쿠폰을 얻는다는 걸 생각하면
꽤 괜찮은 이벤트라 생각되네요~
자세한 사항은 해당 페이지에서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연인들이 꼭 인증샷을 찍는다는 이 하트.
사람들에 치여서 하트 중앙엔 가보지도 못하고
언저리에서 이리 찍어봅니다 ^^;;;
연인들의 명소, 사랑의 절벽.
슬픈 전설도 있고, 멋진 바다도 있고...
직행트롤리가 있기에 이젠 편하게 갈 수 있어 다행입니다 ㅎ
사랑의 절벽 가는법이 어렵다고 포기마세요~
파란색 버스를 이용하면
몸과 마음이 편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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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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