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0~16 국립중앙박물관

폴란드, 천년의 예술. 언론공개회를 다녀오다. 국립중앙박물관

꼬양 2015. 6. 5. 13:22

 

 

 

 

지난 6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5년 기획특별전 '폴란드, 천년의 예술'

언론공개회가 열렸습니다.

 

사실 '폴란드'라는 말을 들었을 때,

주변 나라인 네덜란드 등을 떠올렸지만, 폴란드를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때만하더라도 조금은 낯선 유럽의 나라였지만,

이제는 폴란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시를 관람하고나서는 폴란드가 친근하게 다가왔거든요.

전시리뷰는 이후에 올리도록 하고요, 먼저 언론공개회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계단을 오르는 길에 보이는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포스터의 그림 역시 전시실 안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12주간 진행되는데요.

 

프레데리크 쇼핑의 '친필악보-마주르카 마장조 op6 No.3'를 비롯,

얀 마테이코의 '프스포크의 스테판 바토리' 등

중세부터 20세기까지의 폴란드 회화, 조각, 공예 250여점이 전시됩니다.


 

 

 

이날 언론공개회에는 많은 언론 관계자들과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파베우 포토로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원장,

아그니에슈카 모라빈스카 바르샤바국립박물관 관장,

마리아 포프센츠카 바르샤바대학교수가 참석했습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님의 인사말로 언론공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세계적 박물관들과 교류하면서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지속해 오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중부유럽으로 지역적 범위를 넓혀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폴란드, 천년의 예술'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폴란드는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와 피아니스트 쇼팽을 배출한 나라지만,

천 년에 이르는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제대로 소개될 기회가 없었는데요.

 

많은 전쟁과 침략을 겪으면서도 주변의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고

독자적인 전통을 싹틔운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는 우리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많은 폴란드 예술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김영나 관장님은 폴란드를 대표해 작품대여를 비롯 많은 협력을 해준

바르샤바 국립박물관 아그니에슈카 모라빈스카 관장님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의 파에부 포토로친원장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끝맺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의 아그니에슈카 모라빈스카 관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번 '폴란드, 천년의 예술'전시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폴란드전시로

올해 초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열린 '쇼팽의 나라에서 온 보물들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폴란드 예술'을 계기로

 연을 맺게 되었고 이렇게 폴란드 전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전시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알려주셨는데요.

 

전문가다운 솜씨로 한국 관객들의 필요에 맞게 본 전시를 재구성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김영나 관장님과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폴란드의 예술가들이 목격하고 상상한 폴란드의 역사를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으로,

역사와 풍경을 중심으로 하는 폴란드 미술은

생생한 색상과 표현적인 형태로 관객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다고 했습니다.

 

강렬하고 가끔은 극적이기도 한 폴란드 예술이

한국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폴란드와 한국이 보다 가까워지고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라고,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역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열리기를 기원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에 한국의 예술을 소개할 날을 기다린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김승익 학예연구사와 함께 전시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시된 유물을 카메라에 담고자하는 열기도 상당했습니다. 

 

▲ 성모상, 작가미상, 1420~30년경, 바르샤바국립박물관 소장

 

전시실에는 회화, 조각, 공예 작품 25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의 첫 시작은 폴란드의 중세예술이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는 많은 조각과 그림으로 제작되었는데

예수를 품에 안고 자애롭게 쳐다보는 아름다운 성모상은 중세 예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비엘리츠카 소금 광부 협회의 뿔피리, 안드레아스 뒤러, 1534년, 은, 비엘리츠카 소금광산박물관 소장

 

 

독특한 뿔피리도 전시되었는데요.

이 피리는 동물의 뿔을 세 개의 은 띠로 엮은 것인데

사람 형태의 받침대는 협회를 창립한 폴란드 군주들의 문장과 비엘리츠카 광부 협회의 상징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작품은 이런 류의 폴란드 협회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토르퀘툼, 15세기, 한스도른, 2000년복제, 야기멜로니안대학박물관 소장

 

천문기구로 하늘을 관찰하고 위도, 경도, 황도의 세가지의

천문 좌표계의 범위 안에서 천체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사용하는 토르퀘툼.

 

이 뿐만 아니라 코페르니쿠스의 자필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고,

16세기 천체 관측기구의 형태와 쓰임을 이해하고 

높은 수준의 중세 과학기술을 느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프스코프의 스테판 바토리, 얀 마테이코, 1870-1872년, 바르샤바 왕궁소장

 

바르샤바 왕궁 소장의 폭 6미터, 높이 4미터에 이르는 이 그림은

폴란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민화가인 얀 마테이코의 대형역사화입니다.

 

마주르카 마장조 op6 No.3, 프레데리크 쇼팽, 1830, 쇼팽박물관 소장

 

 

마주르카는 쇼팽이 폴란드 전통 무곡을 차용해 작곡한 피아노 연주곡으로

폴로네즈와 더불어 잃어버린 조국, 폴란드를 향한 그의 마음이 담긴 곡으로 유명합니다.

 

전시된 악보 원고는 1832년에 출판된 판본과는 다르며,

이 구성의 수기로는 유일하게 보존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동안 국내에서는 폴란드의 역사와 예술에 대해 제대로 소개된 전시가 없었죠.

이번 전시는 폴란드의 20세기 독립 이래

아시아권에서는 폴란드 예술을 소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전시라고 합니다.

 

 

열띤 취재열기를 느끼고,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언론공개회...

 

물론 전시를 개별적으로 관람할 시간도 주어져서 좋았죠.

저는 일찍 가서 차분하게 미리 관람을 했고요 ^^

 

폴란드 천년의 역사와 예술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 관람 리뷰도 기대해주세요.

곧 업로드합니다~

 

 

- 폴란드, 천년의 예술 -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입장료 : 성인-13,000, 대학생 및 중고생-11,000, 초등학생 8,000, 유아 5,000, 65세 이상 6,000

- 관람시간 : 화,목,금 - 09:00~18:00/ 수,토 : 09:00~21:00/ 일, 공휴일 : 09: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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