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여행]
지하철 역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여행을 통해 발견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녹사평역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타이완 가오슝의 메이리다오역이
더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에 빛나는 그곳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섬인,
미려도역입니다.
1위가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죠.
1위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Champ-de-Mars Station 랍니다.
13위는... 평양의 지하철역인게 좀 의아합니다만...
한국의 지하철 역이 하나도 없는 것이 좀 섭섭하긴 하지만...
어쨌든~
아름다운 역 2위를 구경해보시죠~
이 역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메이리다오(美麗島)에서 따왔습니다.
뜻을 더 유추해보자면 타이완 섬을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으로
서양인들이 불렀던 포르모사, 포모사 또는 포르모자(Formosa)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합니다.
영문 이름은 Formosa Boulevard.
Boulevard는 큰 길이라는 뜻으로
역 위를 지나가는 중산로(中山路)의 별칭이 '포르모사 대로'라서 그렇습니다. ^^
한자와 영어가 따로따로 노는 역~
영어 안내방송은 포르모자 스테이션이라고 나와서
좀 낯설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양하게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역은
이름도 예쁘고, 역도 예쁘다는 것.
그리고 이 역은 환승역이기도 합니다.
레드라인과 오렌지 라인이 만나는 곳,
가오슝 MRT의 유일한 환승역이죠.
유일한 환승역이라서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나 싶기도 했구요.
이곳에서 환승을 한 후 시즈완으로 갈 수 있답니다.
시즈완으로 가면,
치진섬도 볼 수 있고,
보얼예술특구 구경도 가능하죠.
관광객이 유달리 많은 역이라고 할까요~
미려도역 출구로 나가면 육합야시장이 바로 나오기에
엄청난 시민들이 이 역으로 모인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메이리다오역.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천장에 펼쳐진 스테인드글라스를 바라보느라
고개가 아프기도 하죠.
"빛의 돔" 이 작품은
Narcissus Quagliata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독일에서 가져온 유리로 4년에 걸친 시간을 통해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해요.
워낙에 규모가 크기에 고개를 오랫동안 들고 천장을 바라봐야한다는 게
힘이 들긴 하지만,
작품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반하게 됩니다.
지하철 역에서는 이렇게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30미터의 규모에 달하는 이 작품은
인간의 성장과 번영, 파괴와 부활까지 인간의 삶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작가는 사랑과 관용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하는군요.
말이 참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이곳에서도 스탬프를 찍습니다 ^^
지하철 역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서 재밌어요 ㅎㅎ
재미와 아름다움을 갖춘 역이죠?
아름다움과 재미를 두루두루 갖춘 역,
미려도역.
이름만큼이나 지하철역은 예뻤습니다.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왜 이 역을 이렇게 많이 찾나
그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느라 손 아픈건 둘째치고,
고개 들고 있느라 목이 아팠지만,
화려한 지하철 역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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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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