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타이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 미려도역(美麗島站, 메이리다오잔), 대만여행

꼬양 2015. 4. 4. 06:30

 

[가오슝 여행]

지하철 역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여행을 통해 발견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녹사평역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타이완 가오슝의 메이리다오역이

더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에 빛나는 그곳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섬인,

미려도역입니다.

 

1위가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죠.

1위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Champ-de-Mars Station 랍니다.

13위는... 평양의 지하철역인게 좀 의아합니다만...

한국의 지하철 역이 하나도 없는 것이 좀 섭섭하긴 하지만...

 

어쨌든~

아름다운 역 2위를 구경해보시죠~

 

 

 

이 역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메이리다오(美麗島)에서 따왔습니다.

 

뜻을 더 유추해보자면 타이완 섬을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으로

서양인들이 불렀던 포르모사, 포모사 또는 포르모자(Formosa)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합니다. 

 

영문 이름은 Formosa Boulevard.

Boulevard는 큰 길이라는 뜻으로

역 위를 지나가는 중산로(中山路)의 별칭이 '포르모사 대로'라서 그렇습니다. ^^

 

 

 

 

 

한자와 영어가 따로따로 노는 역~

영어 안내방송은 포르모자 스테이션이라고 나와서

좀 낯설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양하게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역은

이름도 예쁘고, 역도 예쁘다는 것.


 

 

 

 

그리고 이 역은 환승역이기도 합니다.

레드라인과 오렌지 라인이 만나는 곳,

가오슝 MRT의 유일한 환승역이죠.

 

유일한 환승역이라서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나 싶기도 했구요.

 

 

 

 

이곳에서 환승을 한 후 시즈완으로 갈 수 있답니다.

시즈완으로 가면,

치진섬도 볼 수 있고,

보얼예술특구 구경도 가능하죠.

 

관광객이 유달리 많은 역이라고 할까요~

 

미려도역 출구로 나가면 육합야시장이 바로 나오기에

엄청난 시민들이 이 역으로 모인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메이리다오역.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천장에 펼쳐진 스테인드글라스를 바라보느라

고개가 아프기도 하죠.

 

 

 

"빛의 돔" 이 작품은

Narcissus Quagliata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독일에서 가져온 유리로 4년에 걸친 시간을 통해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해요.

 

워낙에 규모가 크기에 고개를 오랫동안 들고 천장을 바라봐야한다는 게

힘이 들긴 하지만,

작품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반하게 됩니다.

 

 

 

 

지하철 역에서는 이렇게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30미터의 규모에 달하는 이 작품은

인간의 성장과 번영, 파괴와 부활까지 인간의 삶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작가는 사랑과 관용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하는군요.

말이 참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이곳에서도 스탬프를 찍습니다 ^^

지하철 역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서 재밌어요 ㅎㅎ

 

재미와 아름다움을 갖춘 역이죠?

 

 

 

아름다움과 재미를 두루두루 갖춘 역,

미려도역.

 

이름만큼이나 지하철역은 예뻤습니다.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왜 이 역을 이렇게 많이 찾나

그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느라 손 아픈건 둘째치고,

고개 들고 있느라 목이 아팠지만, 

화려한 지하철 역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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