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칭다오(청도)

중국판 클레멘타인의 애잔한 전설이 있는 곳, 석노인(石老人)

꼬양 2015. 1. 10. 06:30

 

 

[칭다오 여행]

안녕하세요~

너무나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한동안 너무 바쁘고 그래서 블로그를 챙길 여유가 없었네요 ㅠㅠ

 

모처럼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네요 ^^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 전설이 있는 곳은 있죠.

칭다오에는 중국판 클레멘타인의 애잔한 전설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골프를 치러 칭다오를 가는 분들이라면

이 바다를 배경으로 골프를 쳐보셨을 거에요. 아마.. ^^

 

하지만 저는 바다를 보러갔습니다~

칭다오 바다는 우리나라 바다와는 달리 다른 느낌이거든요.

 

 

 

석노인 풍경구...

바다에 돌 하나가 전부입니다. ^^

 

물론 30위안을 내고 산쪽으로 올라가서 도교사원을 볼 수도 있는데요,

해안가의 돌 구경은 무료라서...

사람들이 다 이곳으로 오는 것 같네요 ㅎㅎ

 

 

석노인 해수욕장 가는 길에 있는 골프장.

잔디가 상당히 거칠어 보였는데...

그래도 중국에서도 꽤 괜찮은 골프장이라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더군요.

 

 

석노인 버스정류장에서 한 10분 걸었을까...

도착한 해수욕장.

 

드디어 도착했군요 ^^

 

사실.. 칭다오 박물관에서부터 여기까지 한참을 걸어왔습니다 ㅎㅎ

버스를 탔다면, 한결 수월하게 왔을텐데...

그래도 이 부근은 처음이라고 걸어보면서 주변을 파악하겠노라

걷겠다고 고집을 부렸더니...

다리가 아프더군요;;ㅎㅎ

 

이 부근은 좀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사는지,

넓고 낮은 빌라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石老人

Stone Man, Laoshan, Qingdao, Shandong, 중국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좀 묻어서 사진이 좀 얼룩덜룩하네요 ㅠㅠ

이해를 바랍니다 ㅠㅠ

 

 

겨울바다..

차갑고 춥지만, 그래도 칭다오의 겨울바다를 즐기기위해 온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한국인은 거의 없고...

다 중국인입니다 ㅎㅎ

 

 

오른쪽으로는 돌들이 있지만,

빌딩이 있는 앞쪽으로는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곳은 석노인 해수욕장이고,

칭다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수욕장이랍니다.

 

 

 

어쨌든... 노인이 푸른 바다 안에 앉아있는 모양의 바위.

 

외로워보이는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담겨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어부가 어여쁜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딸의 미소에 반한 용왕은

딸을 용궁으로 납치를 했고,

용왕에게 딸을 빼앗긴 노인은 밤낮으로 해변가에서 울며 딸의 이름을 부릅니다.

밤낮없이 통곡하는 소리에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자 화가난 용왕은

노인을 돌기둥으로 만들어버리죠.

 

아버지가 돌기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딸은

용궁에서 도망나와 아버지에게 달려가다가 용왕의 마법에 암초가 되는데요.

사람들은 이 암초를 여아도로, 돌기둥은 석노인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파노라마로 석노인 해안가를 찍어보았습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만 저를 반겨주는군요.

 

 

 

바로 옆에 해수욕장이 있지만,

정작 이 바위가 있는 곳은 거친 돌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물은 참 맑아요 ^^

 

 

 

 

 

 

좀 따갑고 거칠어보이는 모래사장에 앉아서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보이고,

나름 예쁜 돌을 줍겠노라고 돌을 줍는 아줌마, 아저씨도 보이고...

이곳에서 물고기를 낚는 어부도 있구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

한국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서 더 좋았던 바다...

슬픈 전설이 있어서 그런지 더 짠하게 느껴졌던 바다였습니다.

 

근데...

이렇게 슬픈 전설로 따지자면,

우리나라 바위들이 한수 위 아닌가 싶네요 ^^;;

망부석도 그렇구요 ㅎㅎ

 

암튼...

오늘 이야기는 중국판 클레멘타인 전설이 있는

석노인 바위였습니다.

 

그나저나, 딸이 변해버렸다는 암초는...

왜 제 눈엔 보이지 않는지 -_-;;

좀 멀리 있다고 하긴했는데...

바위가 너무 많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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