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오사카 여행에서 든든한 벗이 될 책. 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싶은 것들.

꼬양 2014. 12. 16. 02:00

 

 

 

[서평]

일본여행...

한동안 자주 갔던 일본이었지만,

원전사고 이후로 내 발걸음은 일본과 점점 멀어졌다.

(역사왜곡 등의 문제도 있고... 왜 이렇게 일본이 얄미운지 ㅠㅠ)

 

하지만 책을 통해 다시금 일본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오사카를 가고싶어지게 했던 책.

 

'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타이완 여행책을 낸

다음 블로거 '작은천국' 해경언니가 다시 책을 냈다.

 

이번은 시선을 일본으로 돌렸다.

 

사실, 언니는 계절마다 일본을 찾았다.

일본행 비행기를 예매하고 날짜에 고민할 때 함께 이야기도 나누었고...

그 모습을 옆에서 어느 정도 보았기에

준비하면서 고생한 언니의 모습이 이 책에서 보였다.

 

 

오사카...

비행기 왕복표가 가끔씩 저렴하게 나올 때가 있어서

나도 가끔씩 혹할때가 있다.

 

하지만 마음만 이러는 게 아니라 직접 떠나봐야 되는데...

내 발은 왜 이리 무거울까나?

 

오사카는 갈 곳도, 볼 것도, 먹을 것도 참 많은 도시다.

하지만 여행에서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하고, 여러 일들이 일어난다.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가이드북도 필요하다.

오사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오사카의 매력에 빠져들어야하고, 이 좋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일정도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언니의 손글씨가 들어간 책.

 

'고맙긴요~

제가 고마워요, 언니. ^^ '

 

언니와 나의 인연이 몇 년째던가...

 

서울생활 1년차에 언니를 만났고,

함께 많은 곳을 다녔다.

그 기억들이 스치듯 지나갔다.

 

 

여행을 통해서 또다른 나를 발견하고,

여행을 통해서 치유를 한다고 믿는 나다.

 

나 역시 죽을 때까지 여행을 계속 될 것이라 믿고 그렇게 평생 다닐거라 생각하는데,

언니 역시 그렇다.

 

이런 점이 언니와 내가 통하는 점인가보다.

 

 

 

책은 다른 여행책들과 달리

2박 3일 일정으로 부담없이 떠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보 해외여행자라도,

오사카가 처음인 사람일지라도 이 책에 나온 설명대로 한다면

꽤나 성공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나와있다.

 

이 한 권에 2박 3일 일정이 잡혀있으니

책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지도가 나와있고,

블로거들의 여행기가 나와있더라도,

어느 곳을 가더라도 길 찾기는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지하철은 너무나도 복잡한데,

이 책은 가는 법 설명이 참 잘 되어있었다.

 

저자는 경로를 체크하면서 걷느라 고생했겠지만,

그 수고로움 덕분에 책을 통해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카메라와 수첩을 들고 거리를 누비는 언니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졌다. 

 

 

 

책에는 저자의 느낌 한 마디가 적혀있다.

모든 사람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이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된다.

 

오사카의 첫 인상...

처음이라 두려울 뿐, 그 다음은 두렵지 않다.

 

낯선 공기, 낯선 장소.

어느 순간 그 공기와 장소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나도 모르게 서서히 녹아든다.

 

떠날 때, 참으로 아쉽고 다시 오고싶어질 정도로.

 

 

 

책에는 어떻게 즐길지,

뭘 먹어야할 지 등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다.

 

거리 한복판에 서서 블로거 리뷰를 살펴보는 일은

이 책이 있는 한 안해도 된다는 말이다.

 

또한 오사카 여행은 먹거리, 쇼핑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사카에는 역사도 있고, 문화유산도 있다.

이런 것들을 놓친다면 진정한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먹다가 망하는 오사카 여행보다는

'보고, 먹고, 놀고, 느끼고'가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다양한 오사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이 책은

오사카가 초행길인 여행자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언니의 첫 책을 들고 떠났던 대만 여행이 떠오른다.

그 뜨거운 여름날, 더위와 싸우며 고군분투했던 여행.

 

다음 달엔 장기간으로 다시 대만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마찬가지로 언니에게 여러 정보를 얻어갈 생각이다. ^^

 

이 책을 들고 처음 여행하는 것처럼 오사카를 갈 수 있을까?

마음은 오사카지만, 내 몸은 한국에 있으니 슬플 뿐이다.

 

 오사카행 비행기를 탔다면,

오사카를 떠나기전에 읽을 여행책을 찾는다면

나는 과감히 이 책을 읽어보라 말하고 싶다.

 

이 책에 오사카 일정을 맡기고,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저자
정해경 지음
출판사
원앤원스타일 | 2014-12-1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두근두근 오사카 초행길, 이 책에 발걸음을 맡기자! 가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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