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베이징

만리장성의 정수, 세계에서 가장 긴 무덤? 세계문화유산 중국 바다링창청 (八达岭长城, 팔달령장성)

꼬양 2014. 9. 25. 06:30

 

 

[베이징 여행]

세계문화유산이자 중국 국가 5A급 관광지,

국가중점문물보호물인 바다링(八达岭).

 

중국 관광 명승지 40선의 최고라 불릴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도 죽기 전에 바다링 한 번 가봐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꼭 가봐야할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베이징 시내로부터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연경현 경내에 위치해 있고,

바다링 고속도로를 이용해 저희 일행은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장성 밖으로 바라본 풍경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산을 넘어 굽이굽이 이어진 장성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주차장에 도착해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주차장에는 낙타가 있더군요.

낙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걷기는 힘들죠.

 

그래서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60위안입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따로 받습니다.

성수기는 45위안, 비수기는 40위안~

 

 

뒷면에는 만리장성 지도가 있는데,

다 한자입니다. ㅠㅠ

 

 

케이블카는 정원 8명입니다. 앉아서 갈 수 있는데요,

케이블카는 계속해서 돌아가기에

잽싸게 들어가서 앉아야 합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휙~ 지나가버리니까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요.

 

 

 

주변경치가 환하게 잘 보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옆으로 바다링장성이 보이네요.

무더운 날에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걷고 있습니다.

저도 잠시후면 내려서 저들처럼 걸어야하는데, 참으로 걱정이 되더군요.

 

 

출구로 나와서 바다링장성에 발을 내딛습니다.

'이곳이 바로 만리장성!'

물론 케이블카의 도움을 빌어 이 성을 걷지만, 왠지 모르게 감격스럽더라구요.

바다링창청이 선사한 멋진 풍경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높은 산 위로 돌길이 끝없이 뻗어있습니다.

 

중국을 통일한 진의 시황제는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에 대비,

연, 조가 축성한 북변의 장성을 연결하고 서쪽으로 연장시켜 현재의 장성을 만들었습니다.

30만의 군사와 수백만의 농민을 징발해 만든 장성은

그 길이가 1만여리에 달해 만리장성이라 불리게 되었다죠.

 

 베이징 인근 장성 중 가장 높은 장성으로 높이가 1,000m가 넘는 바다링창청은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와 북경 외각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수도, 베이징을 호위하는 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요.

역대 황제들이 이곳을 통해 다 거쳐갔고,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바다링은 항상 언급되었습니다.

 

 

우산, 양산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팔달령장성.

우산 끝에 찔리기도 하고...

수난시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걷다보니,

내가 걷는건지, 밀려서 걷는건지 구분이 안되더군요.

 

 

장성을 걷는 사람들이 거대 열을 지어서 걷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카에서 멀리 떨어진 길을 걷는 이들은 별로 없죠. ^^

진정한 여유를 즐기려면 좀 더 걸어야한다는 것.

 

 

 

 

 

 

사람들이 줄을 지어 걷는다는 것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죠.

내려오는 사람들, 올라가는 사람들...

 

마오쩌둥(모택동)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리장성에 가지 않으면 대장부가 아니다"

 

그가 한 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증샷을 찍는 곳은 막다른 길이랍니다.

 

 

화장실 시설도 나름 잘 갖춰져있는데요.

케이블카 입구 아래에 작은 건물이 화장실이거든요.

 

나름 수세식으로 잘 갖춰있고,

청소 직원이 계속해서 청소를 하지만서도

그렇게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ㅠㅠㅠㅠ

사람이 워낙에 많다보니 말이죠.

 

 

사진을 찍으며, 사람구경을 하며,

바다링창청의 규모에 놀라기도 하며,

그렇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쿠션 빵빵한 운동화를 신고가길 참 잘했어요 ^^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입으로는 감탄을 하며,

손으로는 바쁘게 셔터를 누르며...

그렇게 바다링창청과 친해지기를 시작했습니다.

 

 

험준한 산길을 따라 이어진 성.

이 높다란 산 위에 저 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렸어야 했을까요.

 

그렇기에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고도 불렸죠.

일꾼이 성벽을 쌓다가 죽으면 그 자리에 묻혔기 때문이죠.

 

그리고 팔달령이란 이름은

이곳이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죠.

 

해발 1,000m의 고지라서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기에

겨울에는 특히 옷을 잘 입어야한다지요.

여름에는 바람이 불긴하지만, 뜨거운 햇빛때문에 양산이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바다링창청은 1952년에 개방된 이후로 몇 억명에 달하는 중국 및 외국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지하면 다들 이 바다링을 떠올리죠.  

 

 

 

 

망루에 올라서 고개를 내밀어 밖을 바라봅니다.

끝없이 이어진 길...

드넓게 펼쳐지는 산, 파란 하늘.

탁 트인 시야가 참으로 시원하더라구요.

 

 

그리고 천둥칠때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문구까지,

참 깨알같죠. ^^

 

 

 

 

만리장성을 걷다가,

다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더위에 지쳐서 케이블카로 내려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

 

 

 

케이블카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베이징 전통가옥 사합원이 보이더군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라서 붙여진 이름, 팔달령.

그러나 교통의 요지이기에 많은 침략이 있었고,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했었습니다.

일꾼이 성벽을 쌓다가 죽으면 그 자리에 묻혔기에

 세계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만리장성.

 

케이블카가 있어서 편리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체력을 길러서 직접 걸어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장성, 그리고 산.

바다링창청에서 바라본 경치는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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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