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여행]
작은 만두가게가 한 분이 방문하면서 대박이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만두로,
이 만두를 맛보기 위해 열차타고 베이징으로 오는 중국인들도 많다고도 해요.
그리고 중국 내 짝퉁 만두집이 생겨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운데요.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은 것은 바로 빠오즈,
우리로 말하자면 찐만두라고 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먹었던 돼지고기 대파만두를 저도 먹어봤습니다 ^^
그리고 그분이 드셨던 차오간도 먹어봤는데요~
이게 바로 돼지고기 대파만두입니다~
비주얼이 참 먹음직스럽죠?
칭펑바오즈푸(庆丰包子铺, 경풍포자포)는 베이징에 많은 체인이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구요.
베이징 사람들은 매년 평균 1회 이상은 이 만두집에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베이징 일대의 최대 만두체인기업인데요.
어쨌든.. ^^ 줄서서 먹을 정도로 칭펑만두집은 인기가 많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은 오후 2시가 다 되어서였죠.
메뉴를 주문은 프론트에서 하면 되구요.
다양한 반찬들이 프론트 옆에 있습니다.
1층내부는 이러하구요.
다소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는 이렇게 만두를 빚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만두를 정말 위생적으로 빚고 있었습니다.
중국에 이런 만두집이 있다니 신기했어요.
시진핑 주석이 여길 방문했을 때 만두를 어떻게 만드는지,
재료는 어떻게 공급받는지 등을 직원에게 물었다고도 하는데요.
중국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만두집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단, 만두를 먹기전 세팅입니다.
작은 그릇에 고추가루와 간장을 넣어 만두를 찍어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시진핑 주석은 칭펑과 차오간, 제차이를 먹었다는데요.
제가 먹은 것은 칭펑만두와 차오간입니다. ^^
그리고 스프라이트도 곁들였습니다.
고추를 많이 많이 넣어볼까도 했지만, 적당히 넣어서 섞어줬어요 ^^
만두피는 두껍고요~
찐만두니까요 ^^
그 안에는 돼지고기와 대파가 들어있었습니다.
간장, 된장양념이라해야할까요.
한국의 만두에 입맛이 길들여져있는지라...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맛있다!'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저는 한국사람이니까요.
만두를 좋아하기에 먹을만 했습니다.
꼭꼭 씹어먹어야하고, 안그러면 목이 메입니다 ^^;;
적당히 짭짤하고 먹을만 했지만, 저는 찐만두보다 군만두를 더 좋아하기에 ㅠㅠ
그리고 추가로 시킨 새우만두~
개인적으로 새우만두가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오동통하게 씹히는 새우의 식감이 괜찮았거든요.
새우만두에는 새우만 들어가있습니다 ^^;;;
진한 새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푸치페피안이라 하는 돼지고기 냉채도 시켰어요.
생김새는 이렇지만,
막상 먹으면 시원하고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간을 맞추기 위해 간장소스를 살짝 뿌려줬구요.
중국의 김치라고 할 수 있는 양배추절임이에요.
미역이라고 해야할까 고민 참 많이 했지만.
다시마라고 하더군요 ^^
2층은 단체손님을 위한 자리인데요.
갑자기 우르르 손님들이 몰려왔습니다.
알고보니.. 이분들도 시진핑 만두를 맛보기 위해 온 것이었다지요.
노란색 옷 입은 분이 가이드입니다 ^^;;;
우산을 든 이유?
우산 겸 양산대용이죠.
제가 베이징에 도착한 8월 24일경은 폭염으로
베이징은 아주 뜨거웠거든요.
이어서 나온 차오간 입니다.
돼지간, 대장에 마늘, 파, 간장을 넣고 볶아서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베이징 전통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릇 밖으로 막 넘치는데... 결코 닦아주질 않아요 ^^;;;
간볶음... 맛이 어떨까요?
색으로 봐선... 묽은 짜장면 같죠?
그러나 짜지 않습니다.
처음에 간볶음이라고 해서 긴장을 했거든요.
중앙일보 기자님이 먹어보라고 권했긴 하지만... 막상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때아니면 먹어볼 기회도 없을 것 같고해서 용감하게 한숟갈을 떠서 먹었는데요.
맛은 반전이었습니다.
후루룩 넘기면서 먹을 수 있었거든요. ^^
참으로 중독적인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
자극적이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그리고 시진핑주석은 만두와 간볶음, 갓무침을 맛있게 남김없이 다 먹었다고 하죠.
시진핑주석이 먹은 메뉴는 주석세트로 계속해서 유행하고 있다는데요.
만두가게를 깜짝 방문해 줄을 서서 계산하고,
서민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21위안어치 요리를 시켜먹은 주석.
줄을 서서 만두를 주문하고 직접 계산하고, 쟁반에 만두까지 받아들고
탁자에 앉아 일반 손님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접했을때
참으로 충격이었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시진핑 주석이 앉은 그 테이블에 앉아서 먹은 것은 아니었지만,
만두는 그 이상의 생각과 교훈을 전해주었다고 생각되네요.
중국인들이 시진핑 주석에 열광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국오피니언리더를 대표해 중국외교부의 초청받아 방문한 중국,
한.중수교 22주년 날짜에 정확히 맞춰서 도착한 베이징.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먹은 시진핑 주석의 만두.
첫날부터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
만두를 너무 좋아해서 만두귀신이라는 별명도 붙었지만...
자꾸 왜 간볶음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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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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