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우전

커피와 카메라의 어울림. 카메라를 테마로 한 카페, 우전여행. 중국여행

꼬양 2014. 6. 20. 06:30

 

 

 

 

[우전 여행]

옛스러움이 가득한 수향도시 우전.

이곳에는 다양한 테마의 카페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꼭 가보겠노라고 다짐했던 카페가 몇 군데 있었는데요.

영어로는 Dark Room, 암실을 말하는 카페였어요.

한자로는 当年照相馆, 당년조상관이라 부르는 카페였죠.

 

                                                                           

미리 꾹 눌러주세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는

맛있는 커피가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카메라도 참 많이 있었습니다.

 

 

 

제일 인기가 많은 창가 자리에 앉아서 라떼 한 잔을 마셔봅니다.

그런데 라떼 사이즈가 대박이었네요.

별다방의 벤티사이즈라 생각하면 됩니다.

 

 

외관은 옛스러운 건물이나 내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편안한 조명과 엽서, 사진, 카메라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내부에는 액자, 텀블러 등등의 카메라 용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렌즈 모양의 텀블러였어요 ^^

카페 테마와도 가장 잘 어울리기도 했죠.

 

사진 찍어도 되냐는 허락을 받고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ㅎ

 

 

 

수향마을 우전의 풍경을 담은 엽서는 물론,

카메라가 그려진 일러스트 엽서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카페 한 켠에 마련된 공간.

카메라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카메라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그 아래는 책들이 꽂혀있었구요.

 

카메라 구경도 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죠.

 

 

 

 

우전의 명소들을 이렇게 지도로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기도 했지만

창문으로 바라보는 정취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죠.

 

 

 

 

그리고 이곳에서는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다는 것.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을 하기 위해 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단연코 명당은 이 창가자리였구요.

 

 

창가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홀짝여봤습니다.

여행 일정도 체크하고,

이후에 다닐 곳들도 다시 알아보구요.

 

우전이 작은 수향마을이긴 하지만,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몇 km가 안되는 거리지만서도

걷다보면 후덥지근한 날씨때문에 땀이 엄청나거든요.

체력소모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이럴 땐 달콤하고 쌉싸름한 커피로 카페인 보충이 필수!

 

혼자 창가에 앉아서 정취를 즐기고 있는데,

창밖에서 어떤 남자가 중국어로 뭐라뭐라 말을 하더군요.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못알아듣는다고 영어로 말하라고 했더니,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 남자는 저에게 길을 물어봤겠죠?ㅎㅎ

제가 중국인처럼 보였나보죠 ㅠㅠ

 

 

카페라떼에는 시럽을 넣어줬더라구요.

안 그래도 달게 먹고 싶었는데, 달달하고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원샷을 할 수 없었죠.

커피 양이 엄청났기 때문에요~

우전에서 커피 인심은 이곳이 가장 큰 것 같아요 ^^

다른 카페의 커피는 양이 좀 작습니다.

이곳은 가격대비 커피 맛도 좋고, 양도 많습니다.

몇 모금 마시면 얼음만 남고 사라지는 아이스커피가 아니라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이 카페에서는 무료로 삼각대도 빌려주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테마로 한 카페인지라 카메라를 들고 오는 손님들이 은근 많았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카메라의 조상들을 살펴보는 것은 은근하게 재미있습니다ㅎㅎ

물론 흘깃흘깃 창 밖의 풍경에 자꾸 눈이 가게 되지만요.

 

고즈넉한 수향마을의 독특한 컨셉의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이런 카페가

우전에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광지마다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가득한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모습이죠 ㅎ

 

 

추천, 공감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