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우전

처음엔 짜장국수인줄 알았어. 내 입맛에 딱! 비리지 않고 깔끔한 양고기국수, 우전여행

꼬양 2014. 6. 10. 06:30

 

 

 

[우전 여행]

우전을 여행하면서 참 많은 것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던 우전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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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에서 유명하다는 양고기국수, 양로미앤(양육면)을 맛봤습니다.

맑은 국수 국물과는 다른

짙은 갈색, 간장색을 띤 국수는

처음 봤을때는 참 많이 당황스러웠는데요.

 

짜지 않을까 비리지 않을까

입맛에 안맞으면 어쩔까 싶었는데,

걱정은 잠시,

양고기국수를 흡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있었네요.

 

 

 

요건~ 소고기국수랍니다.

마치 소고기 장조림국물에 면을 풀어놓은 느낌이죠?

야채도 들어간 것이라곤 파가 전부구요.

정말 단촐하디 단촐한 국수입니다.

맛도 단촐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우전의 전통장을 이용한 그 맛이랍니다.

 

 

메뉴판이랍니다.

딱 세가지 면만 팔고 있어요.

여기는 국수전문점이에요 ^^

 

 

소고기국수(우육면)와 양고기 국수(양육면)를 시켰는데요.

나무젓가락이 참 굵죠...

어느 쪽이 손잡이인지 헷갈립니다.

 

위, 아래 굵기가 똑같더라구요.

어느쪽으로 먹든 똑같다는 것~ 

 

 

 

 

물 대신 나온 백국화차와 소고기국수.

느끼함을 잡아주는 백국화차,

언제 어디서 마시든 참 맛있어요.

차가 좀 달콤하고 깔끔한 느낌이랄까요.

 

 

이게 바로 양고기국수입니다.

양고기가 통째로 들어갔어요.

정말 크죠. ㅎ

 

짙은 장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소고기국수보다 양고기 국수가 기름기가 좀 더 있더라구요.

 

 

소고기국수든 양고기국수든

국물 색깔이 똑같지만,

맛은 다릅니다.

 

양고기와 소고기 맛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차이가 큰 맛이었습니다.

 

소고기 국수는 짠맛이 좀 덜했고,

양고기국수는 짜다고 하기보다는 장이 좀 더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면은 생면을 썼구요.

 

 

이렇게 보니 꼭 짜장면에 양고기를 얹은 것 같군요.

색이 이렇다고 해서 춘장맛은 아니었고요,

우전 전통 장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랍니다.

 

이 맛을 글로 표현할 수 없기에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수집은 식사시간 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우전에서 꼭 먹어야할 게 양고기도 한데요,

이렇게 국수로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먹은 양고기 국수는

한그릇을 뚝딱 비울 정도로 개운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내보다는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강가의 정취를 느끼면서

양고기국수를 즐기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

아무래도 답답한 실내보다는 밖이 좋죠 ㅎ

 

 

우전에서 꼭 맛봐야할 양고기,

우전 전통장과 어우러진 국수로 즐겨보았습니다.

 

중국 여행하면서 여러 국수를 먹어보았지만

개운한 장맛을 국수로 맛보긴 처음이었어요.

진한 갈색의 국물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맛을 본 순간 언제 당황했냐는듯 후루룩 국수를 먹어버리고 말았다죠.

 

전통이 담긴 국수,

우전의 명물이 될만했습니다.

 

물론 국수에 들어가는 장은

이곳 장공장에서 만든 장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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