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 여행]
우리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중국.
오늘은 수향마을 우전의 간식인 정승고(定勝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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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고를 파는 가게 앞에는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요.
우리나라 백설기와 닮은 듯하지만 좀 다른
정승고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인 떡입니다.
매화꽃 모양의 예쁜 떡은 먹기가 아까울 정도인데요.
예쁜 떡인데 이름이 정승고인지 참 신기하기만 해요.
맛도 맛이지만,
이 떡에 얽힌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포실포실 예쁜 떡...
한 개에 3위안 하는 정승고를 드디어 샀어요!
승리의 떡을 맛보는 그 순간!
저도... 뭔가를 이겨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난 뭘 이기지?
이곳은 금기고점포 떡집입니다.
아저씨는 떡을 만들 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데요.
사실.
첫날에 이 떡을 먹으려고 이곳을 갔는데 못 먹었어요.
아저씨 식사 시간이라면서 떡을 팔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떡을 사러 갔습니다.
줄을 서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을 것도 같아서 말이죠 ㅎ
대나무 찜기 안에는 떡이 맛있게 쪄지고 있겠죠.
떡 재료는 단순합니다.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누룩과 설탕으로 버무린 후
매화형태의 나무틀에 넣어 찜통에 찌면 됩니다.
벽에는 여러 틀이 있더라구요.
찜기 안에는 정승고가 놓여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정승고를 뒤집어서 찌더라구요.
하얀 부분이 위로 가게 말이죠.
제 생각으로는 꽃 장식이 위로 갈 것 같은데 정 반대였어요.
떡 하나 달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뒤를 돌아보시네요.
정승고(定勝糕)는 항주의 전통떡입니다.
우전은 항주와 소주와도 가까이 위치해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정승고를 사람들이 많이 즐겨찾는 것도 같았어요.
정승고란 이름처럼 이 떡은 이름 그대로 승리의 떡으로 불립니다.
떡의 유래는 아주 오래전, 몇백년전으로 올라가는데요.
북송시절에 항주지역에서 양령공이 출정하자
백성들이 떡과 술을 갖고 나와 군인들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군사들은 이 떡을 배불리 먹었는데요,
백성들에게 그 이름을 묻자 '정승고(定勝糕)'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군사들의 사기는 더 올라가서
군사들은 백전백승해 큰 공을 세우게 되었다고 해요.
이 통에 3원을 넣고 가져가면 된다고 하네요 ㅎ ^^;;;
참 간단하죠잉~
가게 한 켠에는
떡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그러나, 모두 한자... 세로쓰기를 충실히하고 있죠 ^^;;
사진으로 보는 떡 틀이 참 예뻐요.
이른 아침부터 떡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려드네요.
떡을 낱개로 파는 아이디어는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백설기같지만
꽃모양으로 예쁜 정승고.
이름만 참 전투적이죠 ㅎ
속은 어떨까요?
짜잔.
속에는 팥앙금이 들어있답니다.
겉은 백설기와 비슷하구요,
안에 팥이 들어있어서 달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입에 다 넣으면 목이 메여요.
꼭꼭 씹어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한 입 크기라서 먹는데도 부담이 없지만,
이 작은 떡이 하나에 3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600원가량하니
가격은 좀 있는 편이네요.
항주 지역의 전통떡인 정승고.
이름과 달리 모양은 참 곱디 곱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름때문에 왠지 수험생, 직장인들이 많이 먹을 것 같단 생각은
한국에서 온 저만 하는 거겠죠?ㅎㅎ
우전서책관광단지 사이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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