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우전

승리의 떡이란 뜻의 정승고. 우전여행에서 꼭 먹어야할 간식. 우전여행

꼬양 2014. 6. 6. 06:30

 

 

 

 

 

 

 

 [우전 여행]

우리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중국.

오늘은 수향마을 우전의 간식인 정승고(定勝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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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고를 파는 가게 앞에는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요.

우리나라 백설기와 닮은 듯하지만 좀 다른

정승고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인 떡입니다.

매화꽃 모양의 예쁜 떡은 먹기가 아까울 정도인데요.

예쁜 떡인데 이름이 정승고인지 참 신기하기만 해요.

 

맛도 맛이지만,

이 떡에 얽힌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포실포실 예쁜 떡...

한 개에 3위안 하는 정승고를 드디어 샀어요!

승리의 떡을 맛보는 그 순간!

저도... 뭔가를 이겨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난 뭘 이기지?

멍2

 

 

이곳은 금기고점포 떡집입니다.

아저씨는 떡을 만들 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데요.

 

사실.

첫날에 이 떡을 먹으려고 이곳을 갔는데 못 먹었어요.

아저씨 식사 시간이라면서 떡을 팔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떡을 사러 갔습니다.

줄을 서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을 것도 같아서 말이죠 ㅎ

 

 

대나무 찜기 안에는 떡이 맛있게 쪄지고 있겠죠.

 

 

 

떡 재료는 단순합니다.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누룩과 설탕으로 버무린 후

매화형태의 나무틀에 넣어 찜통에 찌면 됩니다.

 

 

벽에는 여러 틀이 있더라구요.

 

 

찜기 안에는 정승고가 놓여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정승고를 뒤집어서 찌더라구요.

하얀 부분이 위로 가게 말이죠.

제 생각으로는 꽃 장식이 위로 갈 것 같은데 정 반대였어요.

 

 

떡 하나 달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뒤를 돌아보시네요.

 

 

정승고(定勝糕)는 항주의 전통떡입니다.

우전은 항주와 소주와도 가까이 위치해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정승고를 사람들이 많이 즐겨찾는 것도 같았어요.

 

정승고란 이름처럼 이 떡은 이름 그대로 승리의 떡으로 불립니다.

떡의 유래는 아주 오래전, 몇백년전으로 올라가는데요.

북송시절에 항주지역에서 양령공이 출정하자

백성들이 떡과 술을 갖고 나와 군인들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군사들은 이 떡을 배불리 먹었는데요,

백성들에게 그 이름을 묻자 '정승고(定勝糕)'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군사들의 사기는 더 올라가서

군사들은 백전백승해 큰 공을 세우게 되었다고 해요.

 

 

 

이 통에 3원을 넣고 가져가면 된다고 하네요 ㅎ ^^;;;

참 간단하죠잉~

 

 

가게 한 켠에는

떡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그러나, 모두 한자... 세로쓰기를 충실히하고 있죠 ^^;;

사진으로 보는 떡 틀이 참 예뻐요.

 

 

 

이른 아침부터 떡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려드네요.

떡을 낱개로 파는 아이디어는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백설기같지만

꽃모양으로 예쁜 정승고.

이름만 참 전투적이죠 ㅎ

속은 어떨까요?

 

 

짜잔.

속에는 팥앙금이 들어있답니다.

겉은 백설기와 비슷하구요,

안에 팥이 들어있어서 달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입에 다 넣으면 목이 메여요.

꼭꼭 씹어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한 입 크기라서 먹는데도 부담이 없지만,

이 작은 떡이 하나에 3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600원가량하니

가격은 좀 있는 편이네요.

 

항주 지역의 전통떡인 정승고.

이름과 달리 모양은 참 곱디 곱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름때문에 왠지 수험생, 직장인들이 많이 먹을 것 같단 생각은

한국에서 온 저만 하는 거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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