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우전

수백년간 이어온 과자의 매력. 향긋, 짭짤, 달콤, 오묘한 그 맛, 우전 전통과자. 우전여행

꼬양 2014. 6. 3. 06:30

 

 

 

[우전 여행]

여행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물론 식사도 중요하지만, 디저트, 간식도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걷고 또 걷고, 보고 또 보는 여행에 있어서

당분 섭취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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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와 떡에 꽃이 들어간 우전의 전통과자는

신기 그 자체였는데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도착한 이곳은

우전의 전통과자를 파는 과자가게였어요.

 

 

 

갖가지 전통과자를 무게를 달아서 팔고 있는 이 집.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우전의 전통과자 인기가 엄청나죠?

 

 

 

가게 이름은

Ding Sheng Hao.

사실 가게 이름도 보지 않고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이름을 확인했던 접니다 ^^;;;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과자를 팔고 계셨는데요.

이곳에서는 바로바로 과자를 구워서 팔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맛있기도 하죠.

 

가게에는 구사오빙, 수탕, 마빙, 수빙, 구웨이화 미탕가오.

이렇게 우전 전통과자를 팔고 있었어요.

 

 

 

 

뭐가 뭔지 처음에는 어리버리 했습니다.

우전 전통과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무했으니까요.

여행지에 가면 그 나라의 디저트는 꼭 섭렵하고 돌아오는 저이기에

왠지 알고 싶고 맛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이 와중에 떠오르는 것은

말레이시아의 검은깨케이크였다죠.

물론, 우전의 빵집에서 케이크도 맛보고 할 건 다 했습니다 ^^

 

수많은 과자들이 바구니에 쌓여있고,

아래에는 이름표와 가격이 붙어있습니다.

저울로 달아서 무게에 따라 값을 매깁니다.

물론 낱개로 사면 저울을 달 필요가 없겠죠 ^^

 

 

 

위에 보이는 동그란 원통형의 과자가 보이시죠?

이게 바로 우전의 명물이라 부르는 구사오빙(姑嫂饼).

구사우 과자입니다.

 

장기알보다 약간 크고 기름기가 없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죠.

단맛과 짠맛이 느껴지고,

참깨맛, 땅콩맛 등 다양한 맛이 있어요.

 

이 구사우 과자는 수 백 년전부터 간식으로 이용되었는데요.

밀가루에 설탕과 참깨로 동그랗게 과자를 만드는데,

촉촉하고 달콤함과 짠맛까지 어우러진 묘한 맛이랍니다.

 

문헌 기록으로는 청 건륭제때 우전부지사인 둥시닝과 민국시기 루쉐푸가 쓴

우징전지의 토산편에 이 구사우과자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 쿠키같은 수빙

 

 

단팥빵같은 이것은

우전 수빙이라고 합니다.

 

수빙은 두 종류가 있는데요,

딱딱한 쿠키종류와 부드러운 빵 종류가 있어요.

쿠키 같은 수빙은 진짜 우리나라에서 파는 미니 초코칩 쿠키와 같은 식감이랍니다.

 

그리고 빵종류의 수빙은

우리나라의 팥빵보다는 조금 더 바삭하고 퍽퍽한 느낌에

달콤한 내용물이 들어있답니다.

위에 깨도 가득가득 뿌려있어서 더 고소해요.

 

아낌없이 팍팍!

 

물론 저는 이 빨간색 봉지의 단밭 수빙을 동생주려고 샀어요.

부드러운 수빙은 동생이 아주 좋아하더군요.

"더 없어?"라고 묻는데, 대략난감했었다는...

 

쿠키 종류의 수빙은 숙소에서 먹었구요 ^^;; 

 

 

 

시멘트 같은 느낌의 이것 역시 과자입니다.

처음엔 엿인가 싶었는데 과자더군요.

 

지아오 타오피엔 이란 과자인데요.

보기에도 딱딱해보이듯, 실제로도 딱딱합니다.

이빨 좋으신 분들만 드시면 좋겠어요. ^^;

 

 

 

어머? 과자가게에 떡이?

여긴 떡집이 아닌데?

 

과자가게에 떡도 파나 싶어서 놀랐던 꼬양입니다.

 

상당히 찰져보이는 이 떡.

이름은 구웨이화 미탕가오 라는 떡이랍니다.

꽃으로 토핑을 해서 은은하고 향도 난답니다.

떡에서 향이 나니 참 신기하죠?

 

 

백국화꽃이 들어간 떡이구요~

씹으면 찰진 맛과 향긋한 국화향이 입에 가득 퍼져요.

우리나라의 찰떡과 비슷하지만

좀 짭짤합니다. ^^;;

 

 

 

그리고 구사오빙과 비슷한 느낌의 과자인 수탕(酥糖).

맛도 구사오빙과 비슷합니다.

저는 이 구사오빙을 색깔별로 다 샀어요.

 

 

 

특히 요건 백국화를 모티브로 만든

국화 수탕이랍니다.

이 과자 역시 우전의 명물, 특산과자라 할 수 있어요.

 

 

 

열어보면~

이렇게 노란 국화꽃이 뿌려져있는데...

종이에 붙고, 다 떨어지고 말았네요.

맛은 구사오빙과 비슷해요.

 

달콤하고 짭짤하고,

과자가 결따라 부서지는 것도 비슷합니다.

처음 씹었을때, 일반 과자, 스낵처럼 '아삭'소리가 나질 않아요.

 

바삭한 식감은 아니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지만,

이렇게 짭짤한 과자는 처음이기에

처음에 먹을 때는 정말 당황했답니다.

 

하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그 맛이...

계속해서 봉지를 벗기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죠.

 

 

 

진열된 상자가 보이시죠?

이렇게 선물세트로 만들어서 팔고 있기도 했답니다.

 

 

이건 우리나라 꽈배기 과자와 비슷한 과자랍니다.

제일 익숙했던 맛이었구요.

 

 

매장에서 바로 구워 파는 우전 전통 수제과자.

중국은 먹을거리가 안전하지 못해서 걱정이 참 많지만,

이곳 우전 여행을 하면서는 그런 걱정을 없앨 수 있었어요.

어딜 가든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했고

이런 과자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우전의 전통과자는

우전의 특산품인 백국화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과자에 국화꽃이 들어가고, 장식되어 있는 모습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다~ 짭짤했구요 ^^;;;;

단맛보다도 짠맛이 강한 과자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수빙이나 수탕, 구사오빙은 전혀 과자 같지 않아서 참으로 묘했고,

향긋하고, 짭짤하고 달콤하며 촉촉해서

처음 그 맛에 당황했어요.

 

하지만 그 맛에는 자꾸 손이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글과 사진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의 우전의 전통과자.

이건 정말 먹어봐야만 알 수 있어요 ^^

 

 

우전여행 관련한 정보는

 우전서책관광단지 사이트 에서 자세히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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