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맛집] 일본에서 가장 추운 곳, 북해도 지방. 그곳에서 좀 유명한 라멘 프랜차이즈가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전 세계 어디든 볼 수 있는 라멘집이기도 하죠. 산토카 라멘... 코코이찌방야처럼 전세계를 휩쓸고 다니는 라멘집이라고 할 수 있죠. 미리 꾹 눌러주세요~ 필리핀을 가든, 홍콩, 미국을 가든... 어딜가든지 정형화된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맛봤던 라멘의 맛을 홍콩에서도 맛볼 수 있을까 싶어서 기대를 안고 찾아간 산토카 라멘.
▲ 돈까스 세트랍니다~
근데...
엄마마저 극찬을 했습니다.
까다로운 엄마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라멘과 돈까스.
혹여 입맛에 안 맞아서 안드실까봐 걱정했던 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
전세계 어딜가든...
이 붓글씨는 펄럭입니다~
산토카 라멘은
홋카이도 지역에서 1988년에 오픈했는데요,
그때 메뉴는 소금라멘 달랑 하나였다고 해요.
지금은 이렇게 많아진 걸 보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참, 제가 찾은 곳은
사틴 뉴타운 플라자의 산토카 라멘입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에
저녁을 먹으러 5시에 갔습니다 ^^;;;
근데 전체 테이블의 절반은 찼더군요.
식사를 하고 쇼핑을 하려고 미리 왔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어쨌든, 엄마는 돈까스 세트를, 저는 미소라멘을 주문합니다.
양배추 위에 올려나온 돈까스.
돈까스 튀김옷과 고기는 혼연일체.
고기와 딱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어찌나 도톰하던지요.
따끈하고 바삭하고...
라멘만 시킨 저는 순간 후회를 했다지요;;ㅎㅎ
돈까스 세트는 라멘을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유, 미소, 시오 라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엄마는 시오라멘을 택했답니다.
소금으로 간을 해야하는 이 라멘은
맛을 내기가 가장 어렵다고 해서
산토카 라멘집에 가면 이걸 꼭 먹으라고 하던데...
사실 전 엄마에게 말씀도 안드렸는데,
바로 이 라멘이라면서 찍으시더군요.
세트 메뉴에 들어가는 라멘이 담기는 그릇은 좀 작습니다.
돈까스가 양이 좀 되어서 라멘은 오히려 적은 게 낫더라구요.
물론 라멘에 들어가는 차슈도 한 조각~
저는, 정말 무난한 미소라멘을 시켰습니다.
된장 베이스의 이 라멘은
맛내기가 참 쉽다고 하죠 ^^;;
그래도 전 된장을 좋아하기에 미소라멘을 시켰습니다 ^^;;;
국물이 느끼할 것 같지만,
그렇게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김치가 떠오를 뿐입니다 ^^;;;
이 라멘집은 육수를 20시간 고아서 만들기에
다른 라멘집보다 국물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먹게 된다는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다던데...
사실 그 말은 좀 뻥인 것 같아서 믿지 못했고,
종업원에게 한국의 신라면이라면
마지막 국물 한방울까지 다 먹겠다고 말을 해줬어요 ㅎㅎ
면발도 적당히 통통하고,
차슈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라멘은 고소하기까지 했어요.
계속 먹다보니 느끼하긴 했지만
정말 무서운 기세로 국물을 흡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네요;;ㅎㅎㅎ
홋카이도 라멘을 홍콩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진한 라멘 국물, 그 맛은 일본에서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홍콩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이 라멘이 가장 맛있었어요 ㅎㅎ ^^;;;
추천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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