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집값을 비롯해, 호텔 숙박료도 어마무지하게 비싼 홍콩. 홍콩 시내의 좁은 객실에서 지내느니 좀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넓은 방에서 머물자는 게 엄마와 저의 원칙이었습니다. 미리 꾹 눌러주세요~ 어차피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고, 교통카드가 있으니 두려울 것은 없었습니다 ^^ 친절한 구글이가 가는 길을 음성으로 잘 안내해주니까요~ 홍콩에 계속 있으니, 구글 나우가 6시만 되면 자꾸 퇴근 시간이라고 숙소 도착시간과 가는 법을 알려주는 통에 당황스러웠지만요 -_-;
넓은 침대가 두둥! 베개 3개를 놔도 될 크기의 침대죠 ^^ 이불이 좀 작아보이네요;;;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은 참 폭신폭신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숙면할 수 있었어요 ㅎㅎ
리갈리버사이드 사틴 호텔. 외관은 좀... 투박하지만, 그래도 4성급의 호텔입니다. 리갈리버사이드 호텔은 홍콩에 여러곳이 있습니다. 사틴에 있는 호텔이라고 말해야 택시기사가 데려다준답니다. 물론, 저는 택시 탈 일이 거의 없었어요.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다녔거든요. 호텔 앞 정류장에는 많은 버스가 오가기때문에 교통은 참 좋았습니다.
호텔 로비의 인테리어입니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때문에 천장만 찍었더랬죠. 비를 흠뻑 맞고 멘붕상태로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요;;ㅎㅎㅎ 근데, 홍콩 시내가 아닌 뉴테리토리 지역에 있지만서도 1박에 약 10만원정도하는 호텔이에요. 그렇지만 홍콩내에서는 저렴한 호텔에 속합니다. 중국 관광객들도 참 많이 온다는 것. 한국 관광객도 물론입니다만~ 어쨌든, 가격면에서나 룸 면적에 비해서나 정말 괜찮은 호텔이라고 생각됩니다. 체크인할때 디파짓으로 500달러를 받고, 체크아웃할때 그대로 돌려준다는 것. 물론, 영수증은 꼭 갖고 있어야하구요. 디파짓 영수증 하니... 자꾸 칭다오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_- 영수증을 잃어버린 친구때문에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방 내부는 편안합니다. 침대 옆으로 보조등이 있어서 책을 읽는데도 좋더라구요. 엄마는 일찍 주무시고, 저는 책을 보면서 일정 체크하고... 아주아주 느릿느릿 터지는 데이터망속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구요;; 침대 옆 탁자에는 세탁비닐을 비롯해 게스트북이 놓여있답니다. 참, 욕실에 기본적으로 샴푸겸 린스, 바디로션, 바디클렌저, 칫솔, 치약이 구비되어 있어요. 가그린도 있는데, 그건 유료였구요.
TV 앞 탁자에는 이 호텔 1층에 위치한 피자가게를 광고가 떡하니~ 1층 피자가게는 맛집으로 꽤 유명했습니다.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더군요. 물론, 객실에서도 주문할 수가 있다는 게 참 좋죠 ㅎ 이게 진짜 피자크기랍니다 ㅎㅎ
엄마와 저의 배낭이;;ㅎㅎㅎ 모녀는 배낭여행중입니다 ㅎ TV가 좀 작아보이네요... 방이 크다보니 말이죠;;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이곳. 바로 창가쪽입니다. 대리석 위에는 시트가 있어서 이곳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풍경을 바라볼 수가 있어요.
비가 내려서 야경이 좀 그렇긴 하지만, 운치는 있군요. 여행중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엄마와 저는 기분이 좀 다운되었지만요. 강 건너에는 사틴역이 있고, 산책로를 걸으며 바라보는 풍경은 꽤 멋집니다.
생수 2병은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물론, 냉장고 안의 음료들은 다 유료~ 에비앙 대신 그냥 기본 생수를 마시는 게 제일 속편해요. 아니면 편의점을 가서 생수를 사도 되구요.
홍콩의 어느 호텔이든 객실내에서는 무조건 금연입니다. 안그러면 벌금 2,000달러라는 것~ 흡연자들의 지옥이 바로 홍콩이죠 ㅎㅎ
TV 채널도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다행히도 채널 M이 나와서 한국어는 원없이 들었습니다. 응답하라 1994를 비롯해서 tvN 드라마와 한국가요를 엄청 들었습니다. 칭다오 갔을 때는 KBS만 나오더니, 이곳은 채널M만 줄기차게 나오네요 ㅎ 그래도 한국 채널이 아예 없었던 상하이보다는 나았다는 ㅠㅠ 그나저나... 와이파이는 있지만 철저하게도 유료랍니다.
식사는 3층에서 할 수 있는데요, 3층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근데 식당 사진이 없네요;;ㅎㅎ 아침식사는 6시 반부터 할 수가 있는데, 먼저 가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몰리면 음식은 금방 동이나고, 음식이 채워지는데까지는 시간이 참 오래걸렸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침식사를 7시 반에 했어요 ^^ 사람도 별로 없고 좋더라구요.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이 8시경이었거든요. 3층에는 수영장도 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통에 수영장에 갈 엄두도, 사진을 찍을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3층은 그저... 밥을 먹는 곳.. ^^;;;
사틴역 빵집에서 사온 크림치즈케이크랍니다. 결제는?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로 했죠 ㅎㅎ 이게 엄마와 저희 티 타임 간식이구요 ㅎㅎ
오후에 잠시 찍어본 풍경입니다. 참, 홍콩에서 머물면서 커텐 치는 건 참 필수라고 느꼈답니다. 사생활 이런 거 결코 없구요 ㅎㅎ 객실이 참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 강물은 그렇게 맑은 편은 아니지만... 유유히 흘러가는군요 ㅎ
저와 엄마가 머물렀던 곳은 16층이었습니다. 호텔 아래에는 공원이 있고, 보시다시피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정말 버스들이 많이 다녀요. 공항 버스를 비롯해서 많은 버스가 다니기에 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홍콩 여행을 제대로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되더라구요. 지하철도 좋지만, 환승을 많이 해야하고 많이 걸어야하기에 힘들거든요. 그냥 앉아서 쭉 가는 게 제일 편했습니다 ^^;;;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바깥 풍경도 바라보구요 ㅎㅎ
과자는 유료지만, 커피와 차는 무료제공인데요.
엄마와 제가 차를 다 마시니, 다음날에는 티백 몇 개를 더 넣어주더라구요. 센스 만점의 직원들~
이렇게 창밖을 바라보면서 엄마와 저는 커피타임을 갖습니다.
큼지막한 크림치즈케이크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ㅎ
날씨가 많이 궂어서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이 은근 많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저보다도 엄마 건강이 더 걱정되었거든요.
좁은 객실이 아닌 넓은 객실이라서 다행이었고,
하버뷰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강이 좀 보여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추천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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