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이곳하면 다들 영화 '중경삼림'을 떠올리죠. 하지만 영화 '다크나이트'에서도 이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나왔습니다. 모건 프리먼과 크리스찬 베일이 대화를 나누던 장소였죠. 미리 꾹 눌러주세요~ 800m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지만, 하나로 쭉 연결되어 있지 않고 구간구간 끊어져있습니다. 경사가 심한 이곳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수단이 되어주고 있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것은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오는 것은? 걸어서 오셔야 합니다 ^^ 내려오는 분들이 참 많죠?
빨간색 등이 곳곳에 달려있는 길. 에스컬레이터보다도 전 이런 골목 풍경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제 팔을 잡아끌며 어서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자는 엄마에게 요것만 찍고 가겠다면서 그랬죠.
높디 높은 아파트. 홍콩의 아파트에서는 사생활이란 없죠 ^^; 창문을 열면 옆집이 보이니;;ㅎㅎㅎ 항상 커텐을 쳐 놓더군요.
홍콩이 불친절해보여도,
표지판은 은근 친절하더군요.
물론 표지판에 이곳을 기점으로 거리가 얼마인지 알려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저에게는 지도와 구글이 있으니 괜찮아요 ^^
표지판이 정말 귀엽죠?ㅎㅎ
그래도 이 언덕 경사는 그나마 완만한 편이라는 것~
새 건물과 오래된 건물이 한데 섞인 모습. 밤이 되면 화려하게 변신하죠.
가파른 언덕을 사람들이 내려오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 가까운 거리라면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더라도 걷는 게 훨씬 나을 수 있어요. 골목골목에는 괜찮은 펍과 카페가 있거든요.
어쨌든 에스컬레이터 탑승! 우리나라처럼... 왼쪽은 빨리 가려는 사람, 오른쪽은 가만히 서서 가는 사람.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성큼성큼 걸어가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마치...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러 가는 느낌이랄까요 ^^;;;;; 이런 느낌을 기대하고 온 건 아니었는데;;; 순간 엄마와 저는 확 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ㅎㅎ 그래서 그냥 '허허' 웃고 말았다지요.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면서요. 하핫~
열심히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이죠 ^^ 비가림 시설도 되어있구요. 밤이면 불도 들어오고요~ 비바람이 몰아치면?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들어오는 비를 다 맞아야한다는 게 함정이죠.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골목을 둘러봅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그냥 골목을 바라만 보는 게 너무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골목 구경을 하기로 결정!
다들 계단에 앉아서 술 한 잔, 음료 한 잔씩 하고 있네요 ^^ Peak bar... 이곳도 참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맛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삼삼오오 모여앉아 목을 축이고, 이야기를 나누네요 ㅎ
언덕 끝까지 솟아있는 높은 건물들.
좁은 도로에 세워진 차들. 그보다 더 좁은 인도.
뚜벅뚜벅. 골목 사이를 누비며 홍콩을 느껴봅니다.
오후 3시의 늦은 시간인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물론 엄마와 저도, 점심을 과자로 때운채 돌아다니고 있었지만요 ^^;;;
경사가 심한 길. 오히려 걷는데는 계단보다는 도로가 편합니다. 인도가 너무 좁아서 더 불편해요. 인도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라서요.
각종 가게들이 모여있는 골목. 골목을 누비며 가게를 구경하며 고민도 해봅니다. 과연!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있을지 말이죠 ^^;
벽에 귀여운 그림이 그려있더군요. 홍콩의 아파트를 나타내는 것도 같은데 말이죠. 인증샷을 찍는 명소 중에 한 곳이구요.
벽화를 바로 찍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왜 이렇게 기우뚱해보일까요 ^^;ㅎ
비탈길은 역시...!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 하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ㅎ 습한 공기가 제 몸을 휘감아도 말이죠. 홍콩의 매력을 하나씩 알아가는 중이기에~
홍콩 사람들의 교통수단, 2층버스. 100명이 넘는 사람을 태울 수 있지만, 그만큼 공해도 두 배인 버스! 홍콩정부는 2층 버스 운행 중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해요.
건널목을 건너기전 누르는 버튼. 그러나, 무단횡단 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이 버튼은 무용지물~
높다란 빌딩숲 화려한 골목 뒷편으로는 이런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몇 걸음 걷지 않아 볼 수 있는 모습. 홍콩의 여러 모습을 보네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영화속 장면들을 떠올려보고
골목길을 걸으면서 홍콩을 만끽해보기.
어찌보면 평범한 에스컬레이터인데,
이 에스컬레이터에는 이야기도 있고,
사람도 있고,
분위기도 있고...
참 많은 것이 있네요 ^^
추천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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