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상하이, 쑤저우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상하이 본토요리 맛보기. 상하이 그랜드마더. 상하이 맛집

꼬양 2014. 3. 3. 06:00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상하이 본토요리 맛보기.

상하이 그랜드마더. 상하이 맛집

 

[상하이 맛집]

우리에게는 어머니 손맛, 중국에서는 할머니 손맛?

이번은 할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상하이 전통요리를 맛보러 와이탄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난징동루 역 가까이 위치한 상하이 그랜드 마더라는 레스토랑.

1, 2층으로 이뤄진 이 레스토랑은

외국인들에게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참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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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많은 블로거들이 찾았고,

이곳 요리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

 

 

 

 

쫀득쫀득~

달달하고 살짝 아삭했던 연근조림~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상하이 연근조림은 이렇습니다 ^^

 

 

빨간색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네요~

 

 

저녁이든 낮이든 문전성시.

이번은 점심시간을 제대로 맞추어서 갔어요 ^^

 

 

다행히 자리가 있었는데,

1층이 아닌 2층에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가게 안은 바글바글.

사람들 말소리로 가득~

 

이 가게는 상하이 향토요리(?),

어쨌든 상하이식 요리를 잘한다고 해서 소문이 난 집입니다.

물론, 여행책자에도 많이 소개가 되는 곳입니다.

믿고 가도 실망하지 않을만큼 괜찮은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국내 여행책자책보다도

외국의 책을 좀 더 신뢰하는 이유는,

국내 여행책자가... 엄청.. 엄청.. 실수가 많더라구요.

책보고 돌아다니다가 어찌나 열받던지요.

지도도 다 틀리고, 주소도 틀리고. 상호도 틀리고.

 

여행을 하기에, 낯선 곳이라서 그 책 하나 믿고 다니는건데,

오류투성이 정보로 가득찬 책은 정말 실망만 가득 안겨줬어요.

물론 그 책이 어떤 것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지만...

여행책 3권 들고 다니면서

여기 지도 보았다가, 저기 책 펼쳐보았다가...

출력해 온 지도를 보았다가...

 

아무튼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는 것을 여행하면서 느끼네요.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해보는데요.

이곳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서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쉽습니다.

메뉴판에 사진도 있고, 영어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손가락으로 짚어주거나 번호를 말해주면 되어요 ^^

메뉴판 사진은 없네요 ㅠㅠ 

 

 

 

요리는 좀 많이 시켰는데요 ^^;;;;

요것은 연근조림~

한국의 연근조림과는 좀 많이 다르죠.

맛도 많이 다릅니다.

더 달달하고 아삭함은 덜 한 느낌.

조리법이 어떻게 되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연근조림안에는 새알심이 박혀있다고 해야하나요.

쫀득한 무언가가 들어있었어요.

 

 

어떤 레스토랑은 차를 무료로 주는데요,

그런데 그런 곳은 흔치 않죠.

이곳 역시 차 한잔도 돈을 받습니다.

물론 물도 마찬가지고요.

 

달달한 연근조림을 먹는데 너무 느끼해서

뜨끈한 차를 주문했습니다.

 

 

새우볶음밥을 시켰는데,

밥알이 통통 씹혔던...

짭짤했던 볶음밥이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김치와 단무지가 그리웠던 볶음밥.

 

한국에서 먹는 볶음밥과는 좀 달랐어요.

중국 본토의 볶음밥은 이런 맛이로군요 ㅎ  

 

 

 

그리고 다 볶고 튀겨서 느끼하기에 채소 음식을 시켰는데...

푸르름이 가득한 청경채볶음.

청경채를 데쳐서 양념에 조물조물 무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했지만

이곳은 청경채를 데치고 기름이 볶아 나오는 중국이란 것.

 

 

밥을 먹다가 1층을 내려다보는 중에 찍은 사진.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민물게요리.

인원수 별로 시키거든요.

한 사람당 하나씩~

상하이에서도 이 게를 먹어보라고 했지만,

음...

왠지 먹기가 좀 그래서 다른 걸 시켰어요.

 

 

테이블 당 하나씩 꼭 놓여있었던

돼지고기조림.

현지인들이 정말 많이 즐겨먹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이런 색이 어떻게 나오는지 참 신기했답니다.

 

 

 

간장으로 졸이긴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우리 간장과는 많이 다르겠죠.

구운 계란과 볶음돼지고기.

 

 

근데요, 색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짭짤하고 달콤했습니다.

짭짤한 볶음밥과 짭짤한 돼지고기조림까지.

차를 계속해서 시키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았어요.

중국인들은 비계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구운 계란은 참 맛있었습니다.

찜질방에서 먹는 구운계란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돼지고기 조림에 들어가는 구운계란이 정말 맛있었어요.

 

 

거의 까맣다고 해야할 것 같은 돼지고기.

식감은 조금 퍽퍽한 느낌이었어요.

먹다보니 비계가 왜 그렇게 많았는지 알겠더군요.

비계와 같이 먹으니 그 퍽퍽함이 사라지더라구요 ㅎ

그러나 비계를 먹으면 더 느끼해진다는 것.

 

 

 

단골들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상하이 레스토랑.

 

메인 요리를 시키면 반찬으로 가득차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요리를 여러 개 시켜야 테이블이 가득차는 이 문화는 참 적응하기 힘들어요 ^^;;

그리고 무침이 아닌 볶음, 조림이 많아서 그 기름기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구요.

하지만 지내다보니 뭐든 잘 먹게 되더라구요 ^^;

그리고 그 맛에 익숙해지구요.

 

짭짤하고 달콤한 상하이 요리.

관광객들보다도 현지인이 많았던 가게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갈비찜과 연근조림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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