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4~16 서울시 기자단

난 3,000명 중 한 명! 초청받아 갔던 서울시 신년인사회. 이런 느낌 처음이었어~

꼬양 2014. 1. 8. 06:00

 

 

우편함에 하얀 봉투가 날아들었습니다.

1월 7일 오후 3시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년인사회 자리를 마련했으니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이었습니다.

 

'서울특별시장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이 두 분이 초청의 주가 되겠죠?

 

이런 자리를 초청받은 것은 또 처음인지라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어슬렁

세종문화회관으로 나섰습니다.

 

가는 길은 물론 파란만장하였지만,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해서 신년인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세종홀에 들어섰는데...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들 복장이... 진중합니다.

저랑은 좀 안 맞는, 안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ㅠㅠ

멘탈이 붕괴되려다가 정신줄 겨우 붙듭니다.

사람이 너~~무 나도 많고, 올 자리가 아닌데 온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정말...  젊... 젊은 사람이 안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왼쪽 가슴에는 명찰을 달고 있습니다.

이름과 소속이 적혀있는데요,

마치 그 느낌은 말이죠.

어디 사교모임에 온 듯한 느낌?

이곳에 온 분들은 다들 어디 한 자리쯤은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름보다도 소속, 직위를 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싶으면 말을 걸고, 안 그러면 지나치는.

그런 느낌?

 

그런데 그런 분위기는 몇몇분들을 통해 많이 드러나더라구요^^;

물론 모든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한테는 어떤 분이 묻더라구요.

사진찍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저들이 다 기자냐고... ^^;;;;

그래서.. 제가 아는대로 다 말씀드렸죠..ㅎㅎㅎ

기자면 프레스증을 다는데, 안 단 저 분들은 명찰도 없고 이 안에 들어와 있는 걸 보면

관련부처, 기관 분들일 것이다라고요;; 하하하;;;

 

 

박원순 시장,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시의회의장직무대리, 서울시 교육감,

서울지방경찰청장, 수도방위사령관이 30분간 손님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초대받은 인원만 3,000명이라고 하던데요.

세종홀은 정말 인산인해였습니다.

 

 

 

인사가 끝나고 무대쪽으로 자리를 옮겨 축하공연을 감상할 차례.

문화마을 들소리의 '열고'를 감상하는데요.

북소리로 희망찬 새해를 열다라는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참... 신년인사회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했더군요.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서울시의회의장(직무대리),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주한외교사절, 외국인,

시민단체관계자, 종교계, 어린이 등등...

수 백명은 되어보였습니다.

서울시 보도자료를 보니 3,000명이 초청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참. 저는 뭐로 갔는지 궁금하시겠네요.

저는.

파워트위터

였습니다 ^^;;

트위터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ㅠㅠㅠㅠㅠ

블로그도 그렇지만, 트위터도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겠죠?

뭐.. 어찌되었든 초대를 받아서 간 자리니 제가 눈치볼 이유는 없습니다.

당당히 사진을 찍고 또 찍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그렇더라구요.

다만 오래 머물러있으면 숨막힐 것도 같고.. ^^;;

 

그리고 신년인사회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로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절 본 사람은 없겠죠;;; ㅎㅎㅎㅎ

 

 

테이블에는 생수와 주스가 놓여있었습니다.

술 대신 주스와 물로 건배를 하는 것이죠 ㅎ

참 건전하고 단촐합니다. ^^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새해 목표를 절주, 금주로 잡은 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반갑겠죠?

 

 

신명나는 북소리에 담긴 희망을

참석자들은 듣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ㅎ

 

 

 

공연이 끝나자 쏟아지는 박수갈채.

 

 

공연이 끝나자 본격적으로 인사말이 이어집니다.

박용만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님의 말씀이 먼저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듣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수화통역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어 박원순 시장님의 말씀도...

올해도 역시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서울시 살림이 어렵긴하지만 노력하시겠다는 말을 덧붙이십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란 말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사진찍는 제가 신기했는지,

자꾸 외국대사들이 저를 봐요 ㅠㅠ

민망;;;

 

 

그리고 시의회의장(직무대리)님의 축사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신년인사회의 하이라이트.

건배제의는.

주한파라과이대사님이 맡았더라구요.

 

처음에 '안녕하세요'라는 말에,

한국어로 하시려나 싶었는데.

그건 저만의 생각이었고요, 영어로 건배 제의가 이어졌습니다 ^^

 

 

주한대사들은 이어폰을 통해 번역된 인사말, 축사를 듣고 있었구요 ^^

파라과이 대사가 하는 말은 편하게 들으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님도 참석하셨더군요.

모두들 잔을 손에 들고 있어요.. ^^

 

 

 

건배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

화려하고 우아한 신년인사회는 아니었고,

소박하고 정말 꾸밈없던 신년인사회였습니다.

잔에 생수를 따라서 건배라니. ^^;;;

술을 못하는 저는 이런 게 더 좋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앗. 주한 파라과이 대사와 아이컨택을!!

 

 

 

2014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신년인사회.

물론 매년마다 있는 행사이겠지만, 저는 올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참석자들이 다른 신년인사회보다는 검소하고 소박한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더군요.

너무나도 소박해서 어쩌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소박하면 어떻습니까.

마음이 풍성하면 되는거죠. ^^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놀랐고,

특별한 이벤트없이 검소한 신년인사회라 또 한번 놀랐던 자리였습니다.

초청장에 쓰인대로

시민의 말씀대로, 시민의 손을 잡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걸어가길 바랍니다.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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