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4~16 서울시 기자단

서울시청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지? 런닝맨 촬영지, 서울시청 시민청

꼬양 2014. 1. 7. 06:00

 

 

[서울 여행]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표현을

서울특별시의 시민청을 보면 말하고 싶습니다.

미술관 같기도 하고, 공연장 같기도 하고, 박물관 같기도 하고,

주말엔 장터가 열리기도 하고.

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는 공간으로 가득한 시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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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과 2층에 마련된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공간으로

2013년 1월 12일에 시민들에게 다가왔는데요.

 

 시민청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지도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참으로 세월은 빠릅니다.

 

처음에 시민청... 이라고 하니...

왠지 관공서에 붙어있는 청(관청 청廳)자가 생각났지만,

그것은 제 오해였습니다. 시민청은 들을 청(聽)을 썼던 것이었죠.

 

이 공간의 주인은 철저하게 시민입니다.

나도 주인이고, 이글을 읽는 여러분도 주인인 것이죠.

 

그나저나, 작년에 런닝맨 촬영을 이곳에서 했기에 시민청이 더더욱 익숙합니다 ^^

시민청을 찾는 외국인들과 시민들은 런닝맨 촬영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돌아다니는데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참 즐겁습니다.

 

저와 함께 시민청을 돌아다녀보실까요?

함께 런닝맨이 되어보기? 1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누구나 한번쯤 얼굴을 내밀고 인증샷을 찍게 되는 곳.

이곳은 지하2층의 태평홀 앞입니다.

런닝맨 인증샷을 찍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헤매지는 마세요~

 

 

시청역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는 출구를 찾아서 나오다보면...

이렇게 예쁜 우산이 둥실둥실 떠있는 것을 발견하는데요.

맞습니다.

이곳이 시민청 입구랍니다.

어디 미술관을 온 것 같은 기분부터 들어서 들뜨게 된답니다.

 

 

이곳은 서울책방~

서울시와 관련된 책들이 모여있고,

책도 읽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답니다.

저도 잠시 앉아서 책을 살펴보았는데, 서울 관광에 관련한 책들이

엄청 많이 있더군요 ^^

박원순 시장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이 여기 책방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이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음?

 

누군가를 기다리기에도 참 좋은 장소죠.

약속장소를 이 시민청 책방으로 잡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도 그랬네요 ㅎㅎㅎ

 

 

서울시청 지하에 이렇게 유적이 있다는 사실은 아셨을라나요?

참 신기했답니다.

 

비밀스러운 공간이기도 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랄까요.

군기시유적전시실인데, 서울시청 건립공사중에

조선시대 군기시 및 근대건물지유구 45기와 조선시대 화포인 불랑기자포 등

5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답니다.

 

 

 

 

이것은~ 화살촉!!

 

 

신청사를 건립하는 과정에 발견된 건물터와 발굴현장 그대로 복원하고

불랑기자포, 총통 등 군기시 관련 출토 유물을 전시해서

이제는 시민들에게 역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신청사 지하에 유적이 있다는 사실은

오지 않고서는 알기 힘들다는 것!

 

 

 

 

왠 스피커가 있나 싶은데...

이곳은 소리갤러리였습니다.

시민청의 정체성은 '경청의 마당'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소리갤러리에서는 귀를 통해 풍부한 소리감상이 가능하도록 5.1채널

청음 시설이 구비되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소리가 전시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빨라집니다.

 

 

할 말이 많아서 미치겠다면,

누가 내 얘기 좀 들어줘라고 외치고 싶다면.

시민 발언대를 이용해보세요.

실시간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전달이 되기에

조선시대 신문고와 같은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민원 아무리 넣어도 해결이 안된다 싶을 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등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발언대랍니다.

외국인들도 종종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시민청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살포시 이렇게 쪽지를 적어서 넣어주면 됩니다.

소통의 창구는 활짝 열려있다는 것.

쪽지함도 귀 모양을 하고 있어요 ^^

 

 

 

톡톡디자인가게, 다누리를 살짝 들어와봤어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회적 배려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공동으로 전시하고 판매를 하는 공간인데요.

의류, 팬시, 공예품 등 서울시 및 시민청 관련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기념품을 사려고 꼭 들리는 곳이기도 하며,

시민청에 온 시민들이 잠시 들려서 쇼핑을 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아트마켓이 열리고 있는 지금!

 

 

그리고 둘째주 주말 토, 일에는 아트마켓이, 넷째 주 주말에는 생활시장이 열리는데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격주제 주말장이랍니다.

작은 소품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구경하고 살 수도 있기에

마치 홍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 양식을 작성해서 하면 되구요,

아트마켓과 생활시장은 신청마감이 있기에 꼭 날짜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민청 갤러리에서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차가운 겨울날 뜨거운 여름날을 떠올리며,

예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까요?

 

 

 

어린이가 신나게 낙서를 하고 있어요.

이곳은 담벼락미디어&낙서테이블.

말 그대로 낙서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낙서가 어디에 보이느냐면...

담벼락에 설치된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이 학생들도 신나게 낙서테이블에서 낙서를 하고

화면에 나타나는 글과 사진을 보고 있었더랬죠.

 

66개의 모니터 안에는 낙서만 뜨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다양한 시민의 삶을 소개하는 영상들도

상영하고 있답니다.

개성가득한 낙서들과 영상이 함께 소개가 되는데요...

내가 내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을 것 같아요.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러지 못할 때가 있기도 하잖아요.

답답하면 낙서테이블에 낙서라도 해보면 기분이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이 공간은 활짝라운지, 시민플라자.

열린 이 공간은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끔은 시상식도 열리곤 하는데요.

 

 

박원순 시장님이 참석하셨네요.

시민들과 함께 계셔서 못 알아보겠어요~

 

 

지난 12월 14일에는 제7회 서울사랑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답니다.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 웹툰, UCC를 전시하기도 했었구요.

 

이렇게 시민청은 시상식장, 공연장 등의 역할도 하는

똑똑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인식되고 있었어요.

 

 

독특한 시상식을 만나게 되었어요.

시민들은 가만히 있고, 박원순 시장님만 이동하고 있었네요.

이런 시상식은 처음이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답니다.

객석 반응은 너무나도 뜨거웠고, 엄청났다죠. 

 

 

 

박원순 시장님, 한 말씀 듣고 가실게요~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신비스러운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하 1층을 보셨다면,

이제부턴 지하 2층을 보시겠습니다.

저 역시, 지하 1층만 둘러보다가 이번에 지하2층을 제대로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이곳은 태평홀.

구 청사의 태평홀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인데,

이곳 역시 다양하게 이용되는데요.

결혼식이 여기 태평홀에서 열린답니다.

그리고 가끔은 세미나나 아카데미 등 시민참여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인데요.

 

시민청 결혼식 이용요금은 딱 66,000원이었습니다.

66,000원에 이런 공간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니...

이럴 때 '대박'이란 표현을 써야겠죠?

결혼식 관련한 기타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하구요,

그런데 상, 하반기 6개월 단위로 모집하기에 기간을 잘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신청접수를 한다는 사실도 잊지마시길.

 

 

 

 

신랑, 신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벽에는 시민의 캐리커쳐가 있었는데요.

이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시민청에서는 딴 짓도 못할 것 같죠?

 

 

이곳저곳에서 런닝맨 흔적이 보입니다.

이걸 가장 좋아하는 연령대는...

아무래도 10대죠.. ^^

런닝맨이 된 듯이 뛰어다니기도 하고요.

 

 

바스락홀은 음향, 조명, 영상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공연이나 전시 등 다양한 시민활동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시민청 전통혼례, 토크콘서트, 퍼포먼스 공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홀인데요.

무대가 수직상승할 수도 있더라구요 ^^

지금은 전시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어요.

 

 

어느 게 문이고 어떤 게 벽인지 구분이 안가서 멘붕이 온 순간.

명패가 보이더라구요.

워크숍룸!

 

 

 

학회나 토론회 등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워크숍룸.

대관료가 상당히 저렴하더라구요.

한 시간에 15,000원이던데요.

물론 신청은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곳곳에 보이는 런닝맨의 흔적.

 

 

지하 2층의 분위기도 참 멋지죠.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남는 공간이 없이 꽉 찬 느낌이랄까요.

 

 

 

 

 

마지막으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카페에 들려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커피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더군요.

시민청의 방앗간같은 존재랄까요 ^^

 

 

 

시민청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시민청 돌잔치가 1월 11일 토요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고 하더군요.

토크콘서트, 시시통통 음악회, '서울을 보다'기념전,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데

물론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특히 '시민이 청장입니다'라는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하는 100분 토크쇼도 흥미롭습니다.

참,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잊지 마시구요.

 

개인적으로 시민청 보물찾기에 참여하고 싶더라구요.

1월 10일부터 시민청 페이스북을 통해 힌트가 주어진다는데,

런닝맨보다 더 즐거운 보물찾기 레이스가 펼쳐질 것 같아요^^;

 

철저하게 시민을 위한 공간, 시민생활마당인 시민청.

제 생각으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이 공간을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이 공간의 주인은 서울시민이기때문입니다.

전시, 공연, 토론, 강연, 휴식, 놀이, 데이트, 결혼식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시민청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항상 어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을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공간, 시민청.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공간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달은 시민청 돌잔치때문에 시민청이 더 왁자지껄하겠군요 ^^

 

시민청 돌잔치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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