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13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2013년 후원 사례의 밤

꼬양 2013. 12. 25. 01:24

 

연말이 되니, 이런저런 행사가 많이 열리는데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는 올 한해동안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준

후원자들을 위한 '2013 후원 사례의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분들을 위해,

그분들의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그분들의 도움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자리에 참석해주셨어요.

(해외[말레이시아]에 있다보니.. 국내소식을 알리는 게 좀 늦었습니다 ^^;;)

 

 

 

 

행사장에서는 가장 눈길을 끌었던 소감문 발표시간! 

WBA 세계여자패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챔피언 벨트를 갖고 나와서,

챔피언 벨트를 구경하는 행운(?)도 얻었네요.

최현미 선수는 탈북복서로 많이 알려졌죠.

지난 8월 15일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전에서 세계타이틀 두체급 석권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최현미 선수는 수혜자 대표로 나와 소감문을 발표했습니다.

소감문을 발표하는데 울먹이던 선수의 목소리에 다들 숙연해지기도 했어요.

최현미 선수는 재단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콜마 등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식전 행사는 남성 팝페라 듀오 '더 메리'의 공연이 있었어요.

감미로운 목소리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던 그들.

 

 

△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서 안용준 국회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새누리당 조명철 국회의원, 민주당 김성곤 국회의원, 후원자 및 북한이탈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열기가 참 뜨거웠는데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생활지원은 중요한 시점이지만,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게 현실이라고 이사장님은 말씀을 시작합니다.

재단은 이들에 대한 후원이 범 국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잇습니다.

 

 

 

  △ 케이크 컷팅 장면 (왼쪽부터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안홍준 국회 외통위원장,

정옥임 재단 이사장, 김성곤 의원, 조명철 의원, 김남식 통일부 차관)

 

귀빈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끝난후

탈북민들이 성공적으로 한국에서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원에서

케이크 컷팅도 했는데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네요~ 

 

 

 

후원 사례의 밤 행사에는 후원금 출연 약정식 및 16개 기관에서

전달하는 후원자 감사패 전달식도 있었는데요.

 

 

 

 

새로이 후원약정한 NH농협카드와 ㈜서원프로모션, ㈜자민경은 각각 후원금 5,000만원과

운동복 2,200벌, 화장품 9,200개를 재단에 전달했어요.

전달된 물품은 탈북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대안학교 및 그룹홈 지원 등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현대차정몽구재단을 비롯해, KPX문화재단, (재)영자와병태바보들의행진,

㈜우리은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회의 등 올 한해 후원한 총 16개 기관 및 단체가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 깜찍한 율동이 돋보였던 금강학교 어린이 합창단 공연

 

행사의 흥을 돋우는 축하공연들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금강학교 어린이 합창단과 다음학교 남북청소년합창단,

평양민속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다음학교 남북청소년 합창단 무대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남북한 학생의 비율이 똑같이 구성된 남북청소년 합창단은

앞으로 통일이 이뤄진다면 아마도 같은 비율로 이뤄진 우리 합창단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해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화려한 율동이 돋보였던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까지 이어져

열기는 더 뜨거워졌어요.

이후 저녁식사까지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행사장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과 후원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이 새 삶을 찾고 건강한 시민으로 자리잡는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후원현황과 후원방법도 알려드릴까 합니다.

정성어린 후원은 탈북 주민의 긴급구호와 정착을 돕는데 소중하게 사용된다는 것.

또한, 개인의 경우 기부금의 소득금액의 100% 이내, 법인의 경우 소득금액의 50%이내에서 손비가 인정된다고 하는군요.

올 한해, 11월말까지는 16억이라는 큰 돈이 후원금으로 모였다고 해요.

 

후원 방법은 크게 정기후원, 일시후원, 지정후원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정기후원은 금액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금액을 납부하는 방법을 말하고,

일시후원은 개인이나 단체가 비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후원입니다.

지정후원은 개인이나 단체가 수혜자를 지정해 기부하는 후원을 말합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된답니다.

또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후원안내 담당자에게 문의를 해도 좋습니다. (02-3215-5736)

 

북한이탈주민 후원안내

 

 

 

 

 

후원자들과 북한이탈주민들의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

북한이탈주민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환하게 빛났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북한이탈주민에게는 물론 경제적,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라 생각됩니다. ^^

 

그나저나... 어느덧 북한이탈주민 기자단 활동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몇 달간 짧은 기간 활동한 게 전부지만, 이들의 모습을 취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기자단 활동은 이렇게 종료되어 상당히 아쉽고 뿌듯하고, 기분이 참 묘합니다.

북한이탈주민에게 변함없는 관심은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새벽녘에 하는 짧은 포스팅을 마칩니다. ^^

 

 

* 본 포스트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