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필리핀 - 세부

은빛 물속으로 퐁당. 신나는 바다 위 비행(?), 패러세일링. 세부여행

꼬양 2013. 12. 13. 05:30

 

 

 

[세부 여행]

살짝 흐린 날,

바다 한가운데에서 하늘을 날아봅니다.

물론, 바람의 힘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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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은 패러세일링에 도전합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필리핀 세부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패러세일링은 사이판에서 한번했었고,

이제 다시 또 도전!

어쨌든, 오늘 이야기는 패러세일링에 도전한 꼬양의 이야기랍니다.

 

 

 

반짝반짝.

잔잔하게 일렁이는 바닷물에 발이 닿을 듯 말듯.

 

패러세일링을 하기 전,

담당하시는 분께

제발!

물에 왕창 집어넣지는 말라고 사정사정, 부탁을 드렸더랬지요.

다행히 무릎까지만 넣어주셔서,

보드라운 바닷물과 만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보트에서 봤을 땐,

저희는 왕창 풍덩 빠진 것으로 보이지요.

얼굴만 동동?

 

 

이곳은 뫼벤픽 리조트 워터스포츠 센터.

수상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장비도 대여해줍니다.

물론 스포츠를 즐기기전에는 동의서를 작성해야하구요.

 

DSLR을 들고 패러세일링을 할 수는 없기에,

방수팩에 똑딱이를 넣고 보트를 탑니다.

 

 

심호흡을 하고 작은 보트에 탑니다.

바다 한가운데까지 나가야하니까요~

 

 

보트는 출발~

패러세일링을 하기위해서는 바다 중간까지 가서 다른 배로 갈아타야합니다.

 

 

날씨는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

 

 

순간, 파도가 높아져서 깜짝 놀라는 꼬양.

이 보트를 좀 더 탔다간 멀미할 것 같았어요 ㅠㅠ

 

 

방수팩을 씌어서 그런지 사진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ㅠㅠㅠㅠㅠ

물보라도 날렸구요.

 

 

넘실거리는 파도속에서 다른 배로 갈아탑니다.

저 줄에 의지해서 하늘을 날다니...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사이판에서는 앞 뒤로 타는 패러세일링이었는데, 이번은 옆으로 타는거고..

조금 다르긴한데, 그때보다 더 겁이 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드니 소심해지고, 용기가 사라지는걸까요.

 

근데 패러세일링을 도와줄 필리핀분들이 한국말을 곧잘 하십니다.

한국인들이 패러세일링을 참 많이 했나봅니다 ^^;;;

 

 

잠시 무서움도 이길 겸 주변을 둘러봅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보니 예쁘장한 흰색 건물이 보이는군요.

저곳은 이비자클럽~

밤이면 음악이 울려퍼지는, 풍류가 있는 곳~

 

그러나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은, 바다 한가운데.

다시 긴장감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시작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한명씩!"

 

직원분들이 한국말로 저희를 부릅니다.

 

근데 저희는 두 명이서 타려고 했는데 말이죠.

몸무게가 비슷해보인다며 세 명이 타도 된다고 합니다.

 

'응? 세명이?'

'타다가 밧줄 끊어지는거 아니야?'

'아닐거야. 여긴 세계적인 리조트니까 줄 관리도 잘할거야. 괜찮아~'

 

우리는 별의별 생각을 하며...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보트 앞에 앉습니다.

사실 이때 심장이 정말 콩닥콩닥.

쫄깃쫄깃했네요.

 

고리가 하나씩 철컥철컥 끼워질때마다

심장도 쿵. 쿵!

 

 

 

'괜찮아, 괜찮아~'

 

 

어쨌든, 앉아있자 카운터를 세더니, 저희는...

한번에 훅...

하늘로 올라갑니다.

 

꺄아! 신난다~~~~ 즐거워

 

 

막상 올라가니...

두려운 생각은 사라지고.

마음은 편안해지더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참 많이 달랐습니다.

공기도 다르다랄까요 ㅎㅎ

 

 

뜨거운 태양은 잠시 구름 사이에 가려지고.

살갗에 닿는 필리핀의 바람을 느껴봅니다. 

하늘과 맞닿은 바다를 바라보니 정말 이곳은 천국입니다.

 

 

 

 

 

배가 방향을 바꾸네요 ^^

위에서 찍는 풍경도 참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수상스포츠를 즐길 줄 알았다면

방수카메라를 하나 장만하는건데...

필리핀 오기전에 방수카메라를 안 산것을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방수팩이 있더라도 방수카메라는 못 따라가니까요 ㅠㅠㅠ

 

 

 

잠시 몸을 틀어서 뒤를 찍어보는 센스.

낙하산이 깨끗하고 예쁩니다 ^^

참 관리를 잘하는 것 같더라구요 ㅎ

 

근데 팽팽한 줄과 오색낙하산이 보이시죠 ㅎ

이거 찍느라 좀 움찔했습니다. ^^;;;

몸을 틀어서 찍다가 무심결에 아래를 보니 갑자기 공포감이 밀려와서 말이죠 ^^;;;;

 

그래서 계속 앞만 봅니다 ㅎㅎ

 

 

바다는 참 잔잔합니다.

섬과 하얀 해변, 푸른 바다.

하늘을 언제 또 이렇게 날아볼까요.

 

 

바다위에 보트 세 척이 떠 있네요.

저것은 삼각지대?

 

 

 

하늘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며 갖는 수다타임.

근데,

저희는 조금씩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물속에 퐁당 타임!

 

 

그 와중에 하늘에서 바라보는 세부 막탄섬을 찍습니다.

리조트 몇 개가 보이네요 ㅎ

 

 

꺅!

보트는 바로 저기 있고, 물이 바로 내 발 아래에.

아니, 발은 이미 물속에, 다리도 물 속에.

 

물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보들보들하다랄까요 ㅎ

 

 

따뜻하고 부드러운 물속에 잠시 있다가

저희는 다시 수직상승~

 

 

 

 

파란 하늘에 오색 낙하산이 둥실.

도전하기전이 무섭지,

막상 하늘로 올라가니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아름다웠고,

상쾌한 바람이 있어서 신이 났어요.

 

두 명이서 타는 것도 좋지만 셋이서 패러세일링을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늘에서 수다 한마당이 펼쳐지거든요 ^^

신나는 패러세일링~

도전은 참 즐거운 것 같아요.

비록, 전 숨쉬기 운동만 잘하는 운동치지만,

수상스포츠는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어졌답니다 ㅎㅎ

 

없던 용기가, 여행지에서는 생겨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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