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칭다오(청도)

산꼭대기 버섯전망대에서 칭다오 속 작은 유럽 느끼기, 신호산 공원

꼬양 2013. 11. 13. 05:30

 

 

 

[칭다오 여행]

높이 98m의 아담한 신호산, 그러나 칭다오시 옛 시내 지역에서 제일 높은 곳.

파란 바다와 푸른 나무, 유럽풍의 붉은 벽돌집, 쪽빛 하늘이

반겨주는 신호산 공원의 전망대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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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산 공원은 멀리서도 한눈에 보입니다.

청도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산꼭대기에 빨간 버섯 3개가 보이면,

신호산 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뱅그르르 돌아가는 회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칭다오 시의 모습입니다.

붉은 벽돌지붕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정말 이국적이죠~

 

이 풍경을 보기 위해 걷고 또 걸었었네요 ㅎㅎㅎㅎ

택시 타면 한방이었겠지만,

지도보면서 꿋꿋하게 걸었던...

칭다오 트레킹을 하는 두 여자.

 

 

 

신호산 공원을 가려면 이렇게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가야해요~

청나라요리거리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서 왔는데 또 걷습니다 ^^;;;;

 

 

 

이 신호산공원도 AAA 관광지에요.

근데 입장료가 있다는 거~

공원 입장료와 전망대 입장료 따로랍니다 ^^

처음에 이 사실을 모르고 왜 입장료를 더 내야하냐고 물었더니,

전망대 입장료까지 포함해서 더 내야한다고 해서 바로 수긍했네요 ^^;

전망대 관람까지 포함한 입장료는 15위안입니다.

 

전망대 풍경이 안 멋지기만 해봐라 하면서

벼르고 또 벼르고요.

 

 

 

신호산 공원 안내도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긴 한가봐요~

한글이 보이니까 신기했어요 ㅎ

물론, 중국은 중국어 빼면 다 엉터리 영어와 한국어, 일어라는 거.

 

 

 

 

 

 

공원은 산책하기 좋게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계단이 울퉁불퉁, 들쭉날쭉 두서없지만

걸으면서 바람쐬기엔 참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단체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오면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일행에 파묻혀서 올라가야 한다는 거~

 

 

 

참! 입장권은 버리면 아니됩니다.

전망대 앞에서 티켓을 다시 확인하거든요.

 

 

 

중간정도 올라오면 이렇게 중간전망대가 있어요.

이곳에서도 탁 트인 청도 시내를 바라볼 수 있지요.

 

 

1897년 독일이 칭다오를 침범했을 때 칭다오를 드나드는 배들이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

시산위에 신호대를 설치하였는데, 그 이후에 신하오산(信号山)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청도, 칭다오의 10대 산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하구요.

1986년에 산 꼭대기에 붉은색 버섯 모양의 건축물을 만들었는데

3개의 붉은색 횃불을 상징한다고도 하는데요.

제 눈에는 정말 버섯입니다 ^^;;;;;;

 

 

 

 

독일의 작은 성을 연상케하는 건물들이 들어서있습니다.

중국 전통가옥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국적인 모습도 좋지만...

전통가옥들이 쭉 펼쳐진 그런 풍경도 참 좋은데 말이죠.

우리나라의 전주한옥마을과 같은 느낌을 풍겼던

쑤저우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빨간 지붕과 푸른 나무, 파란 하늘.

시원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네요.

중국 공기가 안 좋을까봐 상당히 걱정했는데,

그나마 여긴 괜찮았어요 ㅎㅎㅎ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타이밍이 참 좋아야하지만, 전 이 공원에서는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한 팀 물러가면 또 한 팀이 오고... 멘붕에 빠집니다 ^^;;;

워낙에 유명한 관광지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한국인은 보이지가 않네요.

조용하게 감상할라치면 우르르 몰려오는 관광객들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ㅠㅠ

 

 

 

결국 그들 틈속을 빠져나와 버섯모양 전망대로 향합니다.

중간 전망대에서 회전전망대까지는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되어요~

 

이 전망대...

겉은 이래도 안은 뱅글뱅글 돌아갑니다.

밤에는 조명도 켜집니다~

물론 회전 전망대까지 가려면 계단으로 더 올라가야 하구요.

 

 

 

좁은 계단으로 올라가는데요.

올라가는 방향과 내려가는 방향이 따로 있습니다.

계단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인데 상당히 좁아요.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

무질서한 중국이라서 더더욱!

양보란 없습니다.

빨리 올라가는 것보단 그냥 끝에서 천천히 올라가는 게 가장 속이 편합니다.

 

 

'

요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거죠~

 

 

 

두둥!

이곳이 바로 회전전망대~

 

가만히 있으면 뱅그르르 돌아갑니다.

그래서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자가 별로 없어서... 앉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ㅎ

 

좀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청도시의 풍경.

100여년전만 하더라도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이곳이

독일이 점령하면서부터 도시가 급속히 성장하게 되었죠.

 

 

그리고 독일풍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이 건물들이 청도를 수놓게 되었네요.

 

칭다오하면 칭다오 맥주와 함께

이렇게 중국 속 유럽 모습을 연상하게 되니,

아픔을 딛고 도시는 참 많이 성장했어요.

 

 

 

 

 

 

 

 

 

 

 

 

 

 

 

 

 

 

 

회전전망대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두 여자. ^^;;;

개인적으로 답답한 회전전망대보다는 중간 전망대가 훨씬 좋았습니다 ㅎ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사진을 찍어야하고,

40~50명이 들어갈 수는 있는데 좁은 곳에 그렇게 사람들이 있다보니

좀 답답하더라구요 ^^;;;

 

 

 

 

그런 답답함을 날려주었던 아이스크림.

초콜릿 속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달달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어요.ㅎㅎ

칭다오 시의 풍경도 감상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이렇게 추억 하나를 만듭니다.

 

 

 

높다란 빌딩과 붉은 지붕, 그리고 나무...

높게 솟은 회색 빌딩이 없고

붉은 지붕만 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빌딩들이 다 바다를 가리고 있어서요...

 

 

 

 

 

 

그나마 이 풍경은 바다가 좀 보이죠 ^^

칭다오도 산과 바다, 분위기까지,

나름 갖출 것은 다 갖춘 도시라고 생각되네요.

 

 

 

빨간 버섯 전망대에서 바라본 칭다오 시의 풍경.

중국 속 작은 유럽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간 벽돌지붕이 내려다보이고 바다와 푸른 하늘이 반겨주던 곳.

카메라 셔터를 정신없이 연달아 누르게 했던, 나름 멋진 전망대였어요.ㅎ

 

그나저나. 버섯 구조물 3개 중에 한 개만 개방했고

두 개는 닫아놨다는 게.. 함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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