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칭다오(청도)

옛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칭다오 미술관, 중국 예술세계 엿보기. 칭다오 미술관

꼬양 2013. 11. 10. 05:30

 

 

 

[칭다오 여행]

중국 문학세계를 살펴보고,

이번에는 예술을 살펴볼 차례.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칭다오 미술관입니다.

예전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분리되어 대학로(다쉐루)7번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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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관람이라 더더욱 반가운~

사실, 미술관 관람료나 그런 정보가 거의~~~없어서!

정말 맨땅에 헤딩식으로 찾아간 곳입니다 ^^;

입장료 내라면 내고, 말면 말자!

 모 아니면 도였죠 ^^;

 

근데 무료관람이더라구요 ㅎㅎㅎ

(물론, 특별전시일 경우에는 돈을 받겠지만, 무료전시만 열리고 있어서

운이 참 좋았습니다 )

입장료를 내는 곳이 있다면 내지만

어떻게 다니다보니 무료관람만 알차게 잘 다니네요 ^^;

 

 

Main Hall로 들어가는 문은...

참 으리으리하죠...

 

이 미술관은 오후 4시 30분에 문을 닫습니다.

입장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구요.

 

 

 

미술관 배치도랍니다.

밖에서 봐도 규모가 참 크고 으리으리했는데,

실제 건물 배치는 좀 단순하더라구요 ㅎ

 

 

큰 문을 통과하니.. 이렇게 가운데 으리으리한 정자가 있습니다.

물론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근데 미술관 건물이 다 으리으리하죠.

여기 미술관 건물은 1930년대 지어진 만자회를 개조해서 지었는데요.

칭다오 미술관은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중점문물보호단위로 비준받았답니다.

 

나라에서도 인정한 건물인데,

로마홀, 이슬람 홀 등.

홀 이름이 이상한 이유는 이 건물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

 

위의 글을 보충해서 설명하자면,

1934년부터 1940년까지 건설되었는데,

건물마다 로마식, 중국 전통식, 이슬람식으로 만들어졌기에

홀 이름도 건축양식을 본떠서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그런데...

으리으리한 중국식 건물에서는 조금은 무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

 

 

붉은 초가 노란 빛을 내면서 활활타는데...

미술관 내부에는 분위기가 어두컴컴하고 음산합니다.

물론, 작품 설명이 없습니다 ^^;;

 

 

 

큰 부적을 전시해놓은, 어쨌든 그런 느낌입니다 ^^

북소리가 둥둥 울리고...

메인홀을 관람하는 사람도 별로 없기에 음산한 느낌은 가득...

포근한 미술관 분위기가 아닌

조금은 무서운 그런 느낌이랄까요.

 

 

 

 

메인 홀 기둥에 페인트칠도 살짝 벗겨졌구요.. ^^;;

근데, 개방된 건물이 별로 없더군요.

 

메인 홀의 좌우에 있는

East-wing Hall 과 West-wing Hall 도 닫혀있었고

이슬람홀로 잠겨있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로마식 건물인 로만홀로 이동합니다.

 

 

이 홀은 3층으로 되어 있답니다.

각 층마다 전시실이 각각 다르게 마련되어 있는데,

2층에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수채화로부터 시작해서 유화까지 말이죠.

 

 

 

1층에는 칭다오시를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봤던 익숙한 풍경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었죠.

 

어느 동산에서 바라본 잔교의 모습을 그린 그림인데...

저 위치에서는, 저렇게 빨간 벽돌집이 나올 수가 없을텐데 참 신기하더군요 ^^;

저 시각으로 보면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보여야 정상이거든요;;ㅎㅎㅎ

 

 

칭다오에는 이렇게 빨간 지붕의 건물들이 많죠.

신호산 공원에서 바라봤던 풍경이 떠오르네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갑니다.

1층에는 풍경화 위주의 서정적인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2층에는 풍경화에서 인물화, 추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근데 참 어렵더라구요... ^^;

언어가 필요없는 예술이 그림이라고 하지만,

중국 미술을 이해하기는 어렵네요;;ㅎㅎㅎ

 

 

 

 

중국의 수향마을 그린 그림입니다.

저는 이렇게 수향마을을 참 좋아합니다.

수향마을 다녀온 곳도 포스팅해야하는데, 이렇게 미술관 포스팅을 하는군요 ㅎ

비슷한 풍경, 비슷한 느낌의 곳을 다녀왔답니다 ㅎㅎ

 

 

 

잔잔한 풍경화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그나저나, 미술관 내부는 그렇게 현대적이진 않습니다.

이곳이 2006년 개관을 했지만,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좀 보수가 필요하지요.. ^^;

 

 

 

 

 

 

 

아직까지 이 미술관은

외국 관광객보다는 중국인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영어 설명이라곤, 입구에 인포메이션 밖에 없었거든요 ^^;

관람 안내라든가 브로셔, 그런 것도 없었구요.

물론 입장료가 있는 특별전시의 경우에는 브로셔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상설전시관에서 이뤄지는 전시의 경우에는 안내 책자나 안내가 좀 허술했습니다.

내국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외국인에게는 불친절한 미술관이랄까요 ㅎㅎ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역사있는 건물에 개관한 미술관이기에 들려볼만합니다.

중국 미술이 어렵다고 저만 느끼는 걸까요 ㅎ

어쨌든... 예술 세계는 참 심오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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