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슬로푸드 국제대회인 아시오구스토,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가 시작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13 아시오 구스토(AsiO Gusto)’는
좋은 먹거리와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신나는 축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
음식과 문화가 융합된 오래된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맛의 향연’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맛있고, 즐겁고, 다양하고, 풍성한 맛의 세계.
2013년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오늘은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놓치지 말아야 할 체험 중 하나인
맛 워크숍에 대해 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 하나.
소멸 위기에 있는 토종 종자와 음식 5종을 국제 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했다고 합니다.
제주 서귀포 '푸른콩장', 경남 진주 '앉은뱅이 밀', 충남 논산 '연산오계', 경북 울릉 '칡소, 섬말나리' 등인데요.
맛의 방주는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음식문화 유산 소멸을 막고
세계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랍니다.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종자와 음식을 인류가 함께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미가 큰데요,
현재 전세계적으로 76개국 1천211종이 맛의 방주에 등재돼 있어요~
맛 워크숍...
말 그대로 맛을 느끼는 워크숍인데요.
단순히 혀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맛을 보는거랍니다.
이를 테면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구요~
▲ 맛 워크샵은 이런 풍경~
슬로푸드의 맛 워크숍은 1994년 이탈리아 베로나의 Vinitaly Expo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로 전세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맛"이라는 단어때문에 시식회나 요리 강좌를 떠올리게 될텐데요.
맛워크숍은 단순한 음식시식회나 요리강좌가 아니라는 사실.
일상적으로 무심히 먹던 음식을 오감을 통해 주의깊게 맛보면서 그 음식의 실체에 대해 알 수 있답니다.
이를테면, 눈을 가리고 오이, 당근, 가지의 맛을 비교해본다던가,
흔히 우리가 먹는 빵을 찬찬히 조금씩 오래오래 씹어먹으면서 맛을 보는 게 되겠어요.
그리고 맛 워크숍에는 그 음식을 만든 생산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비롯해서 음식 전문가의 친절한 안내가 함께하는데요.
우리의 음식을 둘러싼 사회, 문화, 환경, 지역경제 등과의 연관성도 이해하게 된답니다.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의 맛워크숍을 통해 진정한 맛을 알아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해 보실 수 있다는 것!
참, 맛 워크숍은 국내관과 국제관에서 이뤄지는데요,
예약이 필수입니다.
물론 어린이들의 나이제한도 있으니, 보호자들은 꼭 확인해야할 부분이구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는 것 같아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대회기간 내의 프로그램이 참 다양하죠~
시간과 요일을 잘 확인해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미리 예약하는 게 관건일 것 같은데요.
국내관에서 제가 주의깊게 본 건
"카페의 공장제조 식재료를 대체할 방법", "토종 쌀밥 맛의 탐색"
이 두 가지였습니다.
나중에 카페를 한번 해보려는데... 이 맛 워크숍이 참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물론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그리고 매일 먹는 쌀밥이지만, 토종 쌀밥 맛은 어떤건지,
매일 먹는 쌀밥이라서 쌀밥의 맛을 제가 잊고 산건 아닌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밥 먹기 싫어하는 어린이, 편식하는 어린이들
역시 맛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각체험, 만두빚기 체험을 통해
안 먹는 야채도 먹고, 편식 버릇도 고칠 수 있지 않을까요?ㅎ
어느 프로그램이든 생산자와 음식전문가, 요리사의 이야기가 함께 하기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국제관의 맛 워크숍!
특히나 국제관 맛 워크숍은 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에 대해 배울수도 있고,
맛을 느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아닐까 싶어요~
여행에서도 얻지 못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곳에서는 술술 넘칠 것 같다는 예감이랄까요.
음식과 문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죠.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배워가고, 느끼고...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이 국제관 맛 워크숍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일불교음식과 인도, 호주, 몽골 맛 워크숍까지.
어디 멀리 여행 갈 필요 없겠죠?ㅎ
각 나라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맛과 맛담.
맛으로 만나는 따뜻하고 즐거운 사람과 이야기.
일주일간 진행되는 생산자, 음식전문가, 요리사 등이 진행하는 다양한 맛 워크숍.
음식과 생산물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알아보고,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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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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