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3~15 남양주 슬로라이프 서포터즈

전 세계 64개국에서 사라져가는 음식을 한곳에서 만나다~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

꼬양 2013. 10. 8. 05:30

 

[경기 여행]

남양주시에서 열렸던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

볼거리도 참 많지만 주제관인 맛의 방주를 빼놓으면 섭합니다.

세계3대 슬로푸드 국제대회인 아시오 구스토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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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관에서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사라져가는 음식 1,200여개의 맛의 방주와

350여개의 프리지디아 중에서 300여종,

세계의 맛의 방주, 한국의 맛의 방주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 호주의 맛의 방주가 신기한 어린이들

 

 

 

전시관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 중 한 명!

 

 

 

슬로푸드는 자연의 시간대로 자연에 순응하며 자란 무공해 먹거리를 말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자연의 속도에 따르는 것인데요.

땅이나 농민과 소비자에게도 해로운 농약이나 호르몬은 사용하지 않고

옛 방식대로 작물을 재배하고 과실을 가꾸고 동물을 기르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먹던 그대로의 전통음식.

만들어 오랜 시간 묵힌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삭힌 음식인 젓갈, 익혀먹는 김치, 달여먹는 엿, 발효과정을 거친 술이

대표적인 우리나라 슬로푸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세계의 맛의 방주입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음식문화유산 소멸을 막고 세계 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전통 종자를 보호하고 종다양성을 지켜나가면서

그 지역의 전통 음식과 문화도 보전하는 활동을 맛의 방주라고 합니다.

 

현재 1,100여종이 맛의 방주, Ark of Taste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어린이가 맛의 방주에 참 많은 관심을 보이네요 ^^

찰싹 달라붙었어요 ㅎㅎ

 

 

 

세계의 맛의 방주도 궁금하지만,
한국의 맛의 방주도 궁금했습니다.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종자도 맛의 방주에 등록되었습니다.

 

 

앉은뱅이 밀의 등재서랍니다~

 

한국의 등재품목은 섬말나리, 앉은뱅이밀, 연산오계, 칡소, 푸른콩장

이렇게 다섯가지인데요.

청태전과 태안자염, 제주흑우는 등재가 안되었지만,

사라져가는 우리 식재료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앉은뱅이 밀가루를 관찰할 수도 있었어요.

실제 이렇게 보는 것은 처음이었네요.

 

조상대대로 내려온 토종밀,

단맛이 많이 나고, 특유의 향이 좋아 밀가루 반죽에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자체의 맛이 중요한 수제비, 칼국수, 부침개에 적합하다고 해요.

 

물론 앉은뱅이밀로 만든 빵을 예전에 박찬일 셰프 간담회때 맛보기도 했는데,

정말 첨가물 없이 맛있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앉은뱅이 밀을 관찰하는데 자꾸 그 빵이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태안자염은 시식도 가능하답니다.ㅎ

자염은 갯벌을 이용해 염도를 높인 바닷물을 가마에 끓여만든 소금을 말합니다.

 

 

 

신기하게 생긴 이것은 돈차.

찻잎을 쪄서 찧는 과정에서 파래와 같이 푸른빛을 띠고

둥글 넓적한 모양을 가진,

특히나 가운데 구멍이 있어서 엽전과 비슷해 부여진 돈차, 청태전이랍니다.

고유 전통차로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장흥,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존재했던 발효차라고 해요.

 

녹차와 달리 떫은 맛이 없고 맛과 향이 부드럽고 단 맛이 느껴져 편안하다고 하죠.

나중엔 이 돈차를 한번 마셔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세계의 소멸음식을 지도로 표시되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음식들이 참 많아요.

 

 

 

일본의 슬로푸드도 전시되어있었는데요.

 

 

 

 

 

일본은 많은 식재료가 맛의 방주에 등재되어 있던 것 같아요.

괜히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우리나라도 많은 식재료가 등재될 수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이렇게 등재되면 관리가 되고 소멸되지 않으니까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식재료도 오래오래 남아있었음 좋겠어요.

 

 

 

 

 

세계 각 나라의 소멸되는 음식과 식재료를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

그리고 영어로도 설명이 되어있어서

외국인들도 이해하기 쉽겠죠 ^^

 

 

 

 

 

갖가지 식재료가 전시되어있어

시선을 자극합니다.

세계여행을 떠난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외국인들도 관심을 갖는 맛의 방주!

 

 

 

아시아의 맛의 방주에 대해 다시 배워보는 시간!

 

 

 

 

 

꼬마 관람객들도 신기하게 맛의 방주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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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있어야하고, 특정한 지역과 연관도 있어야하고,

소농생산되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농경법으로 재배된 농산물이어야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것이어야 가능한 맛의 방주 등재.

까다로운 조건을 넘긴 식재료들은 참 많았습니다.

이 음식들을 지키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듯이...

오래오래 보전되겠죠?ㅎ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

볼거리도 많고 참 흥미로운 체험이 많았는데요~

가장 놓치면 안될 곳, 꼭 봐야할 곳이 이 주제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따로 이 주제관을 포스팅을 했구요... ^^

 

전세계 64개국에서 사라져가는 식재료와 음식을 만나보는 새로운 경험.

물론 수많은 음식들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신기한 게 참 많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음식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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