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모나코

헤라클라스가 지나간 자리에 세운 곳이라는 전설을 지닌 모나코성

꼬양 2013. 5. 16. 06:00

 

 

 

[모나코 여행]

가파른 절벽위에 세워진 모나코 성.

길이 800m, 높이 60m의 암석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이 요새 역할을 해왔죠.

헤라클레스가 지나간 자리에 신전을 세운 곳이 모나코 빌이라는 전설도 내려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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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년에 제노바인들이 세운 요새.

1690년에 궁전으로 개축해 현재의 모습을 이어져왔습니다.

 

궁전을 정면으로 오른쪽에는 대포가 놓여있고, 험한 산 아래는 고층 아파트들이...

중세시대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곳.

 

중세에 세운 탑들도 보존되어 있기에 더더욱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외세의 침입에 항거해야했던,

슬픔을 가진 도시.

 

이제는 그런 슬픔 없이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모나코입니다.

 

 

 

 

모나코 성을 가기 위해 오르막을 오릅니다.

모나코 기차역에서 바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전 모나코를 헬리콥터로 왔기 때문에 걸어서 왔습니다.

 

모나코는 작은 나라라서 괜찮습니다. ^^

경사가 있는 곳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니 또 괜찮아요~

그러나 이곳엔 그런 게 없다는 게 문제죠 ^^;;

 

운동이 정답입니다!

걷기가 최고!

 

 

 

모나코 왕궁을 보기 위해서는?

이 계단을 올라가야하지요~

 

 

 

 

완만해보이지만, 상당히 높이가 있는...

 

 

 

곳곳에 요런 비석들이 있습니다.

 

 

 

 

 

오르면서 잠시 모나코 항구의 모습도 감상하구요...

정말 천혜의 요새라고 밖에 생각되질 않네요.

 

 

 

 

 

 

 

이곳에선 병사가 보초를 섰겠죠?

항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명당.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높은 건물도 낮게 만나게 되지요.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과 아파트들...

 

 

 

모진 역사를 안고 있는 성,

벽돌 하나하나가 역사를 품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성벽에 달린 가로등도 참 예쁘네요..

 

 

 

 

 

 

높고 촘촘한 성벽을 바라보면서 계속 오릅니다.

한 10분 정도 올랐던 것 같네요~

사진찍으면서 오르다보니...

시간은 더 오래걸렸구요 ^^;;

 

 

 

보수한 흔적이 보이는 이 성곽문... ^^

 

이제 성에 도착했다는 걸 알려줍니다.. ^^

이곳에도 병사가 있었겠지요 ㅎ

 

 ▲ 프랑수아 그리말디 동상

 

두둥!

처음에 근위병 포스팅을 했던... 바로 그 모나코성입니다.

 

근데 제가 동상 사진은 넣지 않았죠.

 

 

승려로 위장한 프랑수아 그리말디입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동상이 세워져있답니다..

 

모나코의 항만에 최초로 진출한 민족은 페니키아인이라고 하지요.

그 후 그리스인, 카르타고인, 로마인 등이 진출해 이곳을 안전한 항구로 이용합니다.

로마시대에는 무역항으로 번성하지만 파괴되고 1191년 제노바의 그리말디가가 프랑스의 원조를

받으면서 진출해 100년후에는 그리말디가의 영지가 되지요.

그 후 스페인의 보호국이 되었다가 프랑스의 보호하에 들어가지만

프랑스 혁명당시 모나코를 그리말디가로부터 몰수, 프랑스에 합병합니다.

나폴레옹의 멸망과 함께 다시 그리말디가에 반환되지만 다시 사르데나 왕국의 보호에 놓이고.

 

모나코의 망통, 로크브 두 도시가 반란을 일으켜 모나코는 분열 위기를 맞고,

프랑스-모나코 조약으로 두 도시에 대한 권리를 프랑스에 이양하고,

모나코는 현재의 축소된 상태로 독립합니다.

 

망통, 로크브도 모나코의 도시였다니...

모나코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었죠...

 

그리고 1911년 모나코 국민에게 납세의 의무를 일체 면제시키는 법안도 성립하지요.

참으로 부러운.. 나라네요 ^^;;

 

 

 

 

요새였던 흔적이 가득한 이 곳.

대포와 포탄이 놓여있지요.

 

진짜는 아니구요~ 전시품이랍니다 ^^;;;

포탄은 하나로 이어진... 고철?

어쨌든 그렇습니다 ㅎㅎㅎ

 

 

 

벤치마저.. 포탄이... 웃음이 절로 나지요 ^^;;;

 

 

이 동상은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앨버트 1세와 앨리스 공주 부부의 결혼 25주년 은혼식 기념 동상이라고 해요.

 

예전에 생마르탱 정원 포스팅하면서 언급했는데요,

첫번째 부인이 떠나고 앨버트1세는 앨리스와 결혼하는데,

오랜 세월 별거에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꽁해있던 앨버트1세..ㅎ

 

모나코에서는 은혼식의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별거를 하면서 살았지만 결혼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렇게 거대한 동상을 세울 정도면 말예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인걸까요?

 

 

 

 

 

 △ 세인트 메리 탑

 

중세 요새를 닮은 탑이지요.

찰스 3세가 재건했구요~

 

하얀 시계탑이 멋집니다 ㅎ

 

 

 

 

화려한 지붕들과 오래된 성의 조화...

 

 

 

 

 

 

광장에는 경찰이 서 있었어요~

관광객들을 위해서.. ^^

 

 

 

그리고 모나코왕궁 건물을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랍니다 ^^

 

 

 

 

광장 한 켠에는 이렇게 레스토랑이 있구요..

 

 

 

 

나무틈 사이로 퐁비에유 항구도 보입니다.

요트들만 눈에 들어오는군요 ㅠㅠㅠㅠ

 

 

 

 

 

▲ 이국정원에서 바라본 모나코성의 모습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모나코성은 정말 요새라는 걸 깨닫게 합니다.

험한 절벽위에 위치한 왕궁,

헤라클레스가 지나간 자리가 정말 이곳이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지네요..

 

저와 함께 모나코에 여행을 다녀오신듯한 기분이 들었나요?

나름 꼼꼼하게 포스팅하긴 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

 

신나는 목요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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